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Deep sky 관측기 - 큰곰자리#5 final
  • 조회 수: 262, 2022-04-18 18:25:46(2022-04-12)
  • 길었던 NSOG 큰곰자리 Deep sky 마지막 관측기다. 120개 가량을 보는데 3년 걸렸다. 마지막 관측 대상들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뿌듯하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36788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37528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44704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46827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22년 3월 6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Ethos 10mm (210배), Doctor 12.5mm (168배), Nagler type 4 22mm (95배)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5/5
    시상 : 4/5

    홍천의 새 관측지에 와 봤다. 항상 가던 곳 보다 15~20분이 더 걸린다. 지평선 시야가 크게 좋지 않아서 인지 광해가 확실히 덜 올라온다. 그리고 오늘의 투명도와 시상은 최근 6개월 내 최고다.

    NGC 5474 (왜소은하, 2.4’ x 1.6’, 10.95등급)
    M101의 위성 은하 중 하나이고 왜소은하로 분류된다. M101의 위성 은하는 5204, 5474, 5477, 5585, 홀름베리 IV 이렇게 다섯개가 있다고 하며 M101의 나선팔이 일그러진 이유도 위성은하와의 조석 작용 때문이라고 한다. 5204는 이미 관측한 바 있고 5585는 뒤에 등장한다. 나머지 은하들은 NSOG 소개가 없다. 5474는 M101에 가장 가까운 은하라고 하며 조석력에 의해 코어가 치우치고 뭉개진 나선팔의 모습은 여러 사진을 통해서 익히 봐온 바 있다. (시선 방향으로는 5477이 가까운 것처럼 보이나 M101보다 더 뒤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관측에서도 본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는데 210배 어둡게 드러나고 3.5분 정도로 꽤 크며 둥글게 드러난다. 코어가 북쪽으로 확연히 치우쳐 있는데 이 방향은 M101 방향이 맞다. 코어는 1분 정도로 약하게 형성되고 별 상의 핵은 드러나지 않는다. 헤일로는 남쪽으로 넓게 확장하는데 사진에서 보듯 코어와 헤일로 경계에 헤일로가 약한 부분이 드러난다. 북동쪽에 15등급 대 별이 하나 걸쳐 있다.
    허블 망원경은 은하 내부의 별들도 모두 분해해서 보여 준다.
    https://en.wikipedia.org/wiki/NGC_5474#/media/File:A_dwarf_galaxy_ravaged_by_grand_design.jpg
    5474.jpg
    (0.5도 시야)

    아래는 M101과 주변 은하에 대한 2도 시야 사진이다. 위성 은하 중에서 5477과 5474 만이 2도 시야에 들어와 있고 나머지 위성 은하는 멀리 있다. 위성 은하가 아닌 몇몇 은하도 가까이 있는데 5422, 5473, 5485, 5486는 뒤에 등장한다.
    m101.jpg
    (2도 시야)

    NGC 5473 (타원은하, 2.0’ x 1.5’, 11.43등급)
    210배 조금 밝게 잘 보이는 은하다. 북동 남서로 늘어선 시야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스타체인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1.5분 정도로 둥글고 별 상의 핵도 두드러진다. 코어는 좁게 핵을 감싸지만 역시 밝다. 반해 헤일로는 상대적으로 매우 어둡게 점점 사그라진다. 북동쪽 헤일로 끝에 14등급대 별이 하나 걸친다.
    5473.jpg
    (0.5도 시야)

    NGC 5422 (나선은하, 2.8’ x 0.6’, 11.81등급)
    210배 어둡지만 볼만한 옆면 나선은하다. 3 x 0.5분 정도로 드러나고 북서 남동으로 길어진다. 핵이 날카롭게 밝게 보이고 코어는 매우 좁다. 헤일로는 매우 어둡지만 양끝이 가늘어지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5422.jpg
    (0.5도 시야)

    NGC 5443 (나선은하, 1.7’ x 0.6’, 13.11등급)
    210배 또 어두운 옆면 나선은하가 등장했다. 5422보다는 약간 짧게 2.5 x 0.5분 정도로 북동 남서로 확장한다. 핵은 약하고 코어는 길이 방향으로 0.75분 정도로 엷게 형성된다. 헤일로 양끝은 가늘어지지 않고 무뎌진다. 북동과 남쪽 가까이 매우 어두운 별이 있다.
    5443.jpg
    (0.5도 시야)

    NGC 5484 (타원은하, 0.5’ x 0.5’, 15.73등급)
    NGC 5485 (나선은하, 2.5’ x 1.8’, 11.43등급)
    NGC 5486 (나선은하, 1.4’ x 0.8’, 14.01등급)
    210배 조금 밝게 잘 보이는 은하다. 남북으로 약간 확장해 1.75 x 1.5분 정도로 파악된다. 밝은 핵은 별 상에서 약간 뭉개지고 코어는 핵 주변이 가장 밝고 헤일로로 경계 없이 일정하게 어두워진다. 10분 이내 두 은하가 가까이 있는데 북서쪽에 매우 작은 5484가 매우 어둡지만 직시로 나오고 북북동에 5486은 상당히 어둡게 1.25 x 0.75분 정도로 동서로 퍼진다. 중심으로 약간 더 밝아진다.
    5485.jpg
    (0.5도 시야)

    NGC 5585 (나선은하, 4.3’ x 2.6’, 10.86등급)
    위 언급한 M101의 다섯 위성은하 중 하나다. 210배 제법 크기가 있어 보이는 은하가 잘 들어오지만 상당히 어둡다. 4 x 2.5분 정도로 북동 남서로 확장하고 별 상의 핵은 매우 미약하다. 코어는 1분 보다 커 1.25분 정도로 형성된다. 사진상 뭉개진 나선팔 영역이 있는데 북서쪽 호를 그린 부분에 나선팔의 느낌이 있고 북동쪽 11등급 별 사이에 뭉쳐진 나선팔 부분(둥근 마킹)은 충분히 느낌이 있다.
    5585 - markup.jpg5585.jpg
    (0.5도 시야)

    NGC 5631 (나선은하, 1.9’ x 1.9’, 11.52등급)
    210배 조금 어둡고 작은 은하지만 별 상의 핵이 꽤 도드라진다. 1.25분 정도로 둥글게 보이고 코어가 은하 크기에 절반 정도이고 반면 헤일로 영역은 좁다. 코어에서 헤일로로 일정하게 어두워 진다.
    5631.jpg
    (0.5도 시야)

    일시 : 2022년 3월 29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Ethos 10mm (210배), Doctor 12.5mm (168배), Nagler type 4 22mm (95배)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4.5/5
    시상 : 4/5

    봄이 되니 시상이 조금씩 좋아지나 보다. 투명도는 완벽하진 않지만 시상은 상당하다.

    NGC 5448 (나선은하, 3.8’ x 1.9’, 11.36등급)
    210배 조금 가늘고 긴 은하가 잘 드러난다. 조금 어둡게 보이고 거의 동서로 길어지는데 3.5 x 1분 정도로 파악된다. 핵은 약하지만 잘 드러나는 편이고 코어도 길이 방향으로 타원형으로 1분 정도로 잘 파악된다. 서쪽에 비해 동쪽 헤일로 조금 약하고 얼룩덜룩의 느낌이 든다.
    5448.jpg
    (0.5도 시야)

    NGC 5480 (나선은하, 1.7’ x 1.3’, 12.08등급)
    NGC 5481 (타원은하, 1.8’ x 1.2’, 13.24등급)
    두 은하 중 5481은 목동자리에 위치해 있다. 은하 사이가 별자리 경계에 해당한다. 그래도 5480과 가깝다 보니 큰곰자리에 소개되어 있는데 목동자리에도 파트에도 또 소개되어 있다. 210배 두 은하 모두 어둡게 드러난다. 5480은 남북으로 1.75 x 1.25분 정도로 확장하고 별 상의 핵은 약하다. 표면 밝기가 어둡게 거의 균일하게 보이는 듯하지만 중심으로 약간 더 밝아지고 얼룩덜룩의 느낌이 강하다. 코어와 헤일로의 구분은 어렵다.
    5481은 5480 동쪽에 2분 떨어져 가까이 있고 1분 정도로 둥글게 보인다. 핵은 역시 약하지만 5480보다 약간 더 잘 드러난다. 코어는 핵 주변 매우 좁게 형성되고 헤일로는 매우 어둡다.
    5480, 5481.jpg
    (0.5도 시야)

    NGC 3687 (나선은하, 1.6’ x 1.6’, 12.98등급)
    210배 1.5분 정도로 둥글게 어둡게 드러난다. 표면 밝기가 상당히 어두워 별 상의 핵은 약하지만 약간 도드라진다. 표면에 얼룩덜룩의 느낌이 있고 코어는 핵 주변 약하고 좁게 형성된다.
    3687.jpg
    (0.5도 시야)

    NGC 3665 (나선은하, 4.1’ x 3.0’, 10.85등급)
    210배 조금 어둡게 잘 드러난다. 2 x 1.75분 정도로 북북동 남남서로 약간 확장한다. 별 상의 핵은 날카롭게 잘 드러나고 코어도 0.75분 정도로 조금 면적이 있다. 코어에서 헤일로로 일정하게 사그라든다.
    3665.jpg
    (0.5도 시야)

    NGC 3813 (나선은하, 2.1’ x 1.2’, 11.68등급)
    210배 역시 조금 어두운 은하로 사다리꼴 모양 별무리 안에 들어 있다. 동서로 2.5 x 0.75분으로 파악했는데 책에 기재된 내용과 동일하게 파악했다. 그러나 책은 12/14인치로 본 것이라 하늘의 차이를 느끼게 한다. 중심으로 점점 밝아지지만 코어와 헤일로를 구분하기 어렵다. 때때로 둥근 중심이 드러나지만 코어라 보기 어렵다. 핵은 매우 미약하게 깜박이고 헤일로의 양끝은 무뎌진다.
    3813.jpg
    (0.5도 시야)

    NGC 3941 (나선은하, 3.5’ x 2.3’, 10.34등급)
    메시에급 밝은 은하지만 타원은하라 큰 특색은 없다. 210배 남북 방향으로 3 x 1.5분 정도로 타원형 모양으로 밝게 보인다. 핵도 강렬하게 밝고 코어는 길이 방향으로 0.5분 정도로 길이 방향으로 타원형으로 확장한다. 헤일로는 코어에서 급격하게 매우 어두워져 크기 가늠을 어렵게 한다. 14등급대 별이 동쪽에 가까이 있다. EDP60에서도 별 상의 핵이 드러날 정도로 밝은 은하다.
    3941.jpg
    (0.5도 시야)

    NGC 3991 (불규칙은하, 1.2’ x 0.3’, 13.50등급) 
    NGC 3994 (나선은하, 0.8’ x 0.5’, 12.65등급)
    NGC 3995 (나선은하, 2.6’ x 0.9’, 12.26등급)
    10분 내 세 은하가 몰려 있는데 모두 어둡게 잘 드러난다. 6등급 별이 5분 정도 가까이 있는데  빼내도 금방 다시 시야에 들어와 관측에 매우 방해가 된다. 210배 먼저 가장 서쪽의 3991은 매우 얇게 드러나는데 특이하게도 북쪽 끝에서 핵이 반짝인다. 1.25 x 0.25분 정도로 작지만 얇고 북동 남서로 확장한다. 북동쪽 끝에서 핵이 약하게 반짝이고 코어의 구분 없이 남서쪽으로 헤일로가 뻗어 간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북쪽 1/3지점이 헤일로가 약해 은하가 나뉜 것처럼 보인다. 구글링 해봐도 은하 설명을 찾기 어려운데 이 세 은하의 상호 작용으로 3991이 큰 영향을 받는 거 같다.
    3994는 삼각 편대 중 남쪽에 있고 가장 작다. 역시 어둡고 1 x 0.5정도로 상당히 작게 남북으로 확장한다. 핵은 약하지만 셋 중 가장 도드라진다. 코어는 핵 주변 매우 좁게 형성된다.
    3995는 셋 중 가장 크다. 북서 남동으로 1.75 x 0.5분 정도로 확장하고 별 상의 핵은 미약하다. 표면의 얼룩덜룩이 완연한 가운데 중심으로 조금 더 밝아져 코어가 형성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바 길이 방향으로 북동 남서로 휘어진 나선팔이 충분히 확인된다. 3995의 모습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드는데 Hickson 31의 AC은하 (NGC 1741A, PGC 16573)와 비슷해 보인다. 관측기는 아래와 같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35802
    3991, 3994, 3995.jpg
    (0.5도 시야)

    Hickson 31의 AC 은하 (NGC 1741A, PGC 16573)
    hcg31 0.2도.jpg
    (0.2도 시야)

    NGC 4062 (나선은하, 4.1’ x 1.6’, 11.05등급)
    큰곰자리 마지막 관측 대상이다. 210배 조금 커 보이지만 표면 밝기는 상당히 어두운 은하가 잘 들어 온다. 동서 방향으로 4 x 1.5분 정도로 파악해 볼 수 있겠다. 표면 밝기는 상당히 어둡지만 전체 밝기로는 어둡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매우 미약한 별 상의 핵이 깜박이는 듯 하고 중심으로 약간 더 밝아지는 가운데 조금 더 밝은 타원형의 좁은 코어가 매우 약하게 형성된다. 헤일로는 얼룩덜룩의 기운이 있다. 그리고 서쪽에 삼각형 별 무리가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마지막을 무난하게 마무리 한 듯 하다.
    4062.jpg
    (0.5도 시야)

    별자리 별 Best 대상을 선정할 때 메시에 목록은 제외한다. 메시에를 포함하면 대부분의 별자리에서 메시에가 일등이기 때문이다. 근데 메시에를 제외하니 큰곰자리에서 압도적인 대상이 바로 떠오르질 않는다. 그 만큼 대상이 많거니와 몇 년을 걸쳐 보다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전 관측기를 천천히 훑어 보니 4051이 준 메시에 급으로 밝게 보이고 다양한 디테일을 보여줘 Best로 선정하고 싶다. 20인치 이하에서는 조금 의문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4051이 가장 볼만 했던 거 같다. 
    추천 대상도 많을 수 밖에 없다. 50개에 가까운데 그 만큼 큰곰자리에 밝은 은하가 많았다. 2681, 2841, 2654, 2685, 2768, 2787, 2950, 3077, 2976, 2985, 3348, 3359, 3198, 3184, 3079, 3310, 5308, 5322, 3610, 3613, 3619, 3690, IC694, 3631, 3898, 3998, 3982, 3945, 3953, 3917, 3877, 3893, 3896, 3675, 3718, 3729, 3726, 3949, 4026, 4013, 3938, 4051, 4144, 4096, 4100, 4085, 4088, 4157, 3665, 3941, 3991, 3994, 3995, 5474, 5585을 선정하고 싶다.

    사진 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2

  • 조강욱

    2022.04.18 14:04

    큰곰의 은하들은 나도 메시에 외에는 뚜렷하게 떠오르는 아이가 없네요. 굳이 꼽자면 81 82 옆의 3077 2976 정도.. ^^
    101의 위성은하들은 위성은하임을 알고 보면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 최윤호

    2022.04.18 18:25

    별명 붙은 은하가 별로 없어서 인가싶기도 하네요. 5474는 코어가 M101방향으로 쏠려 있다보니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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