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분은 없겠지만...
2년 전 쯤에 허블이 얼굴에 먼지가 너무 많다는 느낌을 팍 받았습니다.
용감하면 무식해 진다고 했나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는지..
그래도 여기 저기 검색해 본 결과, 물 + 집의 세안용 비누로 씻자, 생수 있으면 한병 부어주고로 결론 내고.....
그런데 미쳐 세세히 살피지 못한게 물의 온도였습니다. 먼지를 조금 더 빨리 불려서 없애고자, 지역난방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을 미러로 촥...
혹시 시험해 보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말립니다. 아래 사진 잘 보시면, 미러 표면에 얼룩이 보이시죠?
아마도 열충격으로 미러 표면과 알루미늄 코팅면이 분리된 듯 했습니다. 미러 표면 군데 군데 이런 흠들이 보였습니다.
[부분 코팅 이상]

[전체 표면]
- 미러 표면에서 얼룩이 부분 부분 보입니다.
이미 사태는 벌어졌고, 하늘나라로 간 허블이에 이어, 주인 잘못만난 망갱이들의 수난이..
14년 말이나 15년 초 사태로 기억을 합니다.
포기하고 그 뒤로 쭉 쓰다가, 별하늘지기에서 우연찮게 공동 코팅 추진이 있어 바로 참가를 했습니다.
코팅 장소는 인천 태영광학.
새 신을 신고 팔짝 뛴 느낌이네요. 뽀사시 합니다. 먼지 몇개만 뭍어있는 표면..
허블이는 미러 재질이 청유리 혹은 이와 유사한 재질이라, 미러 재코팅을 위한 약품으로 인해서 표면 손상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이번 미러 코팅이 허블이 생전에 마지막 성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코팅을 할때 단순 AL 코팅만을 하는게 아니고 초벌로 크롬 layered 코팅을 해서, 반사율 증가와 코팅이 더 미러 표면에 잘 붙도록 한다는데, 태영 자료로 보면 반사율이 92.5% 수준이라고 합니다. 은하들의 속살이 좀더 잘 보일지..
[미러와 나]

미러 코팅할 때 Zig 가 필요합니다. 이게 뭔가 하고 한참을 찾았는데, 별하늘지기에서 빌려주신 분이 계셔서 무료로 지그는 구했습니다.
원판 구멍에 미러를 거꾸로 넣어서 AL 증기를 쐬어서 미러 코팅이 되도록 합니다. 저 지그는 그런 미러를 들어서 틀에 걸칠 수 있도록 해 주는 툴입니다.


어여 달지고 날씨 좋아지길 기도합니다. 얼마나 좋아졌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