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M101] 더이상은 못하겠다 [스케치]
  • 조회 수: 4897, 2018-10-12 12:44:04(2018-10-10)

  • 그동안.. 몇년간 다음에 하겠다고 미뤄만 두던 101번을 그려야 할 순서가 되었다
    정면 은하를, 그것도 대형 Face-on(정면 은하)을 잘 보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다음에.. 다음에 하며 계속 미뤄 두었었다.
     
    Messier 33번을 그리면서 나는 은하 관측에서 사진의 사용법을 새로 배웠다
    사진의 참조가 큰 의미가 없는 성단과 달리 (사진과 안시로 보는 모습이 너무 달라서)
    은하는 사진을 보면서 보일 만한 구조를 끝없이 찾아 나가는 감질맛을 즐길 수 있는 것.
    집에서 (잘 못 찍은) 101번 사진 하나를 구글링으로 찾아서 출력해 왔다. 
    (너무 잘 찍은 사진은 안시로는 현실성이 없기에 적당한 사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101번을 잡는 순간 나오는 한숨.. 이 뿌연 구름에서 어떻게 또 디테일을 찾나..
    그저 스케치의 힘을 믿고,
    별 하나 별구름 하나씩 눈알과 손가락의 워밍업을 시작한지 십여분 뒤..
    비대칭의 팔이 무언가 돌아가는 느낌,
    그리고 별인데 별이 아닌 것 같은 patch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뽑아온 사진을 한 손에 들고
    그 수많은 구조들을 하나씩 뜯어본다
    괜찮아 시간은 많아..
     
    흠...... 101번을 볼 시간은 충분히 많은데
    뿌연 하늘이 그 구조들을 허락하지 않는다
     
    두시간여 점을 찍고 성운기를 그리다가 포기.
    다음 시간에 이어서.. 역시 별보기는 감질맛이야

    (아직 공사중인 101번)
    M101_under construction.JPG

    며칠 뒤, 더 좋은 하늘을 찾아 인제로 향했다. 
    하늘색은 더 어둡고 무수한 잔별들은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101번 또한 며칠 전 수피령 보다는 그래도 무언가 더 잘 보인다


    지난번 그리다만 스케치에 1시간을 더 투자해서 더 보이는 구조들을 보완했다

    대상을 잡고 스케치를 한참 하다 보면 “더이상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온다. 
    실제로 관측을 잘 해서 더 표현할 것이 없을 때도, 
    또는 관측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힘들어서 여기까지만 하고 싶을 때도 있다.

    101번이나 33번 같은 커다란 정면 나선은하들은 후자에 속한다
    분명히 무언가 더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내 실력과 장비의 한계를 느낄 때 말이다.

    [ M101 Pinwheel galaxy, 검은 종이에 파스텔과 젤리펜, 수피령과 인제에서 조강욱 (2016) ]
    M101.JPG


    구글에서 사진을 찾아다 대조해 보니.. 
    몇시간을 그린 101번도 전체 크기의 극히 일부분일 뿐..
    그래도 외부 은하 안의 밝은 성운 몇 개, 그리고 주요 나선팔들의 위치와 생김새는 잡을 수 있었다

    M101_compare.JPG


    언젠가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도전할 마음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멀리 있는 무언가를 추구하는 것은 내 인생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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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보는 취미를 시작하기 전부터 음악감상에 조예가 깊었던 한솔님께서 추천해주신 음악이 있었다 바하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 듣고 있으면 우주가 생각난다고... 별보기 외의 다른 취미를 거의 해보지 않은 Nightwid. 음악감상에 전혀 조예가 없는 나에게는 무엇...
2013-12-04 03:41:54 /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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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강욱 조회 수: 18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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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번은 대학 동아리 시절 후배들에게 호핑법을 가르쳐줄 때 유용하게 쓰던 아이다 성도 상에도 주전자 뚜껑 별(λ)에서 직각을 이루며 한 번은 큰 놈(22번), 한 번은 작은 놈(28번)으로 번갈아 찾아가며 구상성단의 감을 잡게 만들었던 아이인데.... 22번을 그렇게도 아...
2016-10-26 04:36:28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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