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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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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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23, 2026-04-09 21:56:13(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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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살던 뉴질랜드를 떠나 호주 시드니로 온지 두 달이 넘었다.언젠가는 호주에 살 기회가 있겠지 하고서 미뤄두었던 뉴질랜드 시민권을 취득했는데국적을 한국에서 뉴질로 바꾼 그 달에 바로 호주로 갈 기회가 찾아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정말로 우연히 알게 된 기회를 손을 내밀어 잡고, 면접을 보고그리고 한달만에 정신없이 뉴질랜드의 생활과 직장을 정리하고캐리어 하나 끌고 26년 1월21일에 시드니에 도착했다.너무 급하게 진행이 되는 바람에 우선 나만 혼자 오게 되었고,와이프는 올해 오클랜드 집에 남아서 이주 준비를 하고딸아이는 호주 멜번으로 대학을 가게 되어서올해는 와이프는 오클랜드에, 딸은 멜번에, 나는 시드니에.. 갑자기 이산가족이 되었다 ㅎㅎ누군가가 그랬다. 해외 살면서 영주권 있고 집 있으면 걱정할 것 없다고.나는 그것들도 다 있고 직장도 가족도 다 안정되어 있는데 왜 다시 한번 이주를 하게 되었을까?별. 모든 것은 별 때문이다.한국에서의 안정된 삶을 스스로 때려치고 2016년에 남천 별들을 보기 위해 남반구 뉴질랜드에 왔는데,9년을 살아보니.. 기상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난 덥고 추운 것은 별 상관이 없지만구름이 없는 맑은 날이 많아야 별을 제대로 볼 수가 있는데맑은 날의 비율이 너무 적어서 내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했고땅도 넓고 뉴질보다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은 호주에 언젠가는 갈수 있을까 생각만 하다가혹시 몰라서 시민권을 취득해둔 것이었다.뉴질랜드에 다니던 식품 유통회사에서 하던 일 중 하나가 CJ 제일제당 제품을 컨테이너로 발주하는 일이었는데,이제는 CJ에 컨테이너를 발주하던 바이어의 입장에서CJ에서 호주/뉴질랜드 고객사에 컨테이너를 파는 입장으로 바뀌게 되었다.삼성전자를 떠나며, 다시 대기업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그때 이루지 못한, 남반구 해외 법인에서 결국 일하게 되었으니이것도 나름 꿈을 이룬 것이라고 해야 할까? ㅎㅎ우선은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서호주에 올 때도 꼭 알려야 하는 분들 외에는 거의 알리지 않고 조용히 넘어왔지만이젠 이 새로운 땅에서도 조금씩 적응이 되어 오랜만에 생존 신고를 올려본다.나이 50이 거의 다 되어서 또 큰 모험을 하다니,나는 생각보다 도전을 좋아하는 것 같다.인생의 변곡점마다 전혀 새로운 일을 하는 도전을 여러 번 해 보았고그때마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으나 또 어떻게든 적응해서 잘 살았다또 몇 년 지나면 이 새로운 삶도 너무 익숙해져서 또 다른 도전을 꿈꿀지도 모른다 ㅎㅎ아직 망원경도 못 가져오고 몸만 살고 있지만,별이 너무 고파서 시드니에서 멀지 않은, 80km 떨어진 곳을 구글맵으로 검색해서운전해서 가 보았다.시드니에서 한 시간 떨어진 시골마을 축구장이다
무서울 정도로 조용하고 의아할 정도로 잔디 관리가 잘 되어 있다.캠핑 의자를 펼쳐놓고 반쯤 누워서 맨눈으로, 파인더로 하늘을 본다두 달 만에 보는 하늘이라 그런지눈물 나도록 아름답다비록 남서방향 쪽으로는 시드니 광해가 높이 올라오는 곳이지만,그래도 오늘은 괜찮다내가 왜 호주에 왔는지 스스로를 일깨웠으니.파인더밖에 없지만 47 48 3532 3372.. 대상도 찾아보고맨눈으로 에리다누스 자리도 그려본다.폰으로 서툰 사진도 몇 장.
모든 것이.. 모든 것은 별 때문이다.기왕 이렇게 된 거 내 인생의 목표를 더 확실히 이루어 봐야겠다.Nightwid.com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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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보실 일 더 많아지셔서, 좋은 글/그림,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