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비몽사몽으로 보냈습니다.
왜이리 힘든지 ^^;


아침에 출근하여
장미성운(ngc2237-9, 2246) 안의 산개성단(ngc2244)에 대하여...
지난 토요일 관측 기록한 것과 지난 11/24일 관측시 이상한 점을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박정용님의 사진...
원본 에이치티티피://www.astronet.co.kr/cgi-bin/zboard.php?id=gallery_dso&page=1&sn1=
&divpage=1&sn=off&ss=on&sc=on&keyword=장미&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96
사진은 제가 본 모양으로 방향을 틀고, 중심만 crop했습니다)


2006.11.24...

그동안 관측에서 성단에서는 별 특징은 없었는데
중심의 별을 자세히 보니,
초록색으로 이은 별들이 빗살무늬 토기 모양 마냥 중심의 별을 둘러싸고 있으며,
(안시로는 희미한 잔별들로만 보입니다)
중심별 바로 옆에 초록색 기운의 아주 희미한 별이 눈에 들어옵니다.
영롱한 중심별과 대비되어 있는 듯 없는 숨어있는 녀석을 구별해 내는 것 자체가 재미더군요.

그런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그 별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당시 기록상으로는 a 부분에서 관측이 되었는데...
그 영역에서 관측될 만한 별이 없는 것입니다.
잘못 보았던지, b별을 보고는 방향을 잘못 집어 a에서 본 것으로 착각한 것 아닌지...


2007.1.13...

확실히 a 부분에 희미한 별이 있습니다.
아마 사진으로는 중심의 별빛 때문에 묻혀서 제대로 보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희미하지만 정말 예쁜 별입니다 *^^*

그런데 생각없이 관측하다보면 또 걸리는 것이 있는데...
사진상으로 잘 안나오는 a 부분의 별이 보였다면,
당연히 b에 있는 별도 관측을 했어야 하는데 생각도 안했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갔어야 하나
막상 관측지에 가서 뭘볼까? 하다가, 옛날 생각이 나서 보다보니 세밀하고 관측을 못하네요.

추가로...
성단에는 이중성 2개가 눈에 띕니다만,
특히나 중심부 오른쪽에 있는 이중성이 구별해내는 재미와 앙증맞은 모습이
재미를 배가시키는 멋진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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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이 있었지만,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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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라는 것이...)

이날 관측가기 전에 서쪽 베란다에서 혜성을 봐보겠다고
파인더를 들고 나가서 열씸히 뒤져봤으나....
쌍안경이 아닌 파인더로 한쪽으로만 쳐다보다 보니
눈물만 나옵디다 ^^;



그래도 금성은 선명하니, 멋진 하늘이었습니다.


초저녁 하늘처럼, 관측지에 도착해서도 정말 괜찮은 하늘이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에 본격적으로 관측을 시작하는데,
한 한시간 정도 지났나?

최선생님이 말씀하신 머리에 불달린 괴물이 북쪽하늘 방향에서 나타나더니만,




그 다음에는 온통....




이 다음에는 리듬이 깨져버려서,
흐지부지하다가
잠 좀 자고 일어났더니 새벽 3시 40분...
달 떳다!
집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