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M57] 밤하늘의 성자 [스케치]
  • 조회 수: 6405, 2017-02-16 19:31:14(2017-02-16)


  • 하늘에 57 같은 아이가 또 있을까?


    망원경이 크던작던

    서울이던 시골이던

    초보라도 고수라도

    맑던 흐리던

    천정인지 지평선인지


    아무 관계 없이 

    57번 고리성운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모두 내어준다

    (이 봉사는 11번이나 42번의 그것과는 또 다르다)


    그리고 이 밤하늘의 성자는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Veil 성운과는 그 대척점에 있다

    무조건 제일 큰 망원경과 가장 어두운 관측지와 오랫동안 훈련된 눈과

    최고로 투명한 날을 택해 하늘 꼭대기에 뜨기를 기다렸다가 봐야 

    제 모습을 볼 수 있는 그 Veil 성운 말이다


    그렇다고 꼭 Veil 성운이 나쁜 놈이라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

    Veil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망원경을 바꾸고 OⅢ필터를 구매하여

    내수 침체를 극복하고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뭐가 좋은 놈인지 나쁜 놈인지 잘 모를 때는

    그냥 모두 다 봐 주면 되는거 아닐까?



    <내수경제 활성화> 상

    - 수상자 : NGC6992/6995/Pickering's triangle (Veil 성운)
    veil2.jpg


    귀하는 궁극의 뽐뿌질로 소구경 망원경을 사용하는 별쟁이들에게 

    지름신과의 영접을 주선하여

    대구경 돕소니언을 질러버리게 만듦으로써, 

    전세계적 경기침체 속에 일단 내수 증진에 기여한 바를 높이 사 이 상을 수여함  




    <밤하늘의 성자> 상

    - 수상자 : M57 (고리성운)
    M57_ori_100904.jpg


    귀하는 맑은날 흐린날 가리지 않고 시상이 좋건 나쁘건 가리지 않고

    입문자건 중급자건 가리지 않고 심지어 대구경 돕이던 소구경 굴절이건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꾸준한 자태를 보여주어 

    삽질에 지친 안시 관측자에게 변함없는 즐거움을 선사하여 타의 모범이 되므로

    그 성자와 같은 속 깊은 마음가짐에 감사하며 이 상을 수여함










                               Nightwid 無雲


댓글 0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김영주 조회 수: 77
  • 스케치
  • (첫번째 습작) 2월 서울에서 시그마 150-500mm 망원렌즈로 찍은 달을 스케치로 재탄생시켜봤다. 주말내내 비도 오고....집에만 있기 영 심심해서 습작을 남겨봤다. 2월쯤 서울 도심에서 달을 찍은것이 있어 한번 스케치로 도전해봤다. 달은 분화구 하나하나를 사실적으...
2019-06-10 16:34:47 신기루 / 2019-05-29
thumbnail
  • 김승희 조회 수: 351
  • 스케치
  • 퇴근길 지하철에서 천문연주체 천문사진전 당선작을 발표했다는 카페글을 보고위에서부터 천천히 스크롤을 내리며...마치 도리지구땡의 쪼으는 맛으로 천천히...... 헛! 역시나 그분의 스케치...그 다음은....땡!!! 올해로 두번째 탈락이네요 ㅎㅎㅎㅎㅎ 2018년 11월 정...
2019-04-24 22:53:55 신기루 / 2019-04-08
thumbnail
  • 김선영 조회 수: 563
  • 스케치
  • 안녕하세요? 올해 한해 1년간 멜버른에 업무차 장기 출장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출장간 김에 남천의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김남희님께 뺏아온(?) 12인치 트래블돕은 아직 한국에서 발송 대기 중이라서 아쉽지만 핸드캐리해 온 3인치 굴절로 보고 있습니다. ASV라...
2019-04-22 22:44:43 랜슬롯 / 2019-03-0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05
  • 스케치
  • 2016년 8월, 메시에 스케치 연재를 시작했다 2016년 7월(한달 전)에 M24를 마지막으로 메시에 110개 스케치를 마치고 내가 손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담아 두었던 대상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보고 싶었다 1996년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에 공사장 노가다 알바로 첫 망원경(8...
2019-04-13 22:18:38 조강욱 / 2019-01-2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488
  • 스케치
  • 나는 M31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때부터 수많은 화려한 사진으로 접한 북반구 최대의 은하.. (남반구엔 더 큰 놈이 있다) 그에 비례하여 무수한 실망만을 안겨준 대상. 안시로는 그렇게 볼 수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싫어하는 대상을 “안드로메다 은하”라고 칭하지 않...
2019-01-28 21:31:32 조강욱 / 2019-01-2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510
  • 스케치
  • 2012년 봄, 어느 목요일 밤의 강원도 인제. M13의 무수한 별들을 찍으며 저녁 시간을 모두 보내고 북두칠성으로 망원경을 향했다 금요일 출근하려면 새벽 3시 전에는 서울로 출발해야 하는데.. 그 전에 속성으로 은하 몇개 그려보자. [ M109, 인제에서 조강욱 (2012) ] ...
2019-01-19 22:07:50 / 2019-01-19
no image
  • 조강욱 조회 수: 760
  • 스케치
  • 관측기가 어디갔지? 그당시 내가 썼던 관측기록을 야간비행에서 찾아서 읽어보고 짜깁기 해서 연재글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M108번 관측기록이 나오지 않는다 그거 이상하네 내 스케치북과 포트폴리오를 다 꺼내서 펼쳐본다 설마... 설마... 내 10년간의 ...
2019-01-19 21:43:17 조강욱 / 2019-01-1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403
  • 스케치
  • 강원도의 맑은 하늘 아래에서 신나게 대형 구상성단 M4의 스케치를 마무리하고 생각해본다 이제 뭐가 남았지? 아 거기.. 갑자기 신이 안 난다 전갈 위쪽, 뱀주인과 전갈 사이에는 (메시에긴 하지만) 작은 구상들이 뿌려져 있다 (출처: S&T 기사) 많기는 하지만 ...
2019-01-19 21:42:02 / 2019-01-1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569
  • 스케치
  • 천체관측을 하다 보면 여성적인, 또는 남성적인 아우라를 뿜어내는 대상들이 있다 부드러운 성운기나 깨알 같은 잔별들을 보면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이 느껴지고 (M8, 조강욱 스케치) (M46, 조강욱 스케치) 반대로 위협적일 정도로 강렬한 구상성단이나 (NGC 104, ...
2018-12-30 19:26:51 / 2018-12-3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458
  • 스케치
  • 사자자리의 메시에들은 모두 모여산다 65/66을 포함한 유명한 Leo Triple이 그렇고 사자자리 메시에 5분 중 나머지 3분, 95(사진 중앙 하단)/96(95에서 좌상단 방향)/105(사진 중앙 상단)도 한자리에 모여 있다 (사진 출처: 구글 검색) M95/96/105를 한 방에 해결하...
2018-12-25 22:37:30 / 2018-12-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