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자전거 산책
  • 김경싟
    조회 수: 16064, 2009-02-23 04:59:07(2009-02-23)





  • 토요일

    공기는 싸늘했지만,
    하늘은 맑고 햇볕은 총총하여
    자전가 타기에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과천에 이사온 이후 처음으로 별찌랑 자전거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자전거가 완전 익숙하지는 않은 별찌
    그래서 자전거도 아직은 뒷바퀴에 바퀴 3개 달린 것에서 보조바퀴를 뗀
    약간 유야틱한  자전거를 그대로 타고 있습니다.

    양재천으로 가기전 마을 앞을 지나는데
    별찌...ㅎㅎ
    건널목에서 차단막을 한번 박더니만
    좀 지나서는 지나가는 아가씨를 들이받았습니다.

    그래도 양재천에 가서 비뚤빼뚤 하더니만
    돌아올 때는 곧잘 타더군요.

    과천에서 양재까지오가는 길이 약 15km
    약 3시간 조금 못걸렸습니다.
    막판엔 별찌가 힘들어 했는데
    나 조차 춥고 특히나 발이 시러울 정도더군요.

    봄에 시원한 바람 맞으며 가로질러보면 무척이나 신날 듯 합니다.





    머쉬멜로우(marshmallow) 꿔먹기
    버너를 챙겨가서
    나무젓가락에 머쉬멜로우를 끼워 구워먹었습니다.
    여러 모양이 있지만,
    그냥 하얀 원기둥 모양의 머쉬멜로우를 노릇노릇 구워먹는 것이 제일 맛있지요....스윽!





    이제 나이는 애를 통해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서툴지만
    하나하나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겠지요.
    나이들어서는 있는 길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쓰나
    애들은 없는 길도 만들어가겠지요.
    자신있게 가라!
    별찌야.

댓글 8

  • 이준오

    2009.02.23 08:27

    별찌 모자에 별하나~ ㅎㅎ
    한줄로 요약하믄....심히 부러울뿐임다...^^*
  • 김경싟

    2009.02.23 18:43

    그 부러움이 곧 현실이 될터이니...^^

    모자에 별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나중에 준오님은 별 총총 박힌 옷으로다... ^^

    그나저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방법을 구체화해야 하겠는데...
    이눔의 양복이 항상 걸려서.
  • 정병호

    2009.02.23 18:45

    어... 마시멜로...
    저런 방법이!
  • 김경싟

    2009.02.23 21:55

    지난번에 자전거 책은 잊어먹고 못가져갔는데, 대신 책만 빌려왔지요?^^;
    담에 갈 때
    대장님을 위해 마시멜로를 더하여 가져가겠습니다^^

    꼬챙이에 졸졸이 끼어서 구워먹으면....맛나요.
  • 이준오

    2009.02.23 23:32

    글지말구 대장님이 한턱쏴서... 횡성 한우를 꼬챙이에 졸졸이 끼워 " 한우꼬치 " 만들어 먹어두 맛있을 것 같은데요....^___^ㅋ 스윽~!
  • 김경싟

    2009.02.24 02:41

    정대장님에 대한 횡성한우의 압박은 끝이없군요^^

    아예....
    송아지 한마리 들여놓으시죠?
  • 조강욱

    2009.03.03 19:09

    횡성한우는 먹는 그 날까지..
    양재천으로 출퇴근 하는 그 날까지.. ㅠ_ㅠ
  • 김별찌

    2009.03.25 08:33

    쩝 ㅠㅠ 아빠~ 나새 자전거 사줘!!!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581
  • 얼마전 목공방에서 회사 책상에 놓을 자그마한 책꽂이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책 몇권 놓아두고 중간중간 읽었으면 좋겠다, 라는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요. 몇권 바뀌기는 했지만, 어느순간 꽃혀져 있는 책이 현재 저의 상태를 나타내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3-04-09 00:23:26 / 2011-07-24
thumbnail
  • 박한규 조회 수: 11031
  • 지난 번 후배랑 같이 별아띠에 갔다가 후배가 찍어준 아들 사진입니다. 저를 아니 닮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거 다 압니다. 숨기지 않아도 됩니다. 언제 한번 모임자리에서 소개해 드리지요.
2013-04-09 00:23:49 / 2011-04-12
thumbnail
  • 이준오 조회 수: 13441
  • 지난 경칩 (3.6). 간만에 잠깐의 짬을 내서 혼자 쓸쓸히(?) 별따놔에 올라가 해 다 떨어질때까지 미친듯이(?) 밭 갈이를 해서 감자 심을 두둑을 만들어노쿠, 완두콩은 두둑 한줄 후다닥 만든 김에 뿅..뿅..뿅... 심어노쿠.... 예상대로 잠깐 동안의 꽃샘 추위가 지나간 ...
2013-04-09 00:24:13 / 2011-03-19
thumbnail
  • 자연 +1 file
  • 김경싟 조회 수: 14019
  • 지난 2주간 감기로 참 힘들었습니다. 감기 나았다는 통과의례가 아닌 몸이 회복되고 있다는 말이 적절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나이 먹었다는, 이제는 몸을 관리 해야 하는 때라는 충고가 잇따르지만 저는 이게 자연으로부터 멀어진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로부...
2013-04-09 00:24:38 / 2011-03-07
thumbnail
2013-04-09 00:25:54 / 2011-03-02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1599
  • 뻥 뚤린 고속도로가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 ... 보다는 좀 돌아가더라도 고불고불 하더라도 그럼으로 해서 속도를 늦추고 주위에 하나되어 즐길 수 있는 과정이 함께 하는 길. 짧은 것 같은 인생도 늦은 것 같은 인생도 걸어온 길을 보면 끝이 없듯이 또한 앞길도 그러...
2013-04-09 00:26:10 / 2011-03-02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1292
  • 고추장에 식초와 매실액을 섞고 야채 좀 썰어넣어 초고추장을 준비하고 조그마한 코펠과 버너를 가방에 챙겨 두릅을 찾아 떠납니다. 그 자리에서 살짝 데쳐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막걸리 한잔과 함께하고 산그늘에 누워 한숨 자겠습니다. ................................
2013-04-09 00:26:36 / 2011-02-20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0247
  • 여유를 부리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게으름....을 피우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전 일의 걱정을 밀어낼 수 있는 잠시의 짧은 나태함이 허용되는 시간.
2013-04-09 00:26:56 / 2011-02-20
no image
  • 박한규 조회 수: 12504
  • 지난 주말 별아띠로 김지현 선생님과 관측을 다녀왔습니다. 관측 후기는 자유게시판에 있습니다. 김지현 선생님께서 얼굴도 모르는 아들 형주에게 직접 지으신 '우주 올림픽'을 주셨습니다. 보답으로 형주 얼굴이라도 보여 드려야 겠기에 오늘 찍은 따끈한 사진 올려 드...
2011-02-15 07:40:40 / 2011-02-15
thumbnail
  • 이문수 조회 수: 14047
  • 전라북도 남원에 살고 있는 이문수라고 합니다.. 꾸벅 (_._) 늦은 가을이였을겁니다.. 일요일 아침에 교회나녀왔다..집에서 뒹굴뒹글~쉬고 있는데.. 집사람이 바람쐬고 싶다고 해서..문득 찾아본곳이 정령치였습니다.. 높이는 1.170m 정도 합니다. 남원시내에서..차를 ...
2013-04-09 00:27:28 / 2011-02-1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