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61201_자주 나가면 선물을 받습니다, 계(화구)탔네요._안성 무덤가
  • 조회 수: 11070, 2016-12-10 08:13:41(2016-12-06)
  • 근래들어 별 빛을 한달에 한번 쬐기도 힘들었는데, 이번 달은 하늘이 도우셨는지, 금요일 출장이 있어서 내려가는 동안 차에서 푹 쉴 계획으로 목요일 저녁도 잠시 출동했습니다.


    멀리가기는 역시 부담스러워서(이제는 돌아오는 길의 졸림을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쪽잠이라도 그냥 자는 것 외에는) 다시 안성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역시나 관측 대상은 산개성단입니다.


    관측장비 : 8인치 오리온, 13mm Ethos, 

    일 시 : 2016.12.01 23:00 ~ 12.02 01:00

    장 소 : 안성 무덤가


    허셜 400을 그래도 시작은 했으니 끝은 봐야지 하고 계속 관측중입니다.  늦은 출발하여 (목표는 21시 였지만, 21시 30분 출발), 관측지 도착하니 김원준님께서 반가이 맞아 주시네요.  제가 설치하고 이것 저것 손보느라 가져오신 망원경 눈동냥도 재대로 못했습니다.  귤하나 얻어먹고 이런 저런 얘기하던 중, 


    북북서 방향에서 하늘에서 쉭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보이고, 초록색 불꽃놀이 화약 같은 색깔이 보입니다. 그리고는 사라지네요.

    다급하게 원준씨 봤어요. 원준씨는 유성도 잘 못본다며, 못봤다고... (다음날 별하늘지기에 올려보니, 그날 관측갔던 분들이 맞다고 댓글을)...


    유성 좀 큰 것들은 봤지만, 화구는 처음 봤습니다. 그래도 한주건너 나왔다고 하늘에서 주신 왕건이 선물.. 속으로 오늘 계탔다고 생각하고.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산개성단을 뒤졌습니다.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하여야 하나,  급 피곤이 몰려와서 머릿속 예술 지수가 "0"으로 떨어지는 것을 느껴서 허셜 숫자채우기 놀이를 했습니다.


    카시오페이아

     - M103, NGC659, 637, 129, 136, 225, 7790, 7788, Frolov 1, 7789, 1027, 457, 663, 654, 559, 436, 185, 


    큰개

     - NGC 2362


    쌍둥이

      - NGC 2395, 2266


    외뿔소

      - NCG 2264(트리 성운끼 봤다고 칠 정도로 희미하게 느낌이 왔습니다), 2251, 2301, 2324, 2286, 2311, 2353


    은하를 좀 노려봤으나, 구경의 문제인지, 관측자의 기술 부족인지, 안 보이네요. 



    깔끔하게 2시간 보고 후다닥 접고 집으로 왔습니다. 역시나 오면서 졸았던 것 같은데, 눈떠보니, 길가에 잘 주차를 하고 비상 깜빡이 켜 놓고 졸고 있네요. 

    등골이 오싹.. 번개 관측을 가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닌지, 졸음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진도 26개 (기존에 봤던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체크를 제대로 안해서) 나가고, 큰일 날뻔 했습니다.


    몇개나 남았는지 체크해 봐야겠네요.


    오늘은 그림 놀이는 못했지만, 왕건이 찾은 계탄 날로 기억해야 될 것 같습니다. 




댓글 5

  • 김철규

    2016.12.06 19:07

    그날 날씨가 정말 좋았나 보네요. 평소에 안추에선 어렵던 것들인데 많이 보셨습니다. ^^ 이 취미가 남들이 다 잘때 졸음과 싸워가며 해야하는 것이 젤로 힘든거 같습니다.
  • 김남희

    2016.12.06 19:24

    8"로 허셀 400 도전 하시는건가요... 화이팅입니다.~~~~~
  • 이원복

    2016.12.08 00:00

    졸음운전 조심하세요. ^^
  • Profile

    박상구

    2016.12.08 01:07

    졸면서 운전하고 있잖아! 하고 놀라 깼더니 휴게소에서 차 잘 세워놓고 자고 있더라는 누구의 얘기가 생각나네요.
    항상 안전 운전 하셔야 합니다. ^^
  • 최윤호

    2016.12.10 08:13

    차근차근 채워 가시는 군요. 요즘 장비타령하는 저를 자극하게 되네요. 매수팔은 자주 못오셔도 필드에서는 자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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