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이쯤에서 길을 잃어야겠다
  • 김경식
    조회 수: 9739, 2008-05-23 06:15:42(2008-05-23)




  • <내가 살고 싶은 땅에 가서>

    -신경림


    이쯤에서 길을 잃어야겠다.

    돌아가길 단념하고 낯선 길 처마 밑에 쪼그려 앉자

    들리는 말 뜻 몰라 얼마나 자유스러우냐

    지나는 행인에게 두 손 벌려 구걸도 하마

    동전 몇 닢 떨어질 검은 손바닥


    그 손바닥에 그렁진 굵은 손금

    그 뜻을 모른들 무슨 소용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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