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관측) 2003.1.4 ~ 1.5 덕초현 천문인마을 [2003.1.6]
  • 김경식
    조회 수: 15084, 2003-04-14 15:51:00(2003-04-14)

  • 이날 가장 인상적인 관측대상

    (가운데: ngc4631 + ngc4627, 왼쪽아래: ngc 4656 + ngc4657)



    1/4~1/5 덕초현 천문인마을

    최형주님, 박병우님, 김경식



    천문인마을 가는길에 통나무학교를 지나면 체인을 달아야 한다는 말에 가능한 일찍 출발하려고

    했으나 집앞에서 클러치가 고장나 견인해서 부품 교환하는데 한시간 소요. 그래도 집앞에서 고장난

    것을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출발은 늦었으나 강원도 가는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모두 막힘 하나없이

    시원스럽게 뚫려 빨리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천문인마을에 거의 도착하여 체인을 걸고 일부러 눈쌓인 곳을 달리는 기분도 괜찮더군요.


    월령 및 게성운과 토성의 만남과 혜성 등의 하늘의 이벤트도 있어 많은 사람이 올 줄 알았으나

    눈이 온 뒤고,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관측온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늘엔 중간중간 구름이 있었으나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망원경을 설치하자마자 맨처음 본

    대상은 게성운과 토성의 만남입니다.

    토성이 황소자리 제타ζ별 바로 위에 있습니다.

    토성을 잡고 기대감에 부풀어 아이피스를 들여다 봤으나 보이는 건 토성뿐.

    분명히 게성운 위에 토성이 있을텐데 게성운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두대상의 밝기 차이가 100배가 넘으니, 토성의 밝기 때문에 관측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토성이 달에 가리는 토성식과 같은 환상적인 모습을 기대했으나 실망이 컸습니다.

    그래도 경통을 움직여보니 토성 주위의 농도가 주변의 밤하늘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느낌만으로 게성운과 토성의 만남이라는 1월의 밤하늘 이벤트는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게성운과 토성을 같이 관측하려면 토성과 게성운이 적당히 떨어져 있는 향후 며칠후가

    더 좋을 듯 합니다.


    본격적인 관측을 하려고 하니 하늘에 별이 초롱초롱 함에도 불구하고 눈발이 날립니다.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해더니 바람이 잠잠할때도 마찬가지네요.

    주위의 의견이 여름에 이슬이 내리듯 공기중 수증기가 얼어서 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신기하기도 하지.


    눈때문에 카페테리아에 내려와 최형주님과 관측목록을 짰습니다. 최형주님은 표면밝기가 비교적 밝은

    정면나선은하를 골라오셔서 성도와 매치시키고 계셨고,

    저는 사냥개자리와 머리털자리 사이에 있는 밝은 나선은하들을 주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최형주님 표현을 빌자면 인건비 나오는 대상들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한 날씨는 여전히 그대롭니다. 하늘은 맑은데 계속 눈발은

    날리니...난로가에서 헤롱헤롱하다가 자리에 누웠는데 하늘이 좋아졌다고 박병우님이 깨워주시네요.

    시간은 새벽4시. 촌장님으로부터 원기회복제를 한병 하사받고 옥상에 다시 올라갑니다.

    망원경에는 하얗게 눈이 내려 있고 파인더를 덮어논 비닐이 날아가버려 파인더에도 눈이

    쌓여있습니다.

    드라이기로 눈을 녹여 말린다음 드디어 관측시작...



    하늘을 보니 사자가 머리위에서 유혹하고 있어 사자자리에 있는 몇개 대상을 보고가기로 합니다.


    ngc3521

    5.9등급의 63번별 옆에 있는 은하로 밝고 길쭉한 핵이 인상적인 대상


    ngc3666

    78번별 북쪽에 위치하는 은하이나 흔적만 겨우 확인함.


    ngc3692 + ngc3705

    78번별 남동쪽에 위치

    3705가 더 밝으면서도 주위에 또한 밝은 별들이 둘러싸고 있고, 3692는 그냥 성운같이만 보임



    다음은 오늘의 주메뉴인 사냥개자리와 머리털자리 은하들.

    사냥개자리 β별에서 머리털자리 γ별쪽으로 밝은 은하들이 줄줄이 산재해 있습니다.

    머리털자리와 처녀자리의 은하들을 본격적으로 관측하기 위한 전초단계라고 생각합니다.


    ngc4485 +ngc4490

    사냥개자리 β별(Chara) 바로 옆에 위치한 은하.

    4490는 중심의 밀집도가 높고 엄청 밝다. 그렇다고 4485도 어두운 대상은 아니다.


    ngc4618 + ngc4625

    두은하 모두 원형에 가까운 은하의 모습이다. 또한 둘다 바로 옆에 별이 붙어 있다.


    m94

    파인더로도 쉽게 확인


    ngc4369

    흐릿한 별상의 은하


    ngc4244

    아이피스를 꽉 채우는 느낌을 들게하는 장대한 측면나선은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드는 정말 멋진 대상


    ngc4395

    크기는 크게 보이나 표면밝기가 엄청 낮은 듯.

    (나중에 확인해보니 표면밝기 15.6등급)


    ngc4631 + ngc 4627

    오늘 최고의 대상

    4244와 거의 유사한 측면나선은하이나, 밝기 및 크기가 약간 더 큼.

    4631 위에 살짝 별이 올려져 있고 그 별 방향으로 어둡지만 분명한 4627이 있다.

    정말 멋진 대상

    아이피스 한시야 내에 아래의 ngc4656 + ngc4657이 있다.


    ngc4656 + ngc4657

    원래 오늘 보려고 며칠전 뽑아논 대상인데 실제 볼때는 두개의 대상일 줄 까맣게 까먹고 있었다.

    은하가 중심이 밝지않고 한쪽방향이 더 밝아서 이상하다고 메모를 했었다.



    이제 머리털자리로 옮겨서


    ngc4448

    γ별 바로 북동쪽


    ngc4494

    γ별 남쪽  17번별 옆


    위 두대상 모두 사실확인만 했을 뿐 별다른 특징은 없음.



    ngc4565

    ngc4244, ngc4631와 같은 측면나선은하이나 훨씬 날씬하고 날카로움.

    서구미인 같은 모습임.

    워낙 유명한 대상이라...


    ngc4725

    작지만 밝은 핵을 가지고 있다.

    핵 주위에 엷지만 분명한 헤일로가 눈에 띔


    ngc4874 + ngc 4889

    관측당시 어느것이 4874이고 4889인지는 구별을 못하고 그냥 2개의 은하만 확인

    나중에 사진으로 보니 주위에 은하가 버글버글함.


    최형주님이 M51의 브릿지 구조를 관측하셨다고 하여 나중에 봐야지 하고 관측 끝날때 쯤

    찾아봤으나 어느덧 하늘이 점점 밝아져 나선팔 구조까지는 시원스럽게 보이나

    브릿지 구조는 확인 불가능함. 까마귀자리 유명한 충돌은하 ngc4038 + ngc4039를 마지막으로

    deep sky 관측은 끝내고,

    지난번 중미산 관측때보다 고도가 훨 낮아진 Kudo-Fujikawa 혜성 관측함.

    고도는 낮아졌으나 꼬리는 저번보다 더 선명해짐.



    비록 관측시간은 새벽 4시에서 6시까지로 짧았지만,

    오히려 관측의 집중도를 높힐 수 있었고, 시상과 투명도가 좋아

    아주 즐거운 관측을 한 것 같습니다.

    아~우!

    그러나 단 하나...

    날씨가 영하 24도로 너무 추워 하루가 지난 아직까지도 발의 감각이 얼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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