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3.11.15(土) 양평 관측
  • 김경식
    조회 수: 10937, 2003-11-18 18:04:13(2003-11-18)
  • 2003.11.15(土)  양평
    김도현+子(창원), 김경식

    하늘의 상태는 정말 영~아닐 듯 싶은데, 예보상에는 강수확률 0%에 계속 맑음으로 되어있어
    감행을 했습니다.
    7시...좀 넘어 도착했는데 하늘엔 별이 하나도 안보입니다. 구름과 안개의 짬뽕
    9시...별이 가끔 보이기는 하나 구름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10시...이제사 예보대로 맑아졌으나, 원래 예상시간보다 4시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11시...달이 아직 산에 가려져 있으나 영향이 점점 커집니다.
    11시 반...접고 하산...

    이럴 줄 알았으면 일요일날 관측을 가는건데...
    토요일 당시에는 다음날 날씨가 맑아질 줄 몰랐고, 토요일 관측을 가기위해 일요일은 관측을 안간다고 약속을 한지라
    일요일 맑은 날씨에 속알이를 좀 했습니다.
    일요일 다녀오신 분들은 좀 추웠다고는 하나 좋은 관측을 하신 것 같더군요.

    이날은 새로운 대상은 본 것이 없으나 안드로메다은하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말 못할 고민...
    작년 안드로메다은하 內 구상성단 3개(G1, G73, G76)를 관측하고,
    올해는 산개성단에 추가로 도전해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안드로메다은하의 관측적기가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대상은 커녕 기존에 봤던 구상성단도
    찾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한두번 못찾으면 그날 시상이 안좋아서 그런가보다 할텐데,
    갈때마다 한번씩은 보고 지나가는데도 길이 안보입니다.
    특히나 G76을 찾아갈 때 기준이 되는 ngc206,
    G1을 찾아갈 때는 기준이 되는 (파인더로도 보이는) 곰발바닥 모양의 별무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작년에 내가 본 것이 맞는가라는 의문도 들더군요.
    말도 못하겠고...

    그러던 것이 이날은 눈꺼풀이 벗겨지듯 시원스레 길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봐봤자 별과 같은 점상 이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지만 왜이리 기쁜지요.

    대상별 슬럼프가 있나 봅니다.
    그동안 게성운 M1 같은 경우에, 찾아가는 길을 생각안하고 제타(ζ)별을 맞춘 후 주위를 훑는 식으로 찾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경우엔 잘 찾아지고, 어느날은 아무리 찾아도 못찾는 날도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몇초면 찾아갈 수 있지만, 과거엔 헤매는 대상 1호였습니다.
    페르세우스자리의 번호조차 기억하기 싫은 대상도 하나 있습니다.
    이놈은 찾아줘도 못보는 대상입니다.

댓글 1

  • 배철균

    2003.11.18 22:19

    전 대부도에 관측했는데 서쪽이라 그런지 10시후엔 맑은 밤하늘을 볼수 있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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