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M30] Star chain의 예술 [스케치]
  • 조회 수: 10250, 2016-11-03 04:49:57(2016-11-03)


  • 30번을 처음 본 것은 아마도 1999년에 병장 휴가 나와서 처음 봤을거고
     
    (이 휴가에서 뱀주인과 염소를 마지막으로 첫번째 메시에 완주)
     

    매년 메시에마라톤 때만 찾아봤는데..
     
    난 2001년 1회 마라톤부터 한 번도 30번을 찾은 적이 없다
     
    어떻게 생긴 아이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것이 당연.

    ※ 사실 우리나라에서 메시에 마라톤에서 M30을 봤다는 기록을 아직 보지 못한 것 같다




    2014년 9월 야간비행 스타파티에서

    김태환님의 EQP를 처음 장착하고

    nightwid.jpg


    동쪽에서 떠오르는 저고도의 대상들을 보려니 염소자리가 눈에 들어온다
     
    아.. 외면하고 싶은데 계속 염소가 나 좀 한번 봐달라고 운다
     

    110개 진도는 빼야 하니까.. 하고 큰 기대 없이 30번을 잡으니

    보자마자 자동으로 환호성이 나온다

    맹탕 75번을 보고 난 직후라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 M30 - 검은 종이에 젤리펜, 홍천에서 조강욱 (2014) ]

    M30.jpg



    가장 인상적인 구조는 몇 줄기 스타체인,
     
    그 중에서도 남쪽 방향의 밝은 스타체인 두 줄기가 가장 잘 보이는데,

    우주선 착륙선 다리처럼 생긴 것이.. 곧 달에 착륙을 할 것만 같다

    space.png
     

    사진으로 보면 두줄기 뿐이 아니라 

    그물같이 촘촘한 아름다운 스타체인들을 볼 수 있는데..

    M30_pic.jpg


    남반구에서 다시 시도해 봐야겠다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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