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사(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소재) 입구에서 김도현 님(아들 창원, 중원, 친구1), 그리고 이현동(&부인) 이렇게 관측했습니다.

여담이지만, 김도현님 아들 창원이의 관측실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지난번 덕초현에서 보았을땐, M13은 우습게 찾고, 유명한 메시에 대상은 이름과 번호를 모두 욀 정도더군요. 지금 6학년(5학년이던가?--죄송^^; )이니깐,,, 상당한 실력이지요... 이날도,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제 장비가 몇인치인지,,, 파인더는 몇미리 짜리인지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장비(4인치 굴절)과 비교하며 평론까지 하더군요. 여하간, 저의 초보시절과 비교하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더군요.

장마철이라,,, 굶주려 있던차에,,, 오랫만에 오전부터 맑게 개인 날씨를 그냥 넘길 수 없더군요... ^^;  막상 저녁이 되니 날씨도 재미없을 것 같고, 몸상태도 별로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근교에 물색해둔 관측지로 갔습니다.

남쪽과 서쪽은 구름이 오락가락했으며, 북쪽과 동쪽 일부가 그나마 조금 볼만 했습니다. 달과 메시에 대상위주로 관측했습니다.

그나마,,, 주변에 간이 관측지 하나 물색했다는 정도가 성과이리라 싶습니다.


관측장비입니다.(저의 굴절4인치와 김도현님의 SCT 8인치 입니다. 창원이 장비는 걷은 상태로군요.)


김도현님(아이들은 차안에서 잠이 들어서,,,없습니다.)


저입니다.(역시 우리 wife도 잠이 들어서,,, 없습니다.)



위치를 조금 소개해 드리면,,,(과천에서 가는 방법입니다.)


과천 인덕원 사거리에서 청계산방면(판교 방면)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청계산 오르막이 시작되기 전에 청계사(좌회전)와 백운저수지(우회전)로 가는 사거리를 만납니다.(여기는 제가 화살표로 표시한 도로인듯한데, 지도에는 그보다 훨씬앞에 표시되어 있군요. 여하간 청계사와 백운저수지 표지가 나옵니다.) 중요한 것은 다리를 건너자 마자 좌회전한다는 것입니다. 지도엔 없지만 청계사까지 쭉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청계사 방면으로 진입하여 무조건 끝까지 직진하면 큰 주차장이 나옵니다. 여기는 일단 지나치고,,, 조금 더 올라가면 포장이 안된 공터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관측했습니다.(가로등 불빛 등 잡광은 전혀 없으나 가끔씩 차들이 왔다갔다 합니다.) 북쪽과 남쪽 일부가 좀 가리긴 했으나 오히려 대도시 불빛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달이나 행성 정도를 간단히 관측하기에는 괜찮으나 고도가 낮을 경우 좀 애매합니다.

여기서 좀더 올라가면 도로변에 조그마한 공터가 나오는데 여기는 하늘이 좀더 많이 열려 있으나, 주변 가로등이 두개 보입니다. 끌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므로 가로등을 끄면 그런대로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