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멜버른의 하늘 스케치 [스케치]
  • 조회 수: 3083, 2019-04-23 07:44:43(2019-03-08)
  • 안녕하세요?

    올해 한해 1년간 멜버른에 업무차 장기 출장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출장간 김에 남천의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김남희님께 뺏아온(?) 12인치 트래블돕은 아직 한국에서 발송 대기 중이라서 아쉽지만 핸드캐리해 온

    3인치 굴절로 보고 있습니다. ASV라는 빅토리아 주의 Astronomical Society of Victoria에 멤버 가입을 하였습니다. 다음주에 멤버 미팅에 한번

    얼굴 내밀어 볼 생각인데 두근두근이네요.


    아직까지는 여러가지 이유로, 어두운 곳까지 갈 엄두는 못내고 있고, 교외의 집 뒷마당에서만 관측하고 있습니다. sqm 18.6정도의 poor한 관측지이지만

    그래도 뒷마당에서 해먹 타며 여유롭게 아이들과 하늘을 맘껏 보니 너무 행복합니다.


    한국에서와는 다르게 매일밤 구름만 걷히고 달만 지면 여유롭게 별을 보니 시간이 많습니다. 저번주에는 딸 아들과 보다가, 딸래미에게 호핑을 가르쳐주었고,

    드디어 딸래미가 호핑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센타우르스 자리의 리길 => 남십자성의 becrux로 올라가 jewel box를 찾았고,

    다음 난이도로, 센타우르스 자리아 Alnzir와 Muhlifain 중간의 Omega Centauri도 찾아냈습니다.  저와 딸에게는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밤이었습니다.

    그날 밤 동남쪽의 하늘의 별들을 스케치 한 후, 다음날 아래쪽 삽화를 추가해 그려보았습니다.

    (아래 그림을 살짝 왼쪽으로 45도 돌려주어야 실제 보이는 하늘 모습입니다)


    Melbournesky1_500.jpg


    위 별자리 스케치 후 그렸던 남서쪽 하늘도 추가합니다. 왼쪽이 카노푸스, 오른쪽이 시리우스입니다.

    중간에 비둘기 자리가 보이는 듯 한데, 이쪽 하늘이 워낙 밝아서 별이 그닥 많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Melbournesky2_500.jpg


    아래는 딸래미가 호핑 후 스케치한 Jewel box입니다.

    SY_JewelBox_500.jpg


    이외에도 지난 3주간에 걸쳐 Jewel box, Omega centauri, Southern pleiades, Eta carinae 등을 스케치 해보았지만 3인치 + 광해 + 막눈 으로 인해

    그닥 개별적으로는 볼만 한 스케치는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냥 3인치로, 광해지에서 보이는 남천하늘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는데 혹시 의미가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JewelBox500.jpg

    Omegacentauri_500.jpg EtaCarinae_500.jpg


    또 다른 스케치에 분발해 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댓글 6

  • 김남희

    2019.03.08 07:22

    우와.. 보기만해도 부러움이 생기는군요. 호랭이 작가분은 이제 남반구 별도사로 등극하겠네요.ㅎ
  • 김선영

    2019.03.09 06:48

    별도사라니요..ㅎㅎ 비행기 불빛과 별빛도 구분못하는 허당인줄 아시면서요..ㅎㅎ

    늘 감사합니다 

  • Profile

    김원준

    2019.03.12 00:57

    흐뭇하시겟어요^^
  • 김선영

    2019.04.23 07:43

    ㅎㅎ 딸래미와 보는게 큰 행복입니다

    감사합니다 

  • 조강욱

    2019.04.14 07:19

    저는 3372는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ㅎㅎㅎ
  • 김선영

    2019.04.23 07:44

    3인치라 가능했던듯 합니다..

    저도 얼마전 도착한 12인치로보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ㅎㅎㅎ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2901
  • 스케치
  • 나를 Deep-sky 관측에 미치게 한 애가 1996년의 M22라면, 나를 스케치라는 깊은 구렁텅이에 빠뜨린 주범은 2009년의 Harold Hill 할아버지이다 1989년作 Cassini 스케치 한 장은 나에겐 실로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윤정한 형님이 추구하는 완벽한 스케치를 접할 때...
2013-04-09 00:13:54 / 2010-02-0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414
  • 스케치
  • 지난주 토일월 3일간, 연속으로 옥상 관측을 시도했다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베란다 관측을 작년 10월 이후로 그냥 놀고 있었는데, 날씨가 춥다는 것이 대체 무슨 핑계가 될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난 진짜로.. 미친nom이 맞는 것 같다…. =_=;; 잘난 설상화를 신...
2012-03-28 22:42:27 / 2010-02-0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1734
  • 스케치
  • 관측 기록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903 겨울 밤하늘에는 환상의 짝궁이 몇 커플 있습니다 M46 & NGC2438 도 있고, NGC2207 & IC2163 도 있고.. 더 생각해보면 M44와 NGC2624 일당들, IC434와 B33, NGC2362와 큰개Tau, M42/43과 NGC1976, ...
2012-03-28 22:44:28 / 2010-01-2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514
  • 스케치
  • 뼈속까지 시린 겨울날 밤.. 추우면 추울수록 맑은 날씨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와 반비례하여 관측 의욕도 꺾이게 됩니다.... 특히 저는, 남들보다 극도로 추위에 약한 저주받은 발가락 때문에.... 한겨울의 관측을 더더욱 잘 못 나가는 것 같습니다 영하 40도 혹한에서도 ...
2012-03-28 22:46:48 / 2010-01-0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1404
  • 스케치
  • 한동안 비정상적으로 높고 파란 가을 하늘을 보여주더니.. 또 지난 한달간은 거의 맑은 날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뭐 이젠 그러려니 할 때도 되었지만....;;; 달도 잘 안 보이고, 달 밝은 밤엔 어김없이 야근 or 회식 새벽에 피곤에 지쳐서 집에 오다보면 가끔 달이 보이는...
2012-03-28 22:47:43 / 2009-11-1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862
  • 스케치
  • 관측기록은 아래 link로..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782 큰개자리 Tau 별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 산개성단 NGC2362입니다 가운데 1캐럿 다이아를 심고 쓰부 다이아를 무자비하게 박아넣은 사모님용 반지 같기도 하고 가운데 대장별을 중심으로 비행...
2012-03-28 22:49:12 / 2009-11-0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3090
  • 스케치
  • 이렇게 맑은 날이 연짱 이어진 적이 언제 있었던가? 일주일이 넘도록 구름 한 점 없는 깊은 푸른색의 하늘.... 다만, 추석 보름달을 전후로 맑았다는 것만 빼면 완벽했다 ㅡ_ㅡㅋㅋㅋ 우리나라 연간 청정일수가 70일인데.. 그 일수만 괜히 깎아먹는 것은 아니겠지? ㅎㅎ;...
2012-03-28 23:02:44 / 2009-10-1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7855
  • 스케치
  • 처제 딸 백일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별1호와 마나님을 뒷자리에 태우고 주차장을 나서는데.. 아~ 하늘이 너무 파랗다.. 자정쯤 달이 뜰텐데.. 토요일인데.. 15인치로 한 번? ㅋ 마님께 즉석에서 결재를 得하고 싟형님한테 서울랜드 어떨까요 문자를 날리니.. 바로 번...
2013-04-09 00:14:18 / 2009-09-1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34826
  • 스케치
  • 전쟁과도 같은 한 주를 겨우 넘기고.. 토요일이 되었다 예별이랑도 놀아주고 같이 종로 거리도 걸어보고 운동화도 최신 트렌드에 맞추어 사드리고 집안일도 거들고 대청소도 하고 분리수거도 정리하고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저녁에는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
2013-04-09 00:15:02 / 2009-09-0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662
  • 스케치
  • 8월말부터 이어지는 맑은 가을 하늘.. 많은 분들이 벗고개로.. 과천으로 출동하셨는데 나는 산적한 업무를 핑계로 그냥 있었다 본연의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시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별을 보러 다니실 수 있는 것인지.. 나는 도저히 못하겠다 ㅡ_ㅡㅋ 아쉬운 일요...
2013-04-09 00:15:25 / 2009-09-0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