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항상 주문처럼 외우는.. 이 문장은
내가 창조한 것이 아니다
10년도 더 전에.. 어느 이름모를 책의 서문에 있던 내용을 내맘대로 변형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97년쯤에.. 항상 밤하늘의 보석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던 시절.
심심할 때면 종로의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종로서적의 해외잡지 코너에서 S&T와 Astronomy를 읽곤 했다
(돈내고 사서 보기에는 안시관측자에게 가격 대비 읽을 거리가.. ;;;)
그 다음 코스는 천문서적 코너에서 신간 뭐 나온거 없나 둘러보는 것.
어느 신간 별책의 서문에 나온 짧은 시가 마음에 들어서,
밤하늘의 보석 첫 페이지에 발글씨로 싯구를 적어 놓았다.
몇 장 넘겨보니.. 천문학자 이야기인 것 같길래.. 그냥 덮어버렸다 ㅡ,ㅡ;;;
며칠 전, 어떤 별책이 보고 싶어서 네이버로 찾아보니 이미 절판된지 오래.
교보문고에도 재고가 없고
영풍문고에는 전국 전 지점에 딱 한 권이 남아있다고 한다.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책 표지를 한장 넘기고.. 나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즐겨쓰는 그 문장을 인용했던 십여년 전의 이름모를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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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앞둔 밤하늘에
한 마리 나방이 반짝이는 별을 쫓는다.
이 조그맣고 슬픈 세상에서 벗어나
멀리 있는 무언가를 찾으려는가.
- 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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