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7~8시 사이에 목성의 대적반 위로 유로파의 영현상이 겹쳐 지나가는 보기드문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 현상을 보려고 하루 종일 구름 사진을 모니터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낮 2시 상황입니다. 참 암담하더군요.
동네 근처로 무조건 나가 보리라 생각했었는데요....
6시쯤 집에 들어오는길이었습니다.
구름이 가득차 있다 보니 목성 관측은 포기하고 집으로 갈까, 아니면 멀리 나가는것도 아닌데 근처 공원묘지 주차장으로 갈까....??
잠시 고민 뒤... 못먹어도 GO~~~
광주 소재 시안공원묘지로 향했습니다.
12"돕을 세팅하고 시간을 보니 6시 50분...
아직 날은 밝습니다.
온통 하늘은 뿌옇기만 합니다.
과연 이 하늘에서 목성을 볼수 있을까????
위 스카이 사파리 사진의 하이라이트 시간인 7시 19분이 됐습니다.
아직도 하늘은 밝습니다...
박명이 살짝 보이는 7시 28분..
드디어 맨눈으로 희미한 목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가지 걱정이 시작 되었습니다.
과연 이 하늘에서 고배율 목성 관측이 가능할까??
xw5mm 320배 관측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한시간 가까이 냉각팬은 돌려 논 상태입니다.
가까스로 상이 잡힙니다.
드디어 대적반 한가운데로 영현상이 지나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봤습니다...
잠시 관측을 하고 눈을 떼니 금방 어두워져 있네요..
눈에 보이는 하늘에 대상은 달과 목성뿐... 그 외 아무 별도 보이지 않는 하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320배율의 목성상이 점점 깨끗해지는것을 느낍니다.
스마트폰 동영상을 찍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320배 동영상을 촬영하고 폰 모니터를 보니 영현상이 보이질 않습니다.
에토스8mm에 2.5배 파워메이트를 조합해 동영상 촬영을 다시 시도해 보았습니다.
500배율이 되는군요..

사진은 당시 아이피스에서 보았던 각도로 돌려봤습니다.
밑에 링크한 "목성영2" 클릭하시면 5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사진과 같은 위치의 대적반,영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