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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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8 양평 번개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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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식조회 수: 9400, 2003-10-20 22:26:35(200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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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8(土) 양평
 최형주님, 문병화님, 김상욱님, 김경식
 10월초의 시원스런 맑음은 아니었지만 맑은 하늘에, 시잉도 시간이 갈수록 좋아졌습니다.
 달이 너무 일찍 뜬 것이 원망스러운 날이었습니다.
 수첩에는 그날 관측한 짜실짜실한 대상들이 적혀 있는데,
 기억나는 것은 오직 하나,
 18인치로 본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산개성단 ngc7789 하나 뿐입니다.
 통상 은하는 시상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본 대상이라도 다음에 또 보면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본 이미 관측한 대상이라도 보고 또보고 하겠지요.
 반면에 산개성단은 그렇게 해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특이한 대상 이외에는 손이 다시 잘 가지 않고,
 작고 희미한 대상 이외에는 배율도 바꾸지 않고 대부분 탐색용인 저배율 아이피스로만 관측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관측에서 산개성단 ngc7789를 보니,
 이 대상이 이런 모습이었나? 내가 전에 본 대상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전에(언제 봤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에) 볼 때 '별이 많고 멋있다'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18인치로 본 ngc7789는 그냥 산개성단이 아니라
 문병화님 말씀대로 화려한 '장미'의 모습이었습니다.
 별이 그냥 흩뿌려진 것이 아니라 모여있을 곳은 모이고 빈 곳은 비어서 켜를 이룬 모습을 하고 있고,
 전체적인 모양이 장미를 빼다 닮았습니다.
 빈 곳은 암흑성운이 있다고도 하네요.
 18인치의 충격을 받고 제 12.5인치로 다시 봤는데,
 저배율 보다는 배율을 높일수록 빈 공간들이 더 확실하게 들어납니다.
 외뿔소자리의 장미성운과 대칭하여 '장미성단'이라 불릴만 합니다.
 [아래 사진]
 빈 공간을 빨간색으로 칠해봤는데 장미 비슷하게 보이나요?
 혹시 이의를 제기하시더라도 실제 보시면 장미를 연상할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때는 커다란 원(빈공간이 연결된)이 2개 있는 것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진출처: http://skyview.gsfc.nasa.gov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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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주2003.10.20 22:59 흠.. 벌래들이 노니는 성단이 뒤얐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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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욱2003.10.20 23:32 18인치 때문에 허파에 바람들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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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욱2003.10.20 23:33 18인치 때문에 허파에 바람들게 생겼습니다. 이날 오리온 대성운을 보았는데 붉은 기가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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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욱2003.10.20 23:36 앗~ 실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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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식2003.10.21 02:12 김상욱님! 일요일 밤 하늘이 더 좋았는데 같이 못해 아쉽네요. 글구 어서 돕에 합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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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정2003.10.21 03:05 이쁜 사진에 이 많은 벌레들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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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식2003.10.21 03:40 장미같이 안보이나요? 저는 해놓고 감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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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호2003.10.21 06:08 음.... 대단한 상상력입니다~ 전 요새 고래랑 에리다누스 뒤지느라 눈이 빠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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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한2003.10.21 16:58 어제 문병화님으로부터 7789의 새로운 느낌에 대해 들었는데, 김경식님의 사진을 보니 과연 장미처럼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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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한2003.10.21 17:03 역시 안시관측은, 구경과... 관측조건과... 배율과... 관측자에 따른 다양성이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러한 점이 또한 안시관측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전 그런 점이 좋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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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화2003.10.21 20:31 상욱님 허파에 바람들면 날아가나요. 아니면 숨을 못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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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화2003.10.21 20:32 그리고 경식님 오해 하실것 같은데 암흑성운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이야기였지 실제로 암흑성운이 있는지는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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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식2003.10.21 21:00 그래서 저도 표현을 단정으로 하지 않고 약간 돌려서 했습니다. 색다른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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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식2003.10.21 21:02 정병호님! 저도 올가을 고래와 물고기 낚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근데 막상 시작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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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wid2003.10.21 22:12 강우기가 젤루 조아하는 산개인데.. ^^ 저는 언제 봐도 깨진 유리조각들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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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wid2003.10.21 22:13 강우기가 젤루 조아하는 산개인데.. ^^ 저는 언제 봐도 깨진 유리조각들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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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호2003.10.22 06:41 그래도 9월말 이후 갑자기 하늘이 미쳤는지 에리다누스가 끝까지 보이는 날이 꽤 있습니다. 전엔 ngc253 으로 남쪽하늘 판단을 했는데, 요즘엔 ngc300 으로 바꿨습니다. 요놈 잘 보이면 그날은 잘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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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wid2003.10.22 09:19 병호형 언제나 염장 지르는데는 일가견이 있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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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주2003.10.22 09:53 아니 밤잠들 않자고 뭐혀? 강우기 낼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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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주2003.10.22 09:56 병호형 그럼 55도 똘똘하게 잘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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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wid2003.10.22 17:33 쉴리가 있나여 ㅎㅎ 황금같은 자유시간 잠자기 아까워서 안자고 버티고 있었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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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호2003.10.22 19:13 55는 상당히 잘 보이는 편입니다. 근데 이건호님 1300 사진을 본 뒤엔 1300의 막대기 돌아가는게 보이는지 한번 뎀벼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보이면 그걸로 날씨 테스트 해야죠. 강욱아~~~ 얼렁 때려쳐라~~~ 요즘 CCD 땜에 막눈들이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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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주2003.10.23 02:27 강우기 핸펀 비밀번호 였는디.. 아직도 돌아가는걸 못봤단 말이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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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wid2003.10.23 02:43 ㅎㅎ 핸펀번호를 공개하심 어케요~~ ^^;; 바꿔야쥐.. 맞춰보셈 ㅡ_ㅡ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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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wid2003.10.23 02:47 글구 자폐정.. 막눈이 밀린다구? CCD 보이는거마다 지문으로 일련번호좀 찍고 댕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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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주2003.10.23 03:29 아직 않바꿧어?ㅌㅌ... 바꾸면 7789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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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호2003.10.23 07:00 강욱이가 바쁘다는건 아무래도 거짓말인 것 같애. 도대체 글이 몇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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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wid2003.10.24 21:23 왜 또 시비유? 남의 집이라 참는당~~ 울집에서 붙어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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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식2003.10.24 23:16 울집이라 생각해요..아무리 생각해도 둘 사이는 깨가 쏟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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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wid2003.10.25 02:37 `죽은`깨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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