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허셀(Herschel) 400
  • 김경식
    조회 수: 8551, 2003-12-09 04:38:15(2003-12-09)
  • 지난번 관측후 꼬박 2주를 그냥 보내고,
    아직도 관측주간이 돌아오려면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有終의 美를 거둘 수 있도록 기원해 봅니다.

    지난주에 최형주님과 관측과 관련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그중 한가지가 다음부터는 허셀 400 목록에 있는 대상을 심도있게 봐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메시에 목록 이후로는 그야말로 막무가내로 관측을 한 터라
    정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는 짜실짜실한 대상에 목메인 경우도 많았구요.
    뭐 그렇다고 후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 그런 식으로 보기는 할텐데...
    최근 관측에서 보던 대상이 이런 모습이었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체계적으로 되집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허셀400 목록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종류

    대상별로는 은하가 전체의 62%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이네요.

    -은하  249개
    -구상성단  18개
    -성운  12개
    -행성상성운  23개
    -산개성단  96개
    -산개+성운  2개


    2. 별자리별

    별자리별로는 처녀자리, 큰곰자리에 각각 51개, 50개가 포함되어 있고,
    이후로는 뚝 떨어져 20개대에서 3개 별자리, 10개대에 8개의 별자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녀 51,  큰곰 50
    -머리털 24, 사자 24, 사냥개 21
    -고래 16, 카시오페이아 16, 외뿔소 13, 페르세우스 12, 백조 12, 케페우스 11, 쌍둥이 11, 뱀주인 11


    3. 계절별

    계절별로는 허셀 대상을 포함하고 있는 상위 5개 별자리가 모두 봄철인 바, 당연히 봄철에 가장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체의 50%가 넘는군요.

    -봄 152개 + 봄 북천 50개 = 202개
    -가을 50+ 가을 북천 27 = 77개
    -겨울 63개
    -여름 43개
    -북천 15개


    4. 메시에 대상 中 13개는 허셀400 대상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Herschel  7 = ngc205  = M110
    -Herschel  23 = ngc598  = M33
    -Herschel 108 = ngc2422 = M47
    -Herschel 120 = ngc2548 = M48
    -Herschel 139 = ngc3034 = M82
    -Herschel 162 = ngc3379 = M105
    -Herschel 171 = ngc3556 = M108
    -Herschel 204 = ngc3992 = M109
    -Herschel 231 = ngc4258 = M106
    -Herschel 238 = ngc4303 = M61
    -Herschel 267 = ngc4548 = M91
    -Herschel 275 = ngc4594 = M104
    -Herschel 332 = ngc6171 = M107


    5. 참고로 허셀400 목록의 순서는 적경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허셀목록을 찾아 가공이 쉽도록 엑셀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다시 했습니다.
    따라서 Herschel 목록순, ngc목록순, 별자리별, 계절별로 쉽게 재정렬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록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듯하여 사진을 첨부한 목록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일단 관측 나갈 때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따라서 적경,적위 등은 빼버리고, 번호/별자리/밝기/크기/종류만 넣었으며,
    간단히 메모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사진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아쉬운 점도 있지만 구별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크기로 뽑았습니다.
    모두 skyview에서 추출하였으며, 화각의 크기는 0.2도로 일률적으로 뽑아
    대상별 크기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몇 개는 화각이 다른데 그런 경우 별도로 표시를 했습니다.)
    출력하면 한 장(A4)에 18개의 대상(한 줄에 9개씩 2줄)이 출력되게끔 되어있습니다.
    총 23장...
    사진이 많다보니 압축을 해도 용량이 크군요.
    ....

    벌써 한해를 마감할 때가 되었습니다.
    2002.12.31 송구영신 예배를 마치고 바로 양평으로 관측을 가서
    최형주님과 김세현님, 저 3명이서 2003년 새해를 관측지에서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네요.
    2004년도 1/1일을 관측지에서 맞이하였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댓글 17

  • 최형주

    2003.12.09 05:14

    어허!그새 다 만드셨어요?
  • 최형주

    2003.12.09 05:28

    enter를 잘못 누질렀음) 고생 많으셨어요. 하여간 대단하셔^^...1월 1일 중미산에서 관측 끝나고 세명이 손붙잡고 나누던 덕담. 지금생각해도 흐믓함니다. 월령도 괜찮은데 또 해봅시다^^ 김세현씨가 또 혜성좌표 뽑아 오시려나?
  • 김경식

    2003.12.09 06:50

    누가 도움을 많이 줬죠^^; 그리고 최선생님 망원경 만드는 것에 자극을 받아서요...*^^*
  • 병호

    2003.12.09 07:01

    으윽... 사진까지.... 정말 대단대단! 저도 허셸 400 다보고 나서 심도있는 재관측을 하지 않아서 하나하나 다시 봐야하는데 자구 다른데 눈이 돌아가서...
  • 황인준

    2003.12.09 11:01

    정말 대단합니다.. 사진하고 같이 가 볼까요? 별로 자신은 없지만 서도..^^
  • 김경식

    2003.12.09 17:23

    이것보다 훨~씬 더 큰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언제 끝날려나....(참고) 집에서는 괜찮았는데 회사에서 down을 받아놓고 보니 사진이 들어간 sheet가 출력시 한장에 18개 대상이 정확하게 안들어오고 뒤로 갈수록 약간씩 밀리네요. 컴퓨터마다 포맷이 약간씩 다르나?? 여하간 그럴경우 행높이를 조절하여 미리보기로 잘 맞춰졌는지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그리고..대상의 크기 정보가 미덥지 못하네요^^;
  • 김도현

    2003.12.09 22:32

    대단합니다. 아무튼 잘 활용하겠습니다.
  • 이현동

    2003.12.10 02:44

    엄청난 정보생산력이네요... 요즘 김경식님을 보면 존경스런 맘이 생깁니다.... ^^
  • 이경화

    2003.12.10 04:50

    안녕하세요? 굉장하시네요. 저도 다운 받았습니다. 잘 쓸께요. 그리고 반갑네요, 최선생님과 함께 하늘나라 식구라서.
  • 이경화

    2003.12.10 04:56

    저도 줄 바꾸느라 엔터 잘못 눌러서 다시.. 정병호씨 허셸400 다보시고 심도있는 재관측을 못하셨다구요? 어휴~ 걸어다니는 성도라고 하시더니.. 모두들 대단하십니다. 나중에 반갑게 뵐께요.
  • 최형주

    2003.12.10 05:57

    환자(?)라는 소리는 들어 봤어도 하늘나라 식구는 처음 입니다^^..NADA에 이씨성 가지신 듬직한 분이 찍은 사진으로 이자료의 사진들을 바꿨으면 하는 소망이 있읍니다. 화려한 사진이 아니고 실제 망원경으로 보는것과 비슷한 느낌의 사진으로..ㅎㅎㅎ
  • 병호

    2003.12.10 06:22

    저는 M 33도 못찾는디 무슨 성도... 흑흑흑... 성도대신 요즘은 말러를 외우고 있지요. 흐흐흐...
  • 이민정

    2003.12.10 06:39

    김경식씨..혹 몇년치 숙제를 한꺼번에 내주시는건지..ㅋㅋ
  • 이준화

    2003.12.13 01:11

    시간 나는대로 열심히 찍어 보겠습니다. ^^
  • 이준화

    2003.12.13 01:12

    이씨성을 가진분은 이건호님이 겠지요 ^^
  • 최형주

    2003.12.13 03:19

    준화님도 포함 되어있음ㅋㅋ
  • 황형태

    2003.12.14 20:31

    나다나 야간비행이나 둘 다 난다는 공통점이 있으니까 같이 허셸400을 향해 날아가보는 것도 괜찮겠군요...^^ 근데 요즘 나다의 모인사가 이사가버려서 날개 한쪽이 떨어진 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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