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M89] 너의 본 모습 [스케치]
  • 조회 수: 4586, 2018-03-04 19:51:27(2018-03-04)

  • 처녀자리의 그 수많은 은하들은 별 특징 없이 그저 둥글거나 동그랗거나.. 

    대부분은 재미 없는 타원은하들이다

    머리털자리의 멋진 아이들을 절반만이라도 닮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M89 그 자체도 전혀 특별할 것이 없는 심심한 타원은하이다.

    굳이 찾는다면 아주 밝은 중심부(core)와 거의 원형에 가까운 halo를 볼 수 있다. 


    그리고, M89 주변에는 꾸물거리는 부하들이 많다.

    NGC 4550 4551 두 개만 정확히 찾아보고 나왔지만 

    좀 더 집중해서 보면 먼지 같은 애들을 더 찾을 수 있을듯..


    [ M89, 화천 수피령에서 조강욱 (2016) ]

    M89_sketch.jpg



    글을 올리기 전에 혹시나 뭐 대단한게 있을까 싶어서 이미지 검색을 하다가 

    깜짝 놀랄만한 사진을 발견했다.

    2017년 6월 14일자 APOD의 사진이다.


    m89_hanson_960.jpg

    (출처 : https://apod.nasa.gov/apod/ap170614.html)


    완벽한 구형의 아름다운 타원은하와 선명한 몇 겹의 Shell, 

    그리고 그 안의 수많은 작은 은하들과 별들..

    내가 본 그 M89는 무엇이었을까?


    허블틱한 사진과 비교하기엔 안시관측은 사진과 그 특성이 너무나 다르다.

    훨씬 더 부족한듯 하고 흐릿하기만 한 멀리 있는 무언가를 갈구하고 

    한 꺼풀이라도 더 벗겨서 잘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 행위 자체가 안시관측의 즐거움, 감질맛일 것이다.





                                                   Nightwid 無雲







    [M1] 천년의 빛 http://www.nightflight.or.kr/xe/185392

    [M2] 꽃게탕 맛보고 가실께요! http://www.nightflight.or.kr/xe/185438

    [M3] 3번 고속도로 http://www.nightflight.or.kr/xe/185565

    [M4] 온몸으로 널 사랑해 http://www.nightflight.or.kr/xe/185594

    [M5] 브란덴부크르 협주곡 5번 http://www.nightflight.or.kr/xe/185639

    [M6] 구상형 산개성단 http://www.nightflight.or.kr/xe/185770

    [M7] 의도치 않은 요란한 축제 http://www.nightflight.or.kr/xe/185833

    [M8] 근데 석호성운은 왜 석호일까? http://www.nightflight.or.kr/xe/185924

    [M9] 낯선 천장 아래서 http://www.nightflight.or.kr/xe/186070

    [M10] 뱀주인 노잼 5형제의 맏형 http://www.nightflight.or.kr/xe/186125

    [M11] 우주의 가장 아름다운 비행 http://www.nightflight.or.kr/xe/186170

    [M12] 이란성 쌍둥이 http://www.nightflight.or.kr/xe/186208

    [M13]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프로펠러 http://www.nightflight.or.kr/xe/186256

    [M14] 모든 구상성단은 Unique하다 http://www.nightflight.or.kr/xe/186394

    [M15] 우주의 평화(Pease)를 찾아서 http://www.nightflight.or.kr/xe/186554

    [M16] 창조의 기둥 본 남자 http://www.nightflight.or.kr/xe/186708

    [M17] 많이 보기 vs 잘 보기 http://www.nightflight.or.kr/xe/186889

    [M18] 작은 모종삽 하나 http://www.nightflight.or.kr/xe/186900

    [M19] 9번의 저주? http://www.nightflight.or.kr/xe/187071

    [M20] 삼렬이 대체 무슨 뜻이야? http://www.nightflight.or.kr/xe/187271

    [M21] 다이아 반지, 아니면... http://www.nightflight.or.kr/xe/187535

    [M22] 여러분의 22번은 무엇입니까? http://www.nightflight.or.kr/xe/187845

    [M23] 아침이 오기를 바란 이유 http://www.nightflight.or.kr/xe/188214

    [M24] 성운도 성단도 아닌 무언가 http://www.nightflight.or.kr/xe/188302

    [M25] 크레바스에 빠지다 http://www.nightflight.or.kr/xe/188721

    [M26] 소외받는 고추잠자리 http://www.nightflight.or.kr/xe/188744

    [M27] 별보기는 감질맛 http://www.nightflight.or.kr/xe/188915

    [M28] 형만한 아우 있다 (1) http://www.nightflight.or.kr/xe/188930

    [M29] 이젠 친해지길 바래 http://www.nightflight.or.kr/xe/188934

    [M30] Star chain의 예술 http://www.nightflight.or.kr/xe/189144

    [M31] 우리의 개념의 고향 http://www.nightflight.or.kr/xe/189231

    [M32] 대체 어디 있는거야? http://www.nightflight.or.kr/xe/189248

    [M33] 정면은하를 보는 방법 http://www.nightflight.or.kr/xe/189306

    [M34] 천체사진전의 比사진 http://www.nightflight.or.kr/xe/189492

    [M35] 겨울 하늘의 최강 성단 http://www.nightflight.or.kr/xe/189557

    [M36] 내 안에 궁수 있다 http://www.nightflight.or.kr/xe/189953

    [M37] 누가 여기다 쌀알을 뿌려놨어? http://www.nightflight.or.kr/xe/189961

    [M38] 어떻게 해야 성단이 최고로 반짝일 수 있을까? http://www.nightflight.or.kr/xe/190080

    [M39] 이젠 친해지길 바래 (2) http://www.nightflight.or.kr/xe/190316

    [M40] 메시에의 실수, 또한 나의 실수 http://www.nightflight.or.kr/xe/190426

    [M41] 2000년 전부터 성단 http://www.nightflight.or.kr/xe/190696

    [M42] 오리온 대성운이 지겨워질 때가 온다면? http://www.nightflight.or.kr/xe/190720

    [M43] 말보다 잘 통하는 것 http://www.nightflight.or.kr/xe/190862

    [M44] 44와 친구들 http://www.nightflight.or.kr/xe/191081

    [M45] 같은 대상을 보는 여러가지 방법 http://www.nightflight.or.kr/xe/191531

    [M46] 우주 최고의 Collaboration http://www.nightflight.or.kr/xe/191953

    [M47] 또 하나의 이중성단 http://www.nightflight.or.kr/xe/192171

    [M48] 산개와 은하 사이 http://www.nightflight.or.kr/xe/192313

    [M49] 셀 수 없는 문명과 전쟁과 사랑 http://www.nightflight.or.kr/xe/192972

    [M50] 오픈하트 http://www.nightflight.or.kr/xe/193102

    [M51] 세상의 가장 먼 결정적 순간 http://www.nightflight.or.kr/xe/193552

    [M52] 네가지 없는 성단 http://www.nightflight.or.kr/xe/193847

    [M53] 두 개의 53 http://www.nightflight.or.kr/xe/194052

    [M54] 따로 놀기 http://www.nightflight.or.kr/xe/194482

    [M55] 마라톤의 쪼는 맛 http://www.nightflight.or.kr/xe/194555

    [M56] 작은 성단의 거대한 V http://www.nightflight.or.kr/xe/194874

    [M57] 밤하늘의 성자 http://www.nightflight.or.kr/xe/195087

    [M58] 처녀의 전설 http://www.nightflight.or.kr/xe/195533

    [M59] 너는 무슨 타입? http://www.nightflight.or.kr/xe/195598

    [M60] 어서 와 이런 구도 처음이지? http://www.nightflight.or.kr/xe/195959

    [M61] 처녀의 변방 http://www.nightflight.or.kr/xe/196328

    [M62] 달리는 타조 http://www.nightflight.or.kr/xe/196359

    [M63] 씨 없는 해바라기 http://www.nightflight.or.kr/xe/196868

    [M64] 내 정성을 암흑대에 담아 http://www.nightflight.or.kr/xe/197571

    [M65] M66과 구분하는 방법 http://www.nightflight.or.kr/xe/197853

    [M66] 천체관측의 신은 누구 편? http://www.nightflight.or.kr/xe/197987

    [M67] 32억년산 성운기 http://www.nightflight.or.kr/xe/198080

    [M68] 엄마와 아기 http://www.nightflight.or.kr/xe/199214

    [M69] 멋내지 않아도 멋이 나는 성단 http://www.nightflight.or.kr/xe/199627

    [M70] 은은하게 그러나 다르게 http://www.nightflight.or.kr/xe/200134

    [M71] 구산...개 성단 http://www.nightflight.or.kr/xe/200525

    [M72] 얼굴 보기 힘든 성단 http://www.nightflight.or.kr/xe/200743

    [M73] 뭐! 왜! http://www.nightflight.or.kr/xe/200796

    [M74] 가장 어려운 메시에 대상 http://www.nightflight.or.kr/xe/201048

    [M75] 이유 없는 집착 http://www.nightflight.or.kr/xe/202514

    [M76] 한 마리 나비를 찾기 위하여 http://www.nightflight.or.kr/xe/203332

    [M77] 너의 정체는? http://www.nightflight.or.kr/xe/203672

    [M78] 열대어는 어디에서 왔을까? http://www.nightflight.or.kr/xe/205789

    [M79] 한 마리 올챙이를 찾기 위하여 http://www.nightflight.or.kr/xe/206778

    [M80] 형만한 아우 있다 (2) http://www.nightflight.or.kr/xe/207506

    [M81] A급 관측지 찾기 http://www.nightflight.or.kr/xe/207624

    [M82] 은하 전체보다 더 밝은 별 하나 http://www.nightflight.or.kr/xe/208342

    [M83] 환상속의 그대 http://www.nightflight.or.kr/xe/209158

    [M84] 7천만광년 저 편에서 썩소를 날리다 http://www.nightflight.or.kr/xe/209366

    [M85] 처녀자리 은하단의 문지기 http://www.nightflight.or.kr/xe/210155

    [M86] 쓸데없는 집착 http://www.nightflight.or.kr/xe/210280  

    [M87] 이 구역의 대장은 누구? http://www.nightflight.or.kr/xe/210696

    [M88] T에서 왼쪽으로 http://www.nightflight.or.kr/xe/211115


    1200_별보기_표지입체.jpg

댓글 0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8
  • 스케치
  •  목성토성 최근접 당일.. 예보가 안 좋아서 사실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잠복근무 중에 운 좋게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었다 (자세한 얘기는 관측기록으로.. ^^) 기본적으로 나는 내 그림에 인공 구조물을 넣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안이쁘고 그리기도 어렵다) 천...
2021-01-01 08:06:57 / 2021-01-0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456
  • 스케치
  • 별하늘지기에서 목성의 영이 보일 거라는 게시물을 보고 황급히 망원경을 폈다. ​ 목성 표면에 각기 다른 색의 점 세 개가 보인다. 시간이 흐를 수록 점들도 흐르고 그 색도 바뀐다. 세상에 이 기쁨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난 정말 운도 좋다 Nightwid 無雲
2020-09-06 08:12:29 조강욱 / 2020-08-3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364
  • 스케치
  • 엄청난 시상의 일요일 저녁.. ​ 이정도면 웬만한 사진보다 낫겠다 싶어서 신나게 그렸는데 ​ 같은날 찍혀진 사진들을 보니 아직 상대가 되지 않는다. ​ 목성 본체의 그림자 뒤에는 유로파도 숨어있었다. 그래도 보름 전의 목성보다는 조금 발전했기를 바란다 ​ 나의 목...
2020-08-23 19:32:25 / 2020-08-2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330
  • 스케치
  • 남반구에서는 요즘 목성과 토성이 천정에 남중하고 있다 ​ 얼마전까지만 해도 새벽 하늘에 함께 하던 화성은 저 멀리 떠나가고, ​ 목성과 토성만 이른 저녁부터 밤하늘을 빛낸다 ​ 토성 간극이 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서 한참을 파 보았던 몇달 전 이후로 처음 토성을 겨...
2020-08-23 18:36:36 / 2020-08-23
thumbnail
  • 김영주 조회 수: 1178
  • 스케치
  • 금성과 플레아데스성단의 랑데뷰를 모처럼 찍어봤다. 망원경으로 보이는 랑테뷰는 아름답지 않았다. 큰 화각이 필요했고...그렇다고 쌍안경으로 보면서 그릴 수도 없는 노릇 방법은 사진을 찍고 그 찍은 것을 그대로 그리는 것 사진을 찍고보니 플레아데스의 별마...
2020-04-12 17:32:12 신기루 / 2020-04-07
thumbnail
  • 김승희 조회 수: 1169
  • 스케치
  • 3월20일 별 안보이는 구름 낀 관측지에서... -왠지 장비들을 멀리 보내야 될 것 같아서 기념으로.... - 교동대교를 멍떄리며 보며 유투브를 보고 오일파스텔을 샀는데...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느낍니다 ㅎㅎㅎ 많이 그리다 보면 좋아지겠죠 ^^
2020-04-08 11:16:08 신기루 / 2020-03-23
thumbnail
  • 김승희 조회 수: 1488
  • 스케치
  • NGC 2359 *03.18 홍천 *미드 12", 12.5mm 독터, OIII, x121 *03.18 홍천 *미드 12", 12.5mm 독터, OIII, x121  신년관측회때 재곤씨 망원경으로 본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그려봤지만 그모습은 어디 갔는지 ㅎㅎㅎㅎ 투구 모양이 아니라 스푸트니크 1호 느낌이....
2020-03-25 14:13:28 조강욱 / 2020-03-23
thumbnail
  • 김승희 조회 수: 2087
  • 스케치
  • 그리다보니 서로 Interacting한 짝꿍 GX만 모이게 되었습니다. -관측시간순 : 4 > 2 > 3 > 1 -미드12", 7mm솔로몬, x220 1. 4490은 아주 엹게 2. 3227은 별같은 핵이 중앙에 꼭 3. 안테나라기 보다는 하트 4. 2개의 각도가 직각인 듯한 느낌이...
2020-03-23 19:54:31 조강욱 / 2020-03-2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024
  • 스케치
  • 이번 주말 예정되었던 뉴질랜드 최대의 스타파티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이틀전에 전격 취소되고, 별고픔을 달래보고자 새벽에 정원에 나가보니 목성과 화성이 딱 붙어있다. 이걸 왜 모르고 있었지? 40배 한시야에 너끈히 들어온다. 이렇게 귀여울수가.. 급히 좌판...
2020-04-12 17:34:17 신기루 / 2020-03-2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192
  • 스케치
  • 오클랜드 천체관측 동호회 회원들과 관측회를 다녀왔다. 모두가 잠든 새벽 5시.. 화성이 찬란하게 빛나길래 파인더를 들이대니 희끄무레한게 하나 더 보인다 M22. 이렇게 얻어 걸릴수도 있구나... 잘난 100도짜리 Ethos로 한 시야에 두 아이들을 담아본다 Nigh...
2020-03-22 20:40:47 / 2020-03-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