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초승달 성운, 코쿤 성운
  • 김경식
    조회 수: 9582, 2003-06-11 07:41:49(2003-06-11)
  • 여름철 백조가 하늘 높이 날아오르면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대상 하나가 유혹을 합니다.
    바로 코쿤 성운(Cocoon Nebula)입니다.
    사진(아래에 있죠?)으로 보면 작고 밝아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관측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 대상을 보기전에 먼저 백조자리의 또다른 성운 ngc 6888을 관측하여,
    6888이 보이는 상태를 보고 코쿤 성운의 관측가능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고 합니다.

    ngc 6888은 일명 초승달 성운(Crescent Nebula)으로 불리우며, ‘반 고호의 귀’ 성운(Van Gough's Ear Nebula)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백조자리 γ별의 남서쪽 2.7도(적경 20시 11.3분  적위 +35도 21분)에 위치하고 있고,
    크기는 18'×13'입니다.

    네 개의 별(7.2/8.1/7.5/8.0등급)이 다이아몬드의 형상을 이루고 있는 부근의 성운이 가장 밝은데,
    아래 세로로 된 원 안에 있는 어두운 성운 자락이 제대로 관측되면 코쿤 성운을 도전해 볼 만 하다고 합니다.

    코쿤 성운(Cocoon Nebula)
    IC 5146
    21시 53.4분  +47도 16분
    크기 10'×10'
    20여개의 별이 모인 Cr470과 암흑성운 B168과 접해 있습니다.


    ngc 6888, 초승달 성운의 위치




    초승달 성운의 모습...




    IC 5146, 코쿤 성운의 위치




    코쿤 성운의 모습...


댓글 3

  • 최형주

    2003.06.12 01:11

    6888의 경우 작년 초여름 덕초현에서 12.5에 O3 필터를 끼우고 처음 보았는데 위의 사진보다 별의 숫자는 많이 적지만 성운은 더 밝게 보였습니다. 중미산에서도 여러차례 시도했었지만 흔적도 못봤지요^^; 지난 6월 1일과 3일 태기산에서 6888이 제법 보이기에 코쿤을 찾는다고 30분정도 삽질했지만 실패 했시요T-T ( 아주작은 행성상 성운 일거라 생각 했음~~나는 바보 ㅌㅌㅌ).... 다른 분들도 관측경험을 들려주세요.
  • 김경식

    2003.06.12 01:40

    대전 N.G.C.의 박현님이 2002.10월 충북 영동에서 오리온 12인치로 필터없이 관측한 기록이 있네요.
  • 병호

    2003.06.12 07:17

    12.5`로 코쿤 딱 한번 봤습니다. 작년 10월이었는데, 그날은 초승달 성운이 처음으로 완벽하게 보이는 날이었고 위치는 천정부근이었습니다. 그정도면 코쿤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삽질을 했는데... 앙증맞도록 예쁘고 귀여운 성운이었습니다. 산개성단은 워낙 낮은 등급의 별들이라 대강보면 성단을 성운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성단과 성운은 구별이 갑니다. 저는 UHC 를 썼고 필터없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뒤로도 12.5`로는 코쿤을 못봤습니다. 아, 위 글 2개 좀 지워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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