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관측) 2003.4.26 ~ 4.27 양평 용문산 근처
  • 김경식
    조회 수: 12163, 2003-04-28 21:23:03(2003-04-28)





  • 2003.4.26 ~ 4.27  양평 용문산의 어디

    NadA의 김세현님, 야간비행의 최형주님, 이현동, 김경식

    300mm 오리온 반사+EM200, 12.5인치 자작 돕소니언, 보그 4인치, 12.5인치 돕소니언



    본 것이 없어 갔다온 경로만 좀 되집어 보려고 합니다.


    주말에는 좀 먼곳으로 다녀오고 싶었으나 전날 관측에 따른 휴우증(졸음)과 일요일 오전에 볼일이 있어

    가까운 양평으로 정하고 세부장소는 NadA의 김세현님이 아는 분의 전원주택이 있는 용문산 근처로 잡았습니다.


    용문사는 2번 가본적이 있으나 모두 남이 실어다 주어 초행길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더구나 밤에 가니 더더욱 길눈이 어두워져 먼저 도착해계신 김세현님에게 수없이 전화를 때려

    김세현님의 핸드폰 전원이 거의 달아서 뒤에 오신 최형주님과 연락이 끊길 상황까지 몰렸습니다만,

    최형주님이 운이 좀 있으시더군요.


    관측장소인 전원주택은 밤이여서 주변의 경관을 눈에 담지는 못했지만 누구나 꿈꾸는 그런 아늑하고

    조용한 곳입니다.

    김세현님의 말대로 미국에서 흔히 말하는 'Backyard'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어려서 시골에 살때는 시골의 고즈넉함을 참 싫어했었는데 갈수록 다시 바뀌네요.

    별보는 것도 향수의 한 행위가 아닐지...


    날씨는? 전하늘에 걸쳐 별들이 있었으니 실패작은 아니였습니다만,

    엹은 구름이 낀 듯 한계등급은 뚝 떨어졌습니다.

    M13을 보는데 평상시 같은면 그냥 봤을텐데, 전날 본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관측을 접었습니다.

    다른분들 관측하는데 염치불구하고 차에 들어가 잤습니다. 2시경 가자고 깨우시더군요.

    돌아오는 길에 하나도 졸립지 않았는데 이 덕분인 것 같습니다.

    넘치고 부족한 점은 이렇게 조정해 해주니 다 하늘의 뜻으로 알고...관측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습니다.


    김세현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지면상으로마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사모님과 주인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관측장소로 가다보니 안내판에 '말치' '말치농장' '말치낚시터' 등 말치라는 말이 계속 나오더군요.

    나중에 말치가 마을의 조그마한 고개 이름이라고 들었는데,

    저는 멸치가 연상되었고, 현동씨는 말치라는 고기가 있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고 하네요.


    찾아보니,

    말치(末峙)

    말(末)은 끝

    치(峙)는 우뚝 솟다; 언덕; 쌓다

    즉,  "끝 고개에 있다" "여러고개 중 끝에 있는 고개'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것과 연관되어 횡성군 강림리에 가면 초치(初峙), 중치(中峙), 말치(末峙) 고개가 있다고 하네요.


    말치 낚시터는 보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에 한분이 아래와 같이 소개했더군요.

    "용문산 줄기 한자락에 아주 예쁘고 아담한 낚시터가 있습니다.

    청정한 환경에 깔끔한 시설에 그림같은 낚시텁니다.

    거기다가 입질 시원하고 조황까지 받쳐주니 미스코리아보다 더 완벽한 미모의 낚시터입니다."


    위 사진은 그 말치낚시터의 전경입니다.

    (출처 http://www.fishing.or.kr/fishboard/)

댓글 2

  • 최형주

    2003.04.28 22:57

    말(馬)만한 고기가 잡힌다고 말치라는줄 알았는데...^^; 좌대 의자들이 자동차용이네 잠이 잘 오겠네요.경식씨가 좋아 하시겠네요.
  • 김경식

    2003.04.29 00:18

    어떻게 아셨어요? 저는 따가운 햇볕 아래서도 잘 잡니다만, 파라솔 하나 펴놓고 낚시대 들이우면 수면제가 따로 없죠...근데 낚시한지가 너무 오래 됐습니다. 해지녘 피리 낚시가 제일 재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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