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이동거리만 많고 별은 제대로 못본 영월행 [2003.1.13]
  • 김경식
    조회 수: 18190, 2003-04-14 15:57:01(2003-04-14)
  • 바쁜 주말을 보냈습니다.


    토요일 오전 원주를 출발하여 용평리조트 근처에서 하는 눈꽃축제를 보고,

    오후엔 주문진에 가서 해수탕에서 목욕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해수탕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딸내미와 코딱지만한 탕에서

    2시간 가까이 물장구만 치다가 샤워만 하고 나왔습니다.

    평상시 온천이나 목욕탕 가면 30분을 넘지 않기 때문에 관계가 없는데

    딸내미와 같이 놀아주느라 2시간이나 목욕탕 안에 있으니 보통 피곤한 것이 아니군요.

    강릉에서 저녁을 먹고 원주로 돌아오니 밤 10시 반.

    밤 11시 다시 원주에서 영월로 출발하였습니다.


    밤길에 초행길이라 긴장은 되었으나 별 어려움 없이 영월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영월읍내에서 별마로천문대에 가는 길은 몇번을 물어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일요일 새벽 1시.

    환한 낮에 갔으면 멋진 경치를 보였줬을텐데 산으로 올라가는 아흔아홉고비만 기억나네요.


    영월별마로천문대를 방문한 이유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에서 주관하는 천문지도자

    자격검정 때문이었습니다.

    제대로 수업도 듣지 못해 떨어지면 面팔리겠지만 별마로천문대의 80cm 주망원경의

    세계도 보고싶어 가봤습니다.

    도착이 늦어 행사진행은 이미 마무리 단계였고 마지막 시험만 남아 있었습니다.

    새벽 2시경 시험

    별보는 취미를 감안한 절묘한 시간배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학교다닐때도 그랬는데 시험보고 나면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험이 끝난후 4층 옥상의 관측실로 올라갔습니다.

    주관측실에는 제가 지금까지 본 망원경에서 가장 큰 80cm 주망원경이 있었습니다.

    내부가 워낙 커서 무슨 광장에 와 있는 느낌입니다.

    보조관측실에는 C-14와 BRC250 등 전혀 보조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은 망원경들이

    다수 있었는데 모두 자동도입장치를 갖추고 있더군요.

    보조관측실은 지붕이 개폐되어 전하늘이 다 열리는데, 남쪽에 안개 때문인지

    영월읍내의 광해가 올라오는 것이 조금 걸리네요.


    새벽 3시경 옥상에 올라갔는데 처음 약 30분 가량은 맑은 하늘에 별 초롱초롱 이었습니다.

    이후 서쪽하늘에서 구름이 올라오더니 순식간에 하늘을 뒤엎었습니다.

    이날 본 대상은 M51과 목성 두대상.

    M51은 보조관측실에 C-14와 BRC250로 번갈아 보고,

    목성은 80cm 주망원경으로 봤습니다.

    줄줄이 서있는 뒷사람들을 의식하여 세부구조까지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특히나 목성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망원경을 가지고 좀 일찍와서 관측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이 잡아주는 것 줄서서 보다보니 더욱 생각이 간절하네요.


    이후는 구름과 피곤함에 새벽 4시에 철수했습니다.


    월령을 보아하니 이번주, 다음주는 관측이 힘들것 같습니다.

    머리털자리와 처녀자리 은하 탐색 작전지도나 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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