사진 에세이 ~☆+

  • 작은 행복....^^
  • 이준오
    조회 수: 13955, 2009-08-30 03:05:56(2009-08-30)







  • 올해도 어김없이 널고 있는 땅에 취미(?)로 시작한 텃밭가꾸기의 그 하일라이트인 '김장배추 (모종)심기'가...

    해년마다 온식구 총 출똥~~했던 것에 비해.... 조촐하게.. 어마마마님과 저, 단둘이 올라가 이제서야 끝나고 내려왔음다.


    원래 어제 밤 같이 좋았던 그 하늘엔 진짜 출똥~! 을 해야 했었지만,

    이넘의 배추 모종심기로 인해...꾸욱~참고...새벽같이 일어나 .... (정말 새벽 4시반에 일어남...-.-;)

    본가에 들러 어마마마님 모시고 간단히 맘 먹고 (계획은...오전 11시정도면 끝나겠쥐..하며) 올라갔지만,......

    역시나..... 일은 끝도 없어 오후 4시가 다 되서 내려왔고,

    더군다나....아마도 낼 새벽에 쪽파 심으러 또 올라가야 할 상황마저...ㅜ,.ㅜ



    암턴 어제 그 좋았던 밤.

    같이 별보시는 광주분들은.. 인근의 뚝방에 모여 달 번개하며....제주도에서 막 공수해왔다는 전어회에 삼겹살을 먹고있다는 소식에....

    이곳 야간비행분들은....여덟분씩이나 번개에 모일 것 같다는 경싟님의 어젯 밤 통화에...

    정말 잠 못드는 밤, 창문 밖 날은 맑고 별은 초롱 초롱~ ....대충 이런 상황에 우울까지 한데다...

    2시가 넘어 겨우 잠들어.... 다소...부족한 잠과 생각보다 무더운 날씨. 생각보다 진도가 잘 안나가는 일거리들. 흐리다는 낼 예보등.

    이런 저런...것들이... 저를 약간(?) 지치게 하는... 오전을 지나....

    오후 2시도 넘어 어마마마님과 늦은 점심으로 라면과 김밥을 허겁지겁 먹는데...... 날라온 싟님의 문자 한통.



    " 과학관 뒷뜰에서 양말벗고 누워 바람맞으며 책 읽으니 행복합니다...행복하시죠..? "



    아~, 그 순간만큼은... 감정의 전이인지..?, 유체이탈이라 했는지...?

    그 덥던게 순식간에 다 잊어지며 제가 나무 그늘 밑에 책 배에 덥고 양팔로 팔베게하고 누워있는 듯 해지며 시원해지더군요...^^

    그리고...저 역시 행복해지더군요...ㅎㅎ


    뭐, 어케생각하면...죽을뚱 살뚱하며..... 부족한 두둑만들며, 또 몇주만에 엄청 자란 풀 베며..정말 덥고 지쳤지만...

    이 역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이 역시 남들은 부러워하는 일인데...하며..잠시 하던 것 멈추게 해 준... 이런 문자 하나가.. 괜시레.....ㅎㅎ

    .

    .

    .

    .




    .

    .

    .

    .

    .


    암턴....

    원래는 오늘 밤, 별따놔에 혼자 올라가 별도 보며 자다가 낼 새벽에 혼자 남은 풀도 좀 벨 계획이었지만....

    구름을 보아하니 이미 그것은 다 글러버린듯하고....

    게으른 맘과 편안한 맘으로 낼 아침엔 여유있게 올라가 남은 두둑도 마저 만들어 쪽파도 심고 풀도 좀 베주고...

    그런 생각하기에.... 나름인......행복한.....게으른...... 주말을 만끽해봐야 할 듯 합니다......*^___________^*ㅎㅎ








      


    꼬릿 글;

    이 글 올리기 바로 직전...잠깐 자전거를 신나게 타고 집으로 가시는 싟님과 통화했는데..낼은 별찌와 거기도 배추 심어야 한다네요.

    아무쪼록 한번 이 마지막 무더위를 맘껏 맛 봐보시길...ㅋㅋ  

댓글 4

  • 김남희

    2009.08.30 07:41

    저기에 있는 라면과 김밥먹으면

    정말 행복 하겠네.........^^
  • 김경싟

    2009.08.30 16:54

    오늘 배추 심어야 하는데...비가 오네요^^;
    배추만 심으면 상관없으나 그 전에 김을 매고 밭두렁 만들어줘야 하는 작업이 불가합니다.
    기다려 봐서....
    혹시 안되면
    준오씨 별따놔에 야간 배추서리 함 다녀오지요.....하하

    저도 라면 사진보고
    먹고 싶어 침이 꿀떡...............................^^
  • 이준오

    2009.08.30 22:51

    대세가....라멘인듯해.. 그넘으로 사쥔을 대체합니다...-,.-ㅋ
  • 김경싟

    2009.08.30 23:10

    준오씨!

    사진 file명에 한글이 들어가 있으면 x표시가 뜨는 것 같소.
    왜그런지 몰라^^;

    그냥 라면이 아니라
    땀흘린 후에 ....먹는 라면이 진짜 맛있겠지요.
    거기에 막걸리 한잔 곁들이면....
    캬~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2268
  • 가을은 色의 계절입니다. 산 정상에서 아래로 20% 정도 내려온 시점이 단풍의 시작이라고 하고 80% 정도 내려왔을 때를 절정이라고 한다네요. 꽃으로 가서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국화와 코스모스를 꼽는데는 이의가 없을 겁니다. 코스모스 질서정연한 우주를 뜻하는 ...
2016-12-29 06:47:12 voyance par mail gratuite / 2014-09-27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384
  • (털고 난 잣송이와 수확한 잣 185개...모아두고 보니 우리나라오 일본 같은 모양이 되었군요^^) 숲을 공부하다보면 이름이 그 식물의 특징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김새로 이름을 얻기도 하고 쓰임새 때문에 불리우기도 하고 또는 맛과 향기로 이름을 부여받기도...
2015-01-08 19:53:17 정기양 / 2014-09-27
thumbnail
  • 박진우 조회 수: 6318
  • Facebook 을 보다가 LA사는 친구놈이 등산가서 찍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부럽기도 하고 별을 계속 봐야 되나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였습니다.
2015-01-08 20:00:45 정기양 / 2014-07-23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9974
  • 무슨 꽃을 좋아하세요? 라고 하면 저는 그럽니다. 아니 제가 먼저 말하기도 합니다. "봄라일락가을국화! 봄에는 라일락이 좋구요, 가을엔 국화죠." 이유는 하나입니다. 은은한 향기 그런데 그 향기를 맡는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라일락은 길 가다가 문득 바람결에 실...
2014-05-01 00:47:44 김민회 / 2014-04-16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2113
  • 살고 있는 근처 군(郡)에는 LPG 충전소가 딱! 하나 있습니다. 郡 전체에 말이죠. 그런데 가격은 항상 최정상을 달리고 있습니다. 수요가 적으면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알겠지만, 반대로 시골이라 땅 값이 상대적으로 쌀터인데 가스값은 왜그리 비싼지 항상 ...
2014-04-17 02:34:11 김민회 / 2014-04-1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734
  • 누군가 그랬는데.. 담배는 끊는게 아니고 참는 거라고.. 내가 보기엔 지름도 참는 것이지 누구에게나 지름신은 강림하실 것이다.. ㅎ;;; 나는 그간 장비에 대한 무지와 예민하지 않은 눈을 장착하고 있는 관계로 지름과는 담을 쌓고 살았는데 이제 한살 두살 먹다보니 ...
2014-04-02 08:54:23 조강욱 / 2014-03-10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0707
  • 고등학교가 미션스쿨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는 선생님 이외에 목사님이 한분 계셨습니다. 나이가 꽤 드셨는데 약간 독특한 점이 있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건 기억이 거의 안나고 독특함을 넘어 약간 기이한 언행 두가지가 뚜렷합니다. 하나는 2학년 때로 기...
2015-01-08 19:58:27 정기양 / 2014-02-17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286
  • . . . . . . . . 세상엔 참 놀랄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동차 가격이면 뭐 그런대로 보석이라고 하면 뭐 껌값인 경우도 많으니 그런데 펜 가격이라고 하네요. 만년필. 펜의 본래의 쓰임새가 그만큼 가치가 높아진 것은 아니겠지요. 겉에 붙은 부수적인 꾸밈이 본래보...
2014-01-10 22:00:56 비단 / 2014-01-09
thumbnail
  • 김남희 조회 수: 11180
  • 가정의 평화를 위해 지난 주말 남산으로 꽃구경을 갔습니다. 저녁때까지 기다려 서울야경을 즐겼지만 전 도심 한 복판에서도 하늘을 내내 쳐다 보게 되네요. 남산에서 바라본 아르크투르스입니다...
2013-05-01 08:56:58 / 2013-05-0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977
  • 송암천문대 바로 옆, 장흥유원지의 팬션에 놀러왔어요 7시에 눈이 떠져서 산책겸 높은 곳으로 올라오니 동쪽 산등성이가 꾸물꾸물하네요 ㅎ 다른 팬션 의자를 무단 점유하고 앉아서 일출을 감상했습니다 산능선 나무 사이가 간질간질 밝아지는 것이 이거 왠지.. 다이아...
2013-04-08 21:21:41 / 2013-03-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