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20426누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 했는가?
  • 조회 수: 9190, 2012-04-30 17:19:28(2012-04-28)
  • 몇 달만에 관측인가 봅니다.

     

    내촌면 부근의 펜션을 답사차 관측지를 정하고 오후에 도착 계획으로 일찍 출발을 하였습니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낮에 달려보니 수려한 산세 경관에 감동이 밀려 옵니다.

     

    나중에 김지현님과 나눈 얘기지만 고속도로 인접하에 좋은 관측지로 물색해 이사하실 계획도 있다고 하십니다.

     

    부러운 얘기지요.ㅉㅉ

     

     

     

    평소 누군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 라는 말을 한 사람이 있었지요.ㅎㅎ

     

    관측지에 제일 먼저 도착해 제일 많이 잠자고 제일 많이 먹고 해서 본건 별로 없는데...^^

     

    집에 돌아와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말에 공감 할 만한 대상이 떠올라 관측기를 올려 봅니다.

     

     

     chara.jpg

    사냥개자리 ngc4111 을 찾아 볼까 합니다.

     

    Cor Caroli에서 부터 파인더 호핑을 시작합니다.

     

    Chara를 지나 가상의 연장선을 따라 갑니다.

     

    Cor Caroli에서 Chara까지 온 만큼 더 지나가면 파인더안에 금방 67번 별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67번별은 삼중성으로 이루어져 금방 확인이 가능 합니다.

     

    u7089.jpg

     

    7배율 파인더에 위 사진의 동그라미 표시된 대상이 보입니다.

     

    67번에서 Chara 방향으로 되돌아오면 8등급대의 두 개의 별이 나란히 관측이 됩니다.

     

    두번째(왼쪽 끝) 별에 파인더 십자선을 고정 시켜봅니다.

     

    이제 빨간색 네모 표시가 관측 대상입니다.

     

     ngc4111.jpg

    십자선에 일치 시켰던 8등급 별은  34" 거리에 10.7등급 별과 함께 이중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중성을 중심축으로 좌우에 아주 작은 은하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윗 사진은 15"돕으로 190배율로 관측시 느낌으로 확대해 본 것입니다.

     

    ngc4111은 너무작고 앙증맞으며 중심핵이 뿌렷하여 마치 작은 보석을 감싸 안은듯 예쁜 자태를 감상 할수 있습니다. 

     

    밝기 10.6 등급   크기 4.6' x 1' 입니다.

     

    한시야에 ngc4117까지 담아 보기 좋은 대상입니다.

     

    ngc4118은 노가다 버전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습니다.

     

    제 15" 로 암만 쬐려봐도 나타나 주질 않아 옆에 있는 한솔님 18"로 간신히 확인 하였습니다.

     

    ngc4111을 중심으로 1도 범위 내에 도전 할만한 은하가 제법 숨어 있습니다.

     

     

     

    새벽4시경에 천정근처까지 올라온 여름철 은하수를 보았습니다.

     

    맨 눈으로 바라보는 은하수는 천하를 얻은 듯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짧은 경력이지만 지금껏 봐온 은하수중 단연 최고 였습니다.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다 문득 m57중심성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0배율로 시작한 배율이 점점 올라갑니다.

     

    250배를 거쳐 290배까지..   침을 삼키며 기다려 봅니다.

     

    약한 별빛이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잠시 뒤 아주 잠깐 모습을 보여준 뒤 또 사라집니다.

     

    드디어 봤다는 ... 약간의 흥분이 됩니다.

     

    그리고는 잠시 뒤.... 박명이 시작됩니다.

     

    아 ... 아쉬운 은하수여.....

     

    쉽게 허락하지않는 밤 하늘의 속내는 아주 잠시 감질맛만 보여주고는 야속 하게 떠나 버립니다.

     

    열심히 관측하기..... 보다는....   열심히 자고 와서 쑥스럽긴 합니다만...

     

    한마디로 늘 느끼는 결론입니다.

     

    예습을 잘 하면 관측실력이 팍팍 는다.

    예습을 안 하면 기름값이 무지 아깝다.

댓글 3

  • Profile

    김원준

    2012.04.28 22:22

    김병수님께서 올린 은하수 사진을 보니 정말 하늘이 좋앗구나 란 생각이 들엇습니다.
    저도 가려고 햇으나 너무 피곤해서 ㅠㅠ;
    벗고개 갓다가 1시간만에 돌아왓습니다.

  • 최승곤

    2012.04.28 22:58

    간만에 좋은 하늘 , 편안한 장소에서... 황홀한 밤은 보내서 즐거웠습니다..
    The Box , Copeland Septet , Abell 1367 & 779... 기타 여러대상들..
    정신없이 이것 저것 보다보니.. 시간이 아쉽더군요.. 새벽 2시40분 철수.. 새벽5시 집도착.. 2시간 자고 출근..
    힘들었지만.. 정신 건강은 uprade 되었습니다.

     

    새벽녁에 올라오는 여름철 은하수.. 완전 장관이였습니다..

  • 조강욱

    2012.04.30 17:19

    근데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 (이것도 작은 것과 적은 것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ㅎ)

    제 기억속의 4111은 4244에 필적하는 거대한 바늘이었는데.. 그새 심하게 다이어트를 했군요.. ㅋ;;;;
    그리고 최고의 은하수라니.... 제가 망경을 접고 출발하던 3시반 쯤에는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제가 사라져서 하늘이 좋아진 것인가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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