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지리산 시암재_ic4617은 실패했지만 그녀가 사는 집은 알아놨어요.
  • 조회 수: 14838, 2012-06-03 06:40:45(2012-05-28)
  • 안녕하세요 초보별지기 이욱재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지리산 시암재휴게소에 다녀왔습니다.

    원 계획은 산청에 있는 별아띠에 방문하려 했는데, 웬일로 제 가족들이 별놀이를 가고 싶어하더군요.

    지리산의 쏟아지는 별에 대한 즐거운 기억이 있는 저로서는 바로 계획을 바꾸어 "가족봉사"겸 지리산으로 계획을 바꾸어 향했습니다.

     

    오늘 계획은 단 하나 M13 곁에 있는 ic4617을 관측해 보는것이었습니다.

    야간비행의 여러 선배님들이 올려놓으신 자료를 참고해서 나름대로 길을 만들어 보고 준배해 보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사진성도와 장비로 보는 별들이 어떤 차이를 보일런지는 "경험"이 필요하다...라는 것도 알아가는 관측이었던것 같습니다.

     

    관측의 결론은 실패였습니다.

    M13과 더불어 6207은 처음 관측하였지만,4617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617양의 집앞에 가서 초인종은 눌러보았습니다.^^

    M13 근처에서 주변 별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가는 아이피스 호핑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하나하나 배워가는 관측에 즐거움이 있습니다.

    슬라이드1.JPG

    처음 계획한 제 루트입니다.

    밝은 별을 출발점으로 두별들을 징검다리 삼아 호를 그리며 찾아가다 보면 목표지점에 다다르겠지...하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렇지만 현장에서 보이는 별은 사진성도와는 전혀 다르더군요.

     

    하늘에 연무도 가득했고,제 장비에 보이는 별은 사진성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비교적 밝은 별을 기준으로 찾아야 했습니다.

    슬라이드2.JPG

    제 10인치로 보이는 별들은 삼각형과 그 다음의 밝은 별들 입니다.

    준비해간 사진성도와 별들을 다시 비교해보고, 다시 찾아가보고 해서 여러번 그 근처에서 방황했었지만,결국 4617양의 집을 찾아 초인종은 눌러보았습니다.^^

    하지만 별로 좋지 않은 하늘과 그리 크지 않은 제 장비 영향인지 4617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쉽게 하늘을 허락하지 않는 봄하늘 아래서 그래도 작은 대상을 목표로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본 재미있는 관측이었습니다.

     

    별놀이를 가기전에 김남희선생님의 글을 읽어보았는데,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슬라이드3.JPG

     

    다음에 저도 김선생님의 마지막 루트로 한번 더 도전해 보아야 겠습니다.

    4617을 허락하는 맑은 하늘을 기대해 봅니다.

     

    사족1) 시암재에 처음 가보았는데, 주차장이 도로와 붙어있고,주차장이 작아 밤에 지나가는 차량에 눈이 아플정도입니다.

    인터넷상 지도를 보니 시암재 보다는 성삼재 주차장이 구조가 좀 나아보입니다.

     

     

댓글 4

  • 조강욱

    2012.05.29 03:13

    그녀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왔다는 표현이 너무 좋습니다..
    표절해도 고소 안하실꺼죠? ㅎㅎㅎ
  • 김남희

    2012.05.30 02:18

    초인종만 누르시면 안 됩니다. 문을 박차고 들어가야지....ㅎ
  • 최승곤

    2012.05.30 08:45

    초인종을 누르고 , 문을 열고 들어가서 , 소중히 보고 나와야 합니다... ㅎㅎ
  • 이욱재

    2012.06.03 06:40

    별선배님 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의 경험을 빌려 따라쟁이 연습하는 중입니다.
    한가지 집중해서 길을 따라가보는 것도 정말 재미가 있습니다.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해주신 별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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