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rsplitter 12.5" f5 잠부토 미러가 장착 된 돕입니다.
오늘 이 돕을 만나 오래전 생산 된 돕 구조에 대해 자세히 살펴 볼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즘 돕에 비하면 상당히 원시적인(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구조임을 알수 있습니다.
일단 폴대가 트러스구조가 아닌 일자 형태의 네개 폴대로 조립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돕의 형태는 고도의 높낮이에 따라 광축이 살짝씩 변한다는 단점을 안고 있습니다.
돕주인 되시는 분은 포 커서 아래 위로 광학 파인더와 텔라드를 달아 쓴 것 같습니다.
머리 운동은 많이 됐을 것으로 상상이 됩니다. ㅎ

당시 최고의 명성이었을 Starsplitter 명판입니다.
세월 흐름이 있음에도 돕 외관의 도색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주물로 된 통 알루미늄 사이드 베어링입니다. 명품임을 더해주는 각인 된 글씨가 있습니다.
전주인이 무게중심이 맘에 안들었는지 사이드베어링을 약 5cm가량 하단부로 내려 재장착을 한것으로 보여 집니다,

트러스폴대의 체결 방법은 프라스틱 볼트를 돌려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16개의 프라스틱 볼트를 따로 갖고 다녀야 합니다. 당시는 심플하고 좋은 방법이었을 겁니다.

일자형태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폴대가 미러박스 바닥까지 내려가 체결을 합니다.
잠부토 미러가 2001년식인걸 감안한다면 15~16년 된 돕일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미러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조만간 세척을 해줄 예정입니다.
추억의 돕을 살펴보며 돕을 사랑했던 별쟁이 선배님들의 숨결이 느껴지는듯 싶었습니다.
지금의 발전 된 돕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점도 보였지만 선배들의 땀과 수고를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마도 돌아오는 겨울이면 이 돕은 재탄생 되어 관측자의 새로운 기쁨이 될것으로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