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M84] 7천만광년 저 편에서 썩소를 날리다 [스케치]
  • 조회 수: 578, 2018-02-02 21:41:55(2018-01-18)

  • 1996년, 대학교 1학년 겨울에 8인치로 처음 이 지역을 보았을 때의 신선한 충격을 
    나는 아직 잊을 수가 없다

    Messier 84와 86번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9개의 은하.
    당시 내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아이피스인 다카하시 30mm 83배짜리 번들 아이피스로 
    한 시야에서 가장 많은 대상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였다
    그리고 그 때부터 한 시야에 많은 대상이 보이는 그룹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Hickson, Abell, ARP 등등..


    여튼, 그 기묘한 웃는 얼굴은 언제봐도 신비롭고 재미있다
    아주아주 안정적이고 평범한 구도로
    메시에 두 개를 포함한 은하 9개와 별들을 두시간여동안 최대한 찍어놓고 스케치 완료.

    [ 7천만광년 저 편에서 썩소를 날리다 - 15인치 반사, 검은 종이에 파스텔과 젤리펜, 조강욱 (2014) ]
    M8486_sketch.jpg


    한쪽 눈썹을 밀고 씨익 썩소를 날리고 있는 그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표정이 아닐까?


    그릴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그림이다.
    아련하고 희미하고 멀리 있는 것들이 모여있는 것을 좋아하는 취향 탓일 듯.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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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0_별보기_표지입체.jpg

댓글 1

  • Profile

    박상구

    2018.01.31 01:24

    아마도 대다수 관측자들의 첫 은하단이 아닐까요. 저도 뭔가 어마어마한 걸 보고 있다는 감동 같은 거에 빠졌던 기억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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