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M58] 처녀의 전설 [스케치]
  • 조회 수: 12536, 2017-03-04 07:55:14(2017-02-25)


  • 밤하늘에는 여러 전설이 있어

    그중 처녀자리에는 T 3형제의 전설이 대대로 내려오고 있지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릴 2월말 무렵이면

    성미 급한 별쟁이들은 

    강원도의 산속에서 밤새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새벽까지 망원경을 놓지 못하는 거야

    바로 메시에 완주의 마지막 장애물인

    처녀자리 은하단이 떠오르기 때문에..


    근데 처녀 은하단은 열심히만 찾는다고 찾을 수가 없어요

    그냥 계획없이 용감하게만 들이밀었다간 

    100% 우주 미아가 되버리거든

    아이피스에 솜뭉치는 수십개가 지나가는데

    뭐가 뭔지 누가 어떻게 알겠어


    이 와중에 T 3형제라도 그 자리를 지키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처녀 은하단을 헤쳐 나갔을까?

    셀 수 없는 타원은하의 향연 속에서 말이야..

    T3.JPG



    [ M58, 수피령에서 조강욱 (2016) ]

    M58.JPG



    ※ 충격 실화 또는 출생의 비밀 : M58은 사실 나선은하라는..

    58_pic.jpg
    (출처 : 위키피디아)






                                                        Nightwid 無雲


댓글 3

  • 김철규

    2017.02.27 01:33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강욱님이 예전에 준 처녀자리 은하단 작전지도 덕분에 그저께도 샴쌍둥이 은하를 한방에 찾았네요. ^^
  • 조강욱

    2017.03.04 05:53

    허셜 400을 다 찾으신 분이 무슨 처녀자리 작전지도를 감사해 하고 그러셔요 ㅎㅎㅎ

  • 김철규

    2017.03.04 07:55

    그래도 처녀자리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  위에 있는 저 성도그림 보고 복습했더니 많이 나아졌어요.... ㅎㅎ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2901
  • 스케치
  • 나를 Deep-sky 관측에 미치게 한 애가 1996년의 M22라면, 나를 스케치라는 깊은 구렁텅이에 빠뜨린 주범은 2009년의 Harold Hill 할아버지이다 1989년作 Cassini 스케치 한 장은 나에겐 실로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윤정한 형님이 추구하는 완벽한 스케치를 접할 때...
2013-04-09 00:13:54 / 2010-02-0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414
  • 스케치
  • 지난주 토일월 3일간, 연속으로 옥상 관측을 시도했다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베란다 관측을 작년 10월 이후로 그냥 놀고 있었는데, 날씨가 춥다는 것이 대체 무슨 핑계가 될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난 진짜로.. 미친nom이 맞는 것 같다…. =_=;; 잘난 설상화를 신...
2012-03-28 22:42:27 / 2010-02-0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1734
  • 스케치
  • 관측 기록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903 겨울 밤하늘에는 환상의 짝궁이 몇 커플 있습니다 M46 & NGC2438 도 있고, NGC2207 & IC2163 도 있고.. 더 생각해보면 M44와 NGC2624 일당들, IC434와 B33, NGC2362와 큰개Tau, M42/43과 NGC1976, ...
2012-03-28 22:44:28 / 2010-01-2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514
  • 스케치
  • 뼈속까지 시린 겨울날 밤.. 추우면 추울수록 맑은 날씨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와 반비례하여 관측 의욕도 꺾이게 됩니다.... 특히 저는, 남들보다 극도로 추위에 약한 저주받은 발가락 때문에.... 한겨울의 관측을 더더욱 잘 못 나가는 것 같습니다 영하 40도 혹한에서도 ...
2012-03-28 22:46:48 / 2010-01-0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1404
  • 스케치
  • 한동안 비정상적으로 높고 파란 가을 하늘을 보여주더니.. 또 지난 한달간은 거의 맑은 날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뭐 이젠 그러려니 할 때도 되었지만....;;; 달도 잘 안 보이고, 달 밝은 밤엔 어김없이 야근 or 회식 새벽에 피곤에 지쳐서 집에 오다보면 가끔 달이 보이는...
2012-03-28 22:47:43 / 2009-11-1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861
  • 스케치
  • 관측기록은 아래 link로..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782 큰개자리 Tau 별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 산개성단 NGC2362입니다 가운데 1캐럿 다이아를 심고 쓰부 다이아를 무자비하게 박아넣은 사모님용 반지 같기도 하고 가운데 대장별을 중심으로 비행...
2012-03-28 22:49:12 / 2009-11-0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3090
  • 스케치
  • 이렇게 맑은 날이 연짱 이어진 적이 언제 있었던가? 일주일이 넘도록 구름 한 점 없는 깊은 푸른색의 하늘.... 다만, 추석 보름달을 전후로 맑았다는 것만 빼면 완벽했다 ㅡ_ㅡㅋㅋㅋ 우리나라 연간 청정일수가 70일인데.. 그 일수만 괜히 깎아먹는 것은 아니겠지? ㅎㅎ;...
2012-03-28 23:02:44 / 2009-10-1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7855
  • 스케치
  • 처제 딸 백일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별1호와 마나님을 뒷자리에 태우고 주차장을 나서는데.. 아~ 하늘이 너무 파랗다.. 자정쯤 달이 뜰텐데.. 토요일인데.. 15인치로 한 번? ㅋ 마님께 즉석에서 결재를 得하고 싟형님한테 서울랜드 어떨까요 문자를 날리니.. 바로 번...
2013-04-09 00:14:18 / 2009-09-1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34826
  • 스케치
  • 전쟁과도 같은 한 주를 겨우 넘기고.. 토요일이 되었다 예별이랑도 놀아주고 같이 종로 거리도 걸어보고 운동화도 최신 트렌드에 맞추어 사드리고 집안일도 거들고 대청소도 하고 분리수거도 정리하고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저녁에는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
2013-04-09 00:15:02 / 2009-09-0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662
  • 스케치
  • 8월말부터 이어지는 맑은 가을 하늘.. 많은 분들이 벗고개로.. 과천으로 출동하셨는데 나는 산적한 업무를 핑계로 그냥 있었다 본연의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시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별을 보러 다니실 수 있는 것인지.. 나는 도저히 못하겠다 ㅡ_ㅡㅋ 아쉬운 일요...
2013-04-09 00:15:25 / 2009-09-0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