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중미산 번개 (2003.9.21)
  • 김경식
    조회 수: 5943, 2003-09-22 10:08:05(2003-09-22)
  • -최형주님(12.5" 돕), 이민정님(10" 돕), 김경식+별찌(12.5" 돕)
    -중미산

    지난 토요일 천문인마을 스타파티가 좋은 날씨에서 잘 치러진 것 같습니다.
    일요일 근무가 있어 새벽 5시에 집에서 나오는데,
    코발트색 하늘에 별이 초롱초롱 수놓아져 있고 그믐에 가까워진 달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신호에 걸릴때마다 고개를 내밀어 하늘을 보며 스타파티를 못간 아쉬움에 치를 떨었습니다.

    오전내내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이 계속되다가,
    오후들어 구름이 점점 생겨나나 구름사이의 하늘은 여전히 푸릅니다.
    예보상 가능성이 있어 7시경 중미산으로 번개를 갔습니다.

    가는도중 점점 구름이 많아지더니 하남ic 근처에 가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오늘도 끝인가 싶었으나 이왕 나온 길...계속 가기로 했습니다.
    양평으로 가는 내내 6번 국도 상행선이 계속 막혀있어,
    만일 별을 못보고 그냥 돌아오면 정체에 갇혀 이중고에 시달릴뻔 했습니다.

    다행히 중미산휴양림 입구에 도착하니 구름한점 없는 맑은 밤하늘이 펼쳐져 있습니다.
    서쪽 산 바로 위에는 아크투르스가 숨을 준비를 하고 있고,
    북두칠성도 손잡이 2개의 별만 보입니다.
    남쪽 방향의 화성은 아직도 워낙 밝아 그쪽 방향을 쳐다보기가 싫을 정도입니다.
    천정에서 서쪽으로 약간 기운 백조자리 부근에는 은하수가 선명하여 눈을 즐겁게 합니다.
    오랜만에 별빛을 쐰 망원경은 더 기뻤겠죠?



    위 사진은 이날 가장 인상깊은 대상인 페가수스자리의 ngc7332+7339입니다.
    대상 양쪽의 밝은 별은 7등급으로 XL아이피스 100배에서 한시야에 꽉 차게 들어와 보기 좋습니다.
    ngc7332+7339는 둘다 측면나선은하로 크기는 각각 4.0'×1.1' , 3.0'×0.7'입니다.
    ngc7339는 은하 전체적으로 비슷한 밝기인 반면,
    ngc7332는 중심과 부근의 밝기 차이가 심해, 중심의 밝기 때문에 크기를 가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여하간 八자 모양의 작지만 선명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전에 다른 지역에서 八자 모양으로 위치한 두 은하를 본 기억은 있는데 어떤 대상인지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이날 이상하게도 M31은 선명한 암흑대와 은은한 나선팔 등 상당히 괜찮은 모습이었는데
    M33은 완전히 뭉개진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앞으로 M31, 안드로메다은하에 대한 기대가 참으로 큽니다.
    작년에 은하內 구상성단을 3개까지 찾았는데,
    올해는 구상성단(G number) 몇개 더 찾고 새롭게 산개성단(C number)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별찌가 단독으로 아빠와 같이 번개에 참석했습니다.
    4살짜리 꼬마지만 그래도 옆에 있으니 알게모르게 든든합니다.
    혹시나 앞으로 혼자 번개가게 되면 별찌라도 데려가야겠습니다.
    근데 애는 앤지라 관측을 좀 어지럽게 하긴 하더군요^^;

    아담하니 두런두런 즐거운 관측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하늘을 보니 벌써 오리온이 하늘 높이 올라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겨울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댓글 4

  • 이민정

    2003.09.22 16:10

    도대체 M33은 언제가 되서야 제 모습을 보여줄런지..매번 허탕입니다.
  • 병호

    2003.09.23 14:54

    어제 M 33 나선팔이 휙휙 휘감아 돌더군요. 흐흐흐.... 염장이여요~
  • 병호

    2003.09.23 14:55

    염장 또 하나, 891 이 쩍! 갈라져있었습니다~
  • 김경식

    2003.09.23 15:58

    자극으로 받아들이지요.$#$#%#^$#% 오늘 다시한번 떠나 볼렵니다. 좋은 대상 있음 추천 좀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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