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1/29(일) 봄철의 미녀삼총사
  • 김경싟
    조회 수: 29045, 2012-03-08 05:46:31(2012-02-02)
  •  

    edgeon_skyatlas.jpg

     

     

    봄철에는 커다랗고 멋진 은하들이 많지요.

    그중 최고의 백미 중의 하나로 거침없이 꼽을 수 있는 것이  Edge-on 미녀삼총사가 아닐까 합니다.

     

    어딘가 모르게 쌀쌀함이 느껴지는 도도한,  ngc4565  (루시 루)

    다듬을데 하나 없는 날씬하게 쭉~ 빠진,  ngc4244  (카메론 디아즈)

    글래머스러스하여 눈요기가 최고인,  ngc4631  (드류 베리모어)

     

     

    minyu.jpg

    (꼭 이 사진이냐? 에 대해서는 ... 양해바랍니다^^;)

     

     

    그래서 이 세 미녀는 같이 봐줘야 합니다.

    하나같이 미인인데다가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springedgeon_galaxy.jpg

    (skyview에서 0.3도로 추출)

     

     

    볼거리로 치면  4631 > 4565 > 4244

    늘씬함으로 치면 4244 > 4656 > 4631

    섹시함으로 치면  4631 > 4565 > 4244

     

    고민스럽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미스 갤럭시를 뽑는다 하면,  진: 4631,  선: 4565,  미: 4244 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세 배우중에 드류 베리모어를 가장 좋아하기도 하구요^^)

     

     

    ngc4565는 우리은하의 옆모습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밝은 은하 팽대부(bulge)과 이를 둘러싼 얇은 원반(은하 평면)의 나선팔에 의한 흡수대(dust lane)가 교과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거리는 약 5300만 광년입니다.

     

    ngc4244  나선팔이 넓게 퍼져있는 Sc형 나선은하로 추정됩니다.

    The Silver Needle Galaxy라 불리우며, 거리는 약 1400만 광년입니다. 

     

    ngc4631은 고래 은하(Whale Galaxy)라고도 하며 거리는 약 2500만 광년입니다.

    위의 4627, 근처의 4656,7과 중력작용으로 은하가 뒤틀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다른 은하들과 함께 고래은하은하군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대상들을 볼 때마다 항상 찾아가는 길이 헷갈립니다.

    4565는 그나마 금방 잡아낼 수 있으나, 4244와 4631은 꼭 성도를 봐야 하지요.

    M101 찾아가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4565를 먼저 보고, 그나마 사냥개자리 알파별과 가까운 4244,  마지막으로 4631을 찾아갑니다.

     

     

    4631을 Urano로 보면 근처에 마음 땡기는 은하가 하나 더 보입니다.

     

     

    the Mice.jpg

     

     

     

    The Mice (쥐, Mouse의 복수)

    쥐 2마리가 있어서 복수형태로 쓰였습니다.

     

    2억 9천만광년 떨어져 있고 머리털자리은하단의 멤버인  ngc4676

    2개의 은하가 서로 상호작용하여 긴 꼬리를 만들어내고 있어 쥐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the Mice with 4631.jpg

     

    위에 있는 것이 4675A, 아래 있는 것이 4676B 입니다.

    관측은 쉽게 가능하나 2개를 분리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18인치로 280배에서는 오히려 뭉개져서 더 분리가 안되었고, 190배가 가장 괜찮은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직시는 아니구요.

     

     

    the Mice_bigh.jpg

     

    4676A의 꼬리가 인상적이고,

    4676B는 아직 나은은하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댓글 3

  • 김남희

    2012.02.03 20:41

    스타파티 끝나는 날 하늘이 참 좋았는데 전날의 아쉬움을 알차게 달내셨네요.
    전 숫자가 외워지질 않습니다. 생소한 숫자인데 성도 보다 보면 "어! 본적 있는데... " 이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4565와 4656이 정말 헷갈립니다.^^
    언제 부터인가 외워지는 기능이 고장 난 것 같습니다.....ㅎ

    4656/7은 언젠가 제가 사마귀 모습 같다는 관측기 올린것이 있는데
    사마귀 머리에 해당 되는 4657을 다시 한번 봐야 겠습니다. 무지하게 쪼던 기억이 납니다.당시 12"였지만...
    4676a/b도 도전해보겠습니다.
    흥미로운 관측기 잘 봤습니다........
  • 박한규

    2012.02.04 02:07

    쥐라구요....얼른 저 쥐를 잡아야 제 맘이 편안해 지겠네요.
    크기가 쥐답게 쩨쩨하네요.
  • 조강욱

    2012.03.08 05:46

    그래도 제 마음속 순위는 4565 1등!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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