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수요일 번개
  • 김병수
    조회 수: 13668, 2011-09-02 22:04:16(2011-09-02)
  • 수요일 밤 번개를 했었죠.
    후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안올라오네요...
    그냥 대충 후기 후다닥 적습니다.

    저는 1시쯤 나왔는데 다들 어땠었는지요?
    나오면서 암적응을 깨뜨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사진찍으시는 서천동회원님들께도 죄송합니다.
    가평쯤 오니까 안개가 엄청몰아치던데 괜찮으셨어요?

    그날 관측은 새로운 대상을 보았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우선 m101의 초신성을 뚜렷하게 보았습니다.
    밝기는 대략 11등급 정도로 은하내에서 가장 밝게 보입니다.
    정정: 은하의 핵에서 서남쪽으로 3-4분 정도 떨어진 부위에 있습니다.(핵의 바로 북쪽에 붙어 있는 별이 아닙니다.)
    주변의 9등급별보다는 어둡고, 11.5등급별 보다는 밝게 보입니다.

    혜성 Garradd를 관측한 것도 수확이었습니다.
    아주 밝은 핵과 주위의 coma가 멋있습니다.
    매일매일 위치가 변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올해말까지 점점 밝아진다고 합니다.

    Stephan's quintet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김남희님의 작전지도를 출력해 간 덕분이었습니다.
    네마리가 꼬물대서 다섯번째 것을 찾으려고 노려보고 있는데, 이한솔님이 두마리가 붙어서 하나가 된 거라고 알려줘서 쉽게 임무 완성했습니다.

    베일 성운을 아주 뚜렷하게 보았습니다.
    역시 O III 필터의 위력이 대단하더군요.

    암흑성운인 B143도 강욱씨 도움으로 쉽게 보았습니다.
    김원준님의 100mm 쌍안경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M22의 들입자 구조도 잘 보였는데, NSOG나 밤보석에는 그런 설명이 없더군요.
    사진상으로도 확인은 안되고...
    분명히 안시로는 star vacancy가 잘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최선생님에게 엔진오일 신공을 전수받았는데, 빨리 구해봐야 겠습니다.

댓글 5

  • 김지현

    2011.09.02 23:30

    집에와서 E nebula 사진을 찾아보고 아주 기뻤습니다. 강욱님 덕분에 암흑성운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꼈네요..
    최선생님이 보여준 cocoon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며칠전에 B168과 어우러진 모습을 사진으로 보았었는데..
    때마침 관측할 수 있어서 더 놀라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원준님의 100mm 쌍안경으로는 상상 이상의 밤하늘을 보았네요..
    플레이아데스의 메로페가 슬며시 드러나는데.... 감동....
    미국 원정 때 가져가려고 빌려왔습니다. 잘 사용하고 오겠습니다..
    김병수님 덕분에 초신성 잘 보았습니다. 은하 나선팔 위에 사뿐히 놓여서 빛나던 모습이 역시 .... 감동....

    아름다운 하늘아래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 밤이었습니다....
  • 조강욱

    2011.09.03 17:29

    M22번의 들입자 이론(?)을 지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별로 인기 없는 주장이거든요 ㅎㅎ (손바닥론이 대세)
    덕분에 초신성도 혜성도 눈동냥 할 수 있었습니다 ^^
    근데 우리가 본 작은 꼬리가 이온 꼬리가 맞을까요?
  • 김병수

    2011.09.03 20:49

    혜성의 경우 저는 핵 주위의 coma만 보이던데, 강욱씨는 꼬리를 본 모양이에요.
    제 눈에는 밝은 핵과 그 주위에 뿌연 둥근 구름 덩어리로 보였어요.
  • 김병수

    2011.09.05 05:05

    m101의 초신성은 서남쪽으로 보입니다.
    제가 남북을 착각했습니다.
    원문에서 정정했습니다.
    현재 10.8등급까지 밝아져서, 광해가 있을경우 전세가 역전되어서 은하 자체는 안보여도 초신성은 보일 것입니다.
    오히려 이 초신성을 먼저 찾고 그것의 남쪽으로 있는 은하의 핵을 찾아 보는 것이 쉬울 수도 있습니다.
  • 이한솔

    2011.09.05 20:13

    덕분에 초신성 잘봤습니다....
    강욱님께서 관측시 동료빨에 대해 얘기했었는데 병수님께서는 지난번 M51 내 초신성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새로운 천문현상에 대한 정보제공, 관측과 천문학분야의 접목 등에서 톡톡한 역할을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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