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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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아니 집별 (뒷마당의 목성 & 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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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713, 2023-11-19 17:43:39(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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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창문에서 바라보는 밝은 점 하나가 하루가 다르게 높이 올라오고 있다낮은 고도는 보기 어려운 돕소니언 특성상.. 한달쯤 뜸을 들이다가밤 늦게 뒷마당에 망원경을 펼쳤다그리고 오랫만에 목성.대적반도 보이지 않고 영이나 경도 없지만안정된 시상의 목성을 보니 나도 모르게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새로 구비한 스케치 도구, 태블릿+클립스튜디오로 목성을 그려 보았다.망원경으로 보는 것처럼 흐릿한 외곽선 처리도 해 보고..넘 날카로우면 좀 비현실적인데 이 정도가 딱 눈으로 보는 만큼인듯 ㅎㅎ자정 즈음 목성 스케치를 마치고 망경을 그대로 펼쳐두고 잠자리에 들었다집밥이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이라면딥스카이를 주로 먹는(?) 나에게 집별은 야식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ㅋ;;다음날도 날이 맑아서 다시 태블릿을 꺼냈다.토성을 잡자마자 살짝 실망..시상이 어제보단 많이 나빠졌다. 토성은 이러면 보이는게 없을텐데 ㅜㅜ그래도 그 모습 그대로 그려보자토성 스케치는 하늘의 그 어떤 대상과도 다르다.토성 고리를 조금이라도 삐뚤게 그리면, 그릴수록 이걸 왜 하고 있나 하고 우울해진다는 사실.. ㅎㅎ예전부터 토성 그릴 때는 스카이사파리의 토성 그림을 가져다놓고 색칠 공부(?)를 했었는데스케치 장비를 업글했으니 토성도 좀 더 효율적으로.. 본체와 A B C 링의 본을 떠서 각각 레이어를 만들고실제 관측을 하며 거기에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기존에 폰으로 무료 그림앱으로 그릴 때는 불가능한 방식이다안타깝게도 시상 문제로 고리 표면의 디테일은 하나도 볼 수 없었지만토성 본체 표면의 무늬들은 이상하리만치 잘 보였다목성도 토성도 내가 눈으로 본 것의 95% 까지는 표현이 된 것 같다시간을 내서 디지털 / 아날로그 스케치 하는 방법에 대해서 대상별로 한 번 다뤄봐야겠다.그동안 10년간 조그만 폰으로 왜 그렇게 고생했나 싶다가도그래도 10년간 삽질해서 조금 발전한 게 아닌가 싶어서기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나이가 들수록 몸으로 때우기보단 장비빨이라도.. ㅠ_ㅠNightwid.com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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