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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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조상호 - 星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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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조회 수: 9948, 2012-02-23 22:28:49(200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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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여름. 망원경만 있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nightwid는
종각 영풍문고에서 "별책"을 고르고 있었다.
지하2층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옆 천문코너.
지금은 천문서적 코너가 옮겨졌던데..
거기서 그나마 가장 볼만한 책을 골랐던 게 바로 "밤하늘의 보석"이다
그 뒤로 나는 별책을 몇 권이나 샀을까?
NSOG를 비롯하여 많은 책을 제본하고 때로는 사기도 했지만..
모두 다른나라 말로 된 책들.
뭐 별책이야 대부분 100단어 안에서 돌기 때문에 ㅡ,ㅡ 외국어 실력이 짧아도 별 어려움이 없긴 하지만,
한국말로 된 책 중에 볼만한 애가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어쨌든 아쉬운 일이었다
..
조상호 형님이 전천 하늘 사진을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뒤 '다 찍었다'는, 그리고 그 목적이 사진성도라는 얘기를 듣고 결과물에 기대를 품던 것도
그 얼마 뒤의 일이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르고.. 나는 그냥 잊고 지냈지만
수많은 분들의 자폐적(ㅡ_ㅡㅋㅋ)인 노력에 의해 그 성과가 세상에 나타났다
사진성도라니.
"망원경 가대는 경위대식과 적도의식이 있으며 적도의는 독일식과 포크식으로 나뉩니다"
"굴절망원경은 갈릴레이식과 케플러식이 있고, 반사굴절망원경은 카타디옵트릭이라 하며...."
"아이피스는 호이겐스 식과 람스덴 식에서 발전하여 어떻고 그렇고 @#%#$@^@"
하는 하품나는 얘기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그냥 다짜고짜 NGC 숫자들을 들이미는 선수용 책이라니!!
물론 이견을 제시하시는 분도 많겠지만, 은하와 암흑성운 안시관측을 하는 nightwid 입장에서는
밤하늘의 보석이 94년 출간된 이래 만14년간 국내에서 돈 주고 살만한 책이 나오질 않았다
요즘도 업무상, 또는 다른 공부상 강남 교보문고나 KOEX 반디앤루니스를 가면
그냥 아무생각 없이 무슨 의무적으로 강제로 가는것처럼 천문 코너를 둘러본다
책의 양은 많아졌지만,
선수용 책은 그간 단 한 권도 찾을 수 없었다
이제 한 권 찾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런 매니악한 책이 더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는 건 너무 사치일까?
이 책의 문제가 있다면, field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다는 거 ㅡ,ㅡㅋㅋ
말 그대로 까만 사진에 숫자 찍어놓은 책이기 때문이다.. ㅎㅎ
책을 처음 보기 전에는, '사진'이다보니.. 쫌 보다 보면 지문이 덕지덕지 묻어서
지문성운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기름기 잔뜩 낀 손으로 만져도 지문이 잘 묻지 않고, 또 잘 지워진다
천문인마을 옥상에서는 못 쓰겠지만,
지하 까페테리아에서 작전계획 세울 때는 무지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정작 책 내용은 전혀 review를 안 했는데,
재지 말고 그냥 사서 보시라는 거.. ㅎㅎ
개략적인 내용은, 경싟 형님과 제가 가끔 은하군 사진에 숫자놀이 해서 올리는..
그런 작업의 거대한 완성판이라 보시면 됩니다 ㅋ
이제 정한형님의 Messier sketch 완주 및 출판만 기다리면 되는 건가.. ㅡ_ㅡㅋㅋㅋ
※ 회사에 들고 갔다가 제 SKY ATLAS 성도를 잃어버렸어요 ㅠ_ㅠ
혹시 남는 슥하이 있으신 분.. 제게 적선을.. T_T
Nightwid 我心如星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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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싟
2008.09.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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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08.09.17 04:17
저는 Urano는 너무 귀찮아서.. ;;;
정 SKY가 안 구해지면 우라노에 적응 되겠지요.. ㅎㅎ -
이준오
2008.09.17 08:24
조상호님의 성도 중 진작에 오타 발견을 했긴 했는뎅 알려드릴까여? 말까여...ㅋㅋ
(넘 찿기쉬운 쉬운(?) 오타라 다들 쉽게 아실 수 있으리라 걍 가만있었는뎅...ㅎㅎ)
26page 왼쪽 하단 맨밑 네번째 사쥔을 가만보면 측면은하 ngc4565 사쥔이 나오는데...
안타깝게도 그 설명에는... " 머리털자리 측면은하 ngc4559 " 라고 나와있습니다.
(참고로 ngc4559는 걍 얼룩덜룩한 나선은하입니다..-,.-;)
저는 1판1쇄를 가지고 있는데....담번 2판,3판...등등 출판 때는 이 부분이 수정되어 나왔으면 하는 걍~ 작은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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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08.09.18 19:42
4565 친구를 등장시켰군요.. ㅎㅎ
4565야 이름표를 안 봐도 어떤 앤지 알고 있으니 설명까지 읽어보진 못했어요.. ^^;; -
김삼수
2009.03.29 04:25
오타는 생각보다 좀 잇는거 같군요..
젤 뒤에 부록에서도 오타 2개나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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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신년 가족 관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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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싟 | 7467 | 2010-01-18 |
처음엔 무지 답답했는데...
그냥 Urano로 쓰다보니 또 그렇게 적응이 되네요.
강욱씨!
좋은 책 만나 좋겠소.
보기만 해도 좋은...그런 책이 있지요?
나도 뜸 들였으니 이제 그만 이 책을 손에 넣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