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산청 별아띠에서..봄철은하 초보 관측기
  • 조회 수: 7763, 2012-04-30 17:24:45(2012-04-30)
  • 안녕하세요 이욱재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산청에 있는 별아띠에서의 관측기를 남겨봅니다.

    오랜만에 네이버카페인 별하늘지기내 소그룹모임인 경남서부 별가람분들과 함께 하는 관측에 참여했습니다.

     image.jpg

    사실 그동안 날씨와의 궁합도 맞지 않았고,메시에 이후 명확하게 관측에 대한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터라 다시 한번 길을 잃고 헤메는,게으른 별지기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이런 모임은 정말 단비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조강욱님께서 16인치 망원경을 위한 관측도전목록”을 올려주셨는데,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제가 사용하는 경통이 10인치인지라 과연 보일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경통이름이 워낙에 “야삽”이다보니 밤에 삽질하는거야 뭐….라는 생각도 있구요^^

     

    이번 관측을 하면서 은하가 얼마나 어두운 대상인지 어느정도 감이 잡혔습니다.

    정말 어두운 대상에 대한 관측이더군요.

    정말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 대상이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보인다 해도 특징을 보려면…..상상더하기 필요하더군요.제경우 그렇습니다.

     

    아마도 착한사람 눈에만 보이는것이라면 “전 반성을 많이 하고 앞으로 착한일을 많이 해야될 같습니다.

     

    준비해간 대상은  

    NGC4565

    ngc4565.jpg

     

    NGC4485/90

     ngc4485.jpg

     

    NGC4656/7

     ngc4656.jpg

     

    NGC4631/27

     ngc4631번트.jpg


    그리고…..무식하면 용감하다고 The Box”였습니다.

      

    조강욱님이 표현하신대로 홀로 위대하신분….

    NGC4565

     

    물론 구경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진과 같이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이피스 시야를 양분하는 멋진 헤일로라는 이미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솜브레로은하같이 은하 가운데를 양분하는 Dust Lance 한참을 보고 있어도 멋있다…라는 생각을 갖게합니다.

     

    나중에 솜브레로도 다시 찾아보았는데,비슷하지만 다른느낌?

    개인적으로는 4565 웅장하게 느껴지더군요….주관적인 느낌입니다만…

     

     

     NGC4485/90

    ㄱ자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은하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경통에서는 ㄴ자로 연결되어 보이더군요^^

    서로 연결되어 있는 커플은하이지만 크기가 커서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밝기도 그리 어둡지 않아 쉽게 구분할 있었습니다.

     

    NGC4656 하키은하…

    하키스틱을 연상시키는 듯한 은하입니다.

    이와 더불어 NGC4631 고래은하라고 인터넷상에 소개되어 있는데,여러가지 별명중에 번트대는 은하라는 별병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사실 두대상은 김남희님이 먼저 관측하시고 관측기에 소개해 놓으신 대상입니다.

    관측기를 읽어보고 꽤나 재미있게 생긴 대상이라 기회가 되면 관측해 보고 싶었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하지만…..

    하키은하는 위치만 확인할 있었고,번트대는 은하는 야구방망이만 확인할 있었습니다.

    아무리 보려고 해도 대상은 절대 없었습니다.

     

    나중에 자료를 보니 하키은하는 11등급,야구방망이 4631 9.8등급,야구공4627 무려 13등급입니다.

    그럼그렇지…라며 스스로 위로해봅니다만 “정말 보구싶었는데…”라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대상입니다.

     

    4631 경우 표면의 농담을 약간이나마 느낄 있었고,두툼하면서도 약간의 유선을 느낄 있었는데,인터넷상에서 있는 사진의 모습이 연상이 되니 반갑기만 합니다.

    하지만 특징을 자세히 공부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상을 관측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다시금 찾게 되면 은하의 특징에 대해서 뜯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10인치가지고 도전했던….The Box( Hickson 61)

    [출처] 16인치 기준 3 안시관측 추천대상 (별하늘지기) |작성자 누가 보더라도 웃음만 나오는 10인치 도전기…..모르면 용감하다.

    위치만 정확하게 찾았고,대상은 경통으로는 불가했습니다.

    그러나 김도현선생님의 18인치를 가지고 있었는데, 거대한 18인치로도 엄청나게 어둡게 보이더군요.

    처음에는 도무지 보이지 않아 사진을 보고 주변 별위치를 가늠하고 있어야 자리를 계속 바라보니

    점점 형태가 어렴풋이 구분이 됩니다.

    하지만 조강욱님의 말씀대로 박스를 전부 구분하지는 못하고 “ㄷ”자만 있었습니다.

    그래도 힘든대상을 보았다는 기쁨은 남다릅니다^^

     

    그후로 생각지도 못했던 관광을 했습니다.

    김선생님께서 밤하늘을 대상으로 보여주셨던 안테나 은하,그리고 토르의 헬멧…

     

    안테나 은하는 하트모양이 도드라졌고,안테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상이 그렇게까지는 안되는구나…라고 모두 아쉬워하는 분위기 입니다.

     

    토르의 헬멧은 18인치로 보았을 ,마치 오메가 형상을 보는듯했고, 경통으로 다시 찾아보았을 ,10인치로도 어둡지만 비슷한 모습을 있었습니다.

     

    자주 갖지 못한 관측이었지만, 하늘을 가까이 해야겠다라고 각오를 새로 다지는 계기가 관측회였던 같습니다.

    은하가 얼마나 어두운 대상인지,그리고 어떻게 관측을 해야하는지 약간의 감이 드는 기회였고,역쉬 공부가 필요하구나~하고 확실히 느낄 있는 기회였습니다.

     

    아직도 초보적인 관측을 이어가고는 있지만,별선배님들의 경험이 힘이 됩니다.

    다가오는 월령이 한번 기다려지네요^^

     

댓글 3

  • 김남희

    2012.04.30 05:48

    1회 조회, 댓글입니다.^^
    사진 올리기에 성공 하셨군요. 근데 별아띠 천문대도 올리시지...ㅎㅎ
    재미있는 관측기 잘 봤습니다. 끊임없는 욱재님의 열정이 듬뿍 느껴집니다.
  • 이욱재

    2012.04.30 06:01

    김선생님 감사합니다.왕초보의 경험담이지 읽어보니 부끄럽기 이를때가 없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하루 보람찬 하루였던것 같아요.김샘 말씀보고 별아띠 올려봅니다.
  • 조강욱

    2012.04.30 17:24

    제가 별하늘지기에 올리고 있는 16인치 추천대상 연재는.. 10인치로는 많이 어려운 애들이 대부분입니다..
    욱재님의 열정과 도전에 박수를 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월령까지 착한일 많이 하시고 칭찬스티커 모아 두시면 천벌신이 새로운 별을 보여주실지도.. ㅎㅎ
    참, 4485/90은 ㄱ이 아니라 ㄴ이었군요.. ㅎㅎ;; 디테일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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