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091024 야간비행 제1회 스타파티 후기
  • 조강욱
    조회 수: 5791, 2012-02-23 23:42:45(2009-11-02)
  • 모든 일의 시작에는 '우연함'이란 것이 있나보다

    야간비행의 첫 스타파티도 일종의 우연에서 비롯되었다

    천문인마을의 스타파티가 '그것' 때문에 취소가 결정되었을 때..

    나는 이미 스타파티에서 쓸 안시관측 세션 자료를 다 만들어 놓았었다 ㅡ_ㅡ;;;

    윽.. 점심시간마다 네이버도 안 보고 만들던 PPT.... 인건비 생각이 나려고 하는데,

    싟형님이 차라리 야간비행만의 스타파티를 만들면 어떨까 하고 역발상의 제안을 하셨다

    Good idea!

    나보고 스타파티 행사 기획안을 짜 보라고 하셔서,

    내 입맛대로 일정을 만들어 올리니 영 반응이 좋지 않다

    http://www.nightflight.or.kr/xe/free/27957

    왜 그럴까 하고 다른 시각에서 다시 읽어보니..

    이건 거의 실미도 북파공작원 훈련 스케줄도 아니고....

    난 아직 너무 어린가보다.... 자책을 하며 스타파티 계획 version 2를 만든다

    http://www.nightflight.or.kr/xe/free/27974

    이런 일(별보기 관련 기획, 실제 관측, 글쓰기, 발표하기 등)만 하면서 월급 준다고 하면

    진짜 잼있게 잘 할 거 같은데.. ㅠ_ㅠ


    회원들에게 부담이 되는 내용을 1gram도 남김없이 모두 빼니 다들 좋아하신다.

    즐겁게 가족과 같이 놀러오는 자리에 무슨 실미도 코스냐..

    별보기 기획으로 밥벌어 먹고 살기는 어려울 거 같다.. ㅋ

    싟형님의 제안에 따라, 원래 하려고 했던 스케치 관련 발표에 살을 더 붙여서..

    야간비행의 프로젝트에 관한 얘기를 하기로 했다

    3월달에 천문인마을에서 했던, 안시관측의 즐거움에 대한 내용도 재탕을 하고 새로 만든 스케치 얘기도 넣고

    야간비행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까지 넣으니.. 내용이 도저히 1시간 반에 맞출 수 없는 양이 나온다

    빼고 줄이고 건너 뛰어도.. 차트는 200장 이하로 줄지를 않는다 ㅡ,ㅡ

    회사 PPT 만들 때는 쓸 얘기가 없어서 고민인데.. 별 보는 노력의 1/3 만큼만 열심히 일한다면 훌륭한 사람이 될텐데.. ㅋㅋ

    차트 줄인다고 고심하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 한 번 못해보고 스타파티 날이 밝았다

    오전부터 서둘러서 간다고 갔는데..

    이 날도 역시 가장 늦게 도착.. 콜록 (선발대 중)


    도착하니 한창 식사 준비 중..


    고풍스런 랜턴과 함께.. ㅋ


    별찌는 그림자 놀이 중~


    예별이는 별찌 언니만 졸졸졸,,,


    별망또에 별패턴은 너의 숙명


    고구려 고분벽화와 비슷한 화풍의 멍멍이를 그렸더니 예별이가 웃기대요


    잘 웃다가 갑자기 눈물이 뚝뚝. 잘 시간이 되었어요.. ㅋ


    발표 끝나고.. 여기는 환타파티 멤버들


    술타파티 멤버1


    술타파티 멤버2.  최윤호씨까지 왔어야 세력 균형이 맞는건데.. ㅎㅎ


    밤새 구름이 오락가락하여 만족할 만큼은 못 봤어요



    NGC1907, 상단의 거대한 산개성단은 M38 (SkyView, 1.5도 추출)


    이 날 관측한 유일한 대상

    Seeing in the dark에서 Barbara wilson 아줌마가 보던 바로 그 대상

    무슨 느낌일까 해서 찾아 보았는데,

    역시 고수는 머가 달라도 다른 건가.

    조그만 NGC 산개 치고는 상당한 임팩트라고 해야 하나.. ㅎㅎㅎ

    쪽팔리게도 38을 못 찾아서 한참을 헤메다 겨우 찾아서 더 반가웠는지도.... 콜록 =_=;;;


    예별아 풍선이랑 같이 있으니깐 얼굴 작아 보인다 ㅋ


    아빠에게 세뇌를 당하여 키티를 보면 자동으로 반응을 보이는 우리별 1호


    하얀 경통과 나란히 놓인 악보 받침대가 엄청난 포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밤하늘의 지휘자 같다고나 할까요.. 근데 저 밑의 HITE는 낮에 보니 안습.. ㅎㅎㅎ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트렁크에서도 빛이 나는 옵세션의 뽀대..
    나도 다음 망원경은 꼭 옵세션으로 사야지.. UC로.. ㅎㅎ 근데 대체 언제?


    아침 식사 준비~


    횡성군 안흥면 월현리 현지 주민이라고 해도 다들 믿을 듯? ㅡ_ㅡㅋ


    야간비행 공식 수석 요리사 용일형님까지 투입!


    아침에도 졸졸졸


    우리별 1호는 천문인마을 왕언니께 접수~!


    우린 언제 별찌만큼 키우나~~~~  ㅠ_ㅠ


    짐은 제일 많고 동작은 제일 느린 Nightwid.


    남의 차에 떡하니 앉아 계신 이 분은 누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짐도 다 내 꺼 ㅡ_ㅡㅋ




    싟형님이 정성을 담아 손수 제본까지 해서 준비한 도전대상 chart를 날씨 관계상 사용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2시간동안 강의실에서 고문(?)을 참아주신 회원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나름대로 최대한 스피디하게 진행한다고 했는데도 그 정도 걸리더라구요 ;;;

    야간비행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하고 싶던 일에 대해서 그냥 화두만 던져 놓았는데..

    그냥 제 의견일 뿐이니 부담 갖지 마시고

    각자 천벌을 피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원하는 활동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ㅋ

    참, 저는 구경책임제에 대해서 그렇게 부담을 드릴 생각은 아니었는데

    몇몇 분들이 구경책임제를 언급하시는 것을 보니..

    저도 일말의, 코딱지 1/3만큼 책임을 통감합니다.. ㅎㅎ;;;

    어짜피 자기 재미있자고 하는 일, 더 깊은 재미를 누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1회 야간비행 스타파티 후기를 마칩니다

    스타파티도 별 보는 행사이므로,, 안 쓰면 천벌 받을 것 같아서

    그냥 한 번 올려 봅니다

    내년에도 제2회 야간비행 스타파티가 열리길 기원합니다~~!!!    ^-^




                                  Nightwid 我心如星

댓글 10

  • 김남희

    2009.11.02 09:27

    술타파티 멤버3가 분명 있었는데....
  • 김경싟

    2009.11.02 16:47

    술타파티는 이기수님이 공수한....그 뭐시냐...이름은 모르겠지만, 너무나 맛있는 해물떡볶이가 원인인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강욱씨!
    수고 많았소.
    항상 고민 던져주고, 의욕을 부어넣어주는 사람...
    고맙소.

    그리고....예별이 별 망또 죽인다^^
  • 조강욱

    2009.11.02 17:58

    남희님 - 술타파티 멤버3은 사진을 찍느라 바빠서 미처 찍히지를 못했어요 ㅋ
    술타파티는 서울에서도 아무때나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니 앞으로 멤버들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 조강욱

    2009.11.02 18:02

    싟형님 - 저는 숙제를 던져놓기만 하지 풀어보지를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ㅡ_ㅡㅋ

    그 날 얘기한 프로젝트 말고도 아직 정제되지 않은 얘기가 3배 정도 더 있는데

    회사처럼 누구누구 담당 정해주고 나는 쏙 빠져서 결과만 받고.. 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_=;;

    회사를 너무 오래 다녔나봐요.. 못된 것만 배우고 ㅎㅎㅎ
  • 유혁

    2009.11.03 03:14

    참 재미있고 즐거운 스타파티였습니다.
    푸짐한 삼겹살, 해물떡볶이, 기타 등등.... 정말 배부르게 먹었고....

    흐린 틈틈히 시간을 내서 이것 저것 관측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조강욱님의 강의가... "최고" 였던 것 같은데...
    내년에는... 혹시... 400페이지로 늘어나는 건 아니겠지요? ^^;;

  • 조강욱

    2009.11.03 10:29

    유혁님 - 내년 발표는 유혁님이 맡아서 하시면 되겠는데요 ㅎㅎ
    400페이지는 만드는 사람보다는 듣는 사람 입장에서 큰 도전이 되지 않을까요 ^-^;;;
  • 이준오

    2009.11.05 09:07

    별보기 관련 기획, 실제 관측, 글쓰기, 발표하기 등만 하면서 월급받고 살면 저 역시도 차암~ 좋겠슴다..ㅎㅎ

    연 몇일동안 월말이라 인부임 계산, 자금배정등등으로 행정시스템 등록업무에...
    (아침나절 잠깐에 운영일지, 주간업무보고, 흑두루미 관측보고, 주차장 현황보고는 이젠 일도 아님다.)

    거기에 더해 낼모레 있을 09년도 행정사무감사 준비로 09년도 운영현황 및 관람객 분석에...
    오늘은 뜬금없는 3분기 bsc 평가실적 마감한다고 거기에 매달려 없는 머리 다 쥐어짜내며 나름분주...-,.-ㅋ

    암턴 주간에는 그저그런 글케 재미없는 행정업무에 쉬하러 갈 시간 하나없고....
    그러다 두번째 도시락 까먹고 양치질 할 시간 하나없이 야간에는 매회 미어터지는 방문객에 둘러싸여 갈굼(!)당하고... ㅜㅜ

    주말이면 공익이 출근(?)안하기에 경찰봉 들고 주차장정리. 매표소 업무등등...

    그리고 방금 전까지 예전부터 예약된 초.고등 방문수업으로...
    무슨 준비할 것 하나없이 오직 짧은 지식 몇개와 그나마 아직 제대로 동작중인 두팔 두다리로 무사히 뭐 그렇게 오늘도 몸으로 때우다 방금 들어와씀다...-,.-ㅋ

    뭐...첨엔 무쟈게 힘들었는데....
    이렇게 집에오믄 무릅.어깨가 다 빠질듯한 실미도식 업무에 짧지만 강하게 한달만에 길들여지니
    오늘같이 밤 10시 정시 퇴근이 왠지 너무 서운할뿐이구요..ㅎㅎ

    사실 어젯 밤, 기도했음다.
    제발 이번 17일 사자자리 유성우중 큰거 하나가 무사히 대기권을 통과 후 제가 있는 모처를 강타(?)해 제발 새로 건물짓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으면 하고요..ㅋㅋ

    암턴 강욱님, 그런 위험한 생각 절대마시고...!!!
    이제와 몇번을 다시 읽어도 부럽기만 스타파튀를 원없이 즐기시길...^^
    (시간나믄 제가 마르고 닳도록 쓸 수 있는 초보자용 ppt를 저에게도 선사해주시길..ㅎㅎ)

    추신;
    근데 첨엔 집에만 오믄 바로 쓰러져 자다가 아직 이런 이야기 쓸 정도로 이젠 여유도 생긴 것보면...그래도 아직까진 덜 힘든가봅니다.
    암턴 저도 언젠간 저 자리에 연우랑 같이 삼겹살을 먹을 날이 올 것을 자알 알기에 이만..^__^
    (일케쓰고보니...정말 저 혼자만 힘들게 사는 것 같아 무척 죄송스러울뿐이네요. 사실 알고보면 다들 일케 사시는 것 같던뎅..ㅎㅎ)
  • 조강욱

    2009.11.05 18:47

    1.
    모처를 강타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면..
    현재의 이대장님 페이스라면 벽돌 쌓고 공구리 치는 것도 배워 보실 것 같습니다.. ㅡ_ㅡ;;;

    2.
    다른 것은 잘 모르겠고, 흑두루미 관측보고는 순천만 일대에서 이대장님보다 잘 할 사람이 있을까요?
    한밤중에 깜깜한 것만 보던 분인데요 밝은 대낮에 까만애 보는 거야 머.. ㅎㅎㅎ

    3.
    빡신 일과를 들으니.. 이대장님 커리어에 진짜 중요한 경험이 되겠다는..
    살짝 부러운 생각도 듭니다 ㅋ

    4.
    초보자용 PPT는 아직 만들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ㅋ;;
    이번에 한 것이 필요하시면 보내드릴께요~

    5.
    현진님과 연우가 상당히 불만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 아무리 빨라야 10시 퇴근에..
    주말 되면 더 바쁘고.....

    6.
    대구경 관측은 좀 해 보셨나요?
    (불가능해 보이긴 하지만요.. ㅡ_ㅡ;;)
  • 이준오

    2009.11.05 20:00

    1.벽돌쌓고 공구리 치는 일은....원래 늘 하던 일이라 자신이씀다..ㅋ

    2.이에 대한 전임계약직이 별도로 있는데 주로 본청근무라 현장에 있는 본의아닌 제가 그 업무를..ㅋㅋ

    3.그 부분에 대해 지금은 저 역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중임다.....ㅋㅋㅋ

    4.쉽게 갈 수 있도록 천문학은 어려운 것이 아닌 그냥 생활속의 머리들어 별 한번 쳐다보기다..뭐 이런 주제로 작성중인데 보내주심 감사히..ㅋㅋㅋㅋ

    5.이미 "너는 당분간 고아가 되었다고 생각하라~" 고 누누히 일러주었지만 아직 거기까지 이해하기가 어려운 7개월 인생이라...ㅋㅋㅋㅋㅋ

    6.신기(?)하게도 m57이 겨우 600mm 대구겡으로 보입니다. 같이 근무하는 얘들은 아쉽지만 베일성운을 아직 본 적이 없다합니다.....쩝~!

    7.대장님이라 불러주셔서 정말 캄사합니다. (요기선 글케부르면 샴실에서 다른 분들이 별로 조아하는 것 같지않아 걍 주사님이라 불리우고 있슴다. 쩝~ 쩝~!)

    8.자꾸 이런 글을 올리는게 내부 고발자 같아 다시 한번 무척 부끄러울뿐임다.

    뭐...살다보믄...조은 날도 오겠죠. 같이 별보며 3겹살 먹을 그런 날들요..ㅎㅎㅎㅎㅎ
  • 조강욱

    2009.11.05 22:00

    생각보다 관측 환경이 별로 좋지 않은 걸까요?
    24인치 자동도입 망원경인데.. ㅎㅎ

    제가 몇 개만 찍어 드릴테니 저 대신 관측 좀 부탁드려요

    우선 새벽에 봄철 뜨면..
    Abell 1656 내에 위치한 NGC4921을 최고 배율로 잡고서 은하면에 작은 은하가 몇 개나 겹쳐 보이는지

    그리고 거긴 남쪽이니까.. NGC300이 진짜로 33처럼 관측이 되는지

    두 가지만 우선 부탁드립니다.. ^-^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739 최윤호 6596 2020-10-14
738 김경식 6605 2003-12-29
737 조원구 6607 2010-10-11
736 최윤호 6630 2017-09-27
735 김태환 6636 2015-03-24
734 최윤호 6638 2019-02-25
733 김남희 6642 2010-03-23
732 김민회 6645 2016-09-23
731 박진우 6647 2013-11-09
730 김남희 6650 2014-09-25
729 김경싟 6663 2008-12-30
728 김재곤 6669 2019-10-28
727 장형석 6675 2015-06-11
726 임광배 6678 2015-05-18
725 조강욱 6692 2008-03-17
724 김경식 6692 2008-04-09
723 조강욱 6702 2009-06-17
722 최윤호 6705 2020-11-17
721 김경싟 6709 2008-10-01
720 조강욱 6724 2008-04-0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