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Deep sky 관측기 - 외뿔소자리#3
  • 조회 수: 227, 2022-05-23 16:58:08(2022-03-31)
  • Night Sky Observer’s Guide 외뿔소자리 세 번째 관측기다. 이전 관측기는 아래와 같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44391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44598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21년 12월 13~14일
    관측지 : 양평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Nagler type 6 7mm (300배), Ethos 10mm (210배), Doctor 12.5mm (168배), Nagler type 4 22mm (95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2, Gen3
    투명도 : 4.5/5
    시상 : 3/5

    IC 2177 (발광성운, 120’ x 40’, 등급정보없음)
    Ced 90 (발광, 반사성운, 10’ x 10’, 등급정보없음)
    NGC 2327 (발광, 반사성운, 1’ x 1’, 등급정보없음)
    vdB 93 (발광, 반사성운, 20’ x 20’, 등급정보없음)
    갈메기 성운이다. 갈메기 성운이 2도가 넘는 크기인데 거의 비슷한 비율로 북쪽은 외뿔소자리 남쪽은 큰개자리에 걸쳐 있다. 그렇다 보니 양쪽 별자리에 모두 소개되어 있다. 크기가 큰 만큼 부속 성운 및 성단도 걸쳐 있는데, 부속성운인 Ced 90, 2327은 큰개자리에 위치해 있고, vdB93은 외뿔소 자리에 있다. 성단들은 외뿔소 자리에 있는데 이것들도 다 보고 난 뒤에 올리려 했는데 이제 초저녁에 많이 기울어 기회가 없을 듯하다.
    양평의 하늘에서 이걸 도전하는 게 너무 무리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일단 95배로 들이대 봤다. 하늘도 밝은데 사출동공이 큰 95배의 시야는 너무 밝다. 노필터로 검출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역시나 바로 확인되는 건 없다. OIII Gen3을 슬라이딩한 상태에서 최하단 Ced 90부분으로 가 본다. 다행히 Ced90은 확인이 된다. 그래도 우선 IC 2177을 먼저 파악해야 된다. Ced90에서 북쪽으로 따라 올라가 보는데 아쉽게도 느낌이 없다. Gen2로 슬라이딩하고 다시 훑어 본다. 다행스럽게 뭔가 있는 것도 같은데 배경과 구분이 너무 어렵다. 크기에 비해 배율이 높다는 느낌이 들어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배율인 54배로 내려가 본다. 사출동공이 9를 넘는다. UHC의 대역폭을 포함하는 Gen2는 배경이 밝기 때문에 다시 Gen3를 슬라이딩 했는데 정말 어둡기는 하지만 성운의 영역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사진과 함께 북쪽으로 쭉 따라 올라 가봤는데 활처럼 휜 모습을 어느 정도 파악해 볼 수 있었다. 확인된 전체 영역은 붉은색 마크업한 부분이고 가장 밝은 부분은 노란색 마크한 부분이다. 너무 어두워 다른 디테일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영역 확인에 만족해야 된다.
    부속 성운을 찾아가보자. 최남단의 갈메기 날개 끝의 Ced90은 이미 파악한 바 있다. 배율을 168배로 올리고 Gen3 상태에서 매우 어둡게 파악이 되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성운 중앙에 8등급의 별이 있고 다른 비슷한 밝기의 별의 헤일로 보다 확실하게 더 퍼져 보이는 게 보여 확인 사살까지 했다. Gen2로 가봤는데 Gen3보다 반응이 약간 더 좋다. 크기는 3~4분 정도로 둥글게 파악된다.
    NGC 2327은 갈메기 중간쯤에 있는 작은 성운인데, 매우 작지만 갈메기 성운에서 가장 밝은 영역이 아닌가 생각한다. 168배 중앙의 10등급 별 주변에 퍼진 성운이 어둡게 쉽게 드러난다. 약 1.5분 정도로 둥글게 파악된다. 근데 필터를 슬라이딩해봐도 전혀 반응이 없는데 2327은 반사성운만 포함된 것으로 생각된다.
    월경하여 외뿔소자리로 가보자. 갈메기 머리 부분의 vdB93이 있는데 54배 Gen3에서 둥글게 확인은 되는데 갈메기 몸체의 밝기와 차이가 거의 없다. 정말 어둡게 겨우 확인되는 정도이다. 사진에 마킹한 만큼은 파악된다. 사진에서도 확인되고 책에도 언급된 북동쪽에서 중심으로 파고드는 Notch (따낸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는데 나는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책에 근처에 위치한 이중성 Σ1026을 언급하고 있는데 각거리 밝기차 좋은 볼만한 이중성이다. 실제로는 삼중성으로 AB는 β328, AC가 Σ1026이다. EDP125로도 서울에서 관측했는데 C는 매우 어둡게 확인했고 B는 확인하지 못했다. 
    β328, Σ1026 (Triple)
    AB (β328) : 5.70, 6.91m, 0.6”, PA111° 
    AC (Σ1026) : 5.39, 9.00m, 17.8”, PA350°

    이렇게 성운 영역들을 둘러보았지만 양평이 아닌 홍천의 하늘이면 어땠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머지 부속 성단과 함께 연말에 좋은 하늘에서 다시 들어야 볼 것이다.
    2327, ced90, ic2177, vdB93 - markup.jpg
    2327, ced90, ic2177, vdB93.jpg
    (2도 시야)

    Ced 90
    Ced90.jpg
    (0.5도 시야)

    NGC 2327
    2327.jpg
    (0.5도 시야)

    일시 : 2022년 2월 5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Ethos 10mm (210배), Doctor 12.5mm (168배), Nagler type 4 22mm (95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2, Gen3
    투명도 : 4/5
    시상 : 3/5

    Dolidze 24 (산개성단, 18’, 등급정보없음)
    168배 조금 어두운 성단이지만 재미있는 성단이다. 12~13분 범위에 밝은 9~10등급대 여섯 별이 두드러지고 그 주위에 별도 많이 포진해 있는데 이 여섯 별이 궁수자리 주전자 (돈데크만?) 모양을 연상시킨다. 아래 사진에 직접 그려 보았다. 더 어두운 별까지 약 40~50여개를 셀 수 있다.
    do24 - markup.jpg
    do24.jpg
    (0.5도 시야)

    Collinder 115 (산개성단, 10', 9.20등급)
    168배 어두운 성단으로 Collinder 성단 치고 제법 성단의 형태를 보여준다. 6~7분 범위에 10~12등급 별이 직사각형을 이루고 그 내 외부에 별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남서쪽의 별은 11, 12등급 이중성으로 볼만하다. 그리고 바로 북쪽에 13~14등급대의 세별이 또 삼중성을 이루고 있다. 직사각형의 남쪽 변이 북쪽에 비해 더 많이 분포해 있다. 전체적으로 25개 정도를 셀 수 있다.
    cr115.jpg
    (0.5도 시야)

    NGC 2282 (반사성운, 3' x 3', 등급정보없음)
    210배 정말 어두운 성운이다. 성운이 있는지 바로 파악이 힘들 정도인데 중앙에 10등급 별이 있어 그나마 다행스러운데 다른 10등급 별의 헤일로와 비교했을 때 더 퍼져 보여 성운을 인지했지만 정말 어둡다. 반사성운이라 역시나 OIII Gen2, 3의 반응은 없다. 책에 Uneven Brightness가 있다는데 너무 어두워 확인되지 않는다. 존재 확인에 만족해야 된다.
    2282.jpg
    (0.5도 시야)

    Bochum 2 (산개성단, 1.5', 9.70등급)
    210배 2분 크기의 매우 작고 어두운 성단으로 들이대면 11등급의 세 별이 북서 남동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들어 온다. 삼중성이라 봐야 되고 주위에 14등급 이하 3~4별이 더 반짝일 뿐이다. 성단이라기 보다는 성군으로 봐야겠고 나란히 있는 삼중성은 볼만하다.
    bo2.jpg
    (0.5도 시야)

    NGC 2301 (산개성단, 14', 6.00등급)
    168배 들이대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성단이다. 밝은 성단으로 8분 영역에 8~11등급대 밝은 별들이 고르게 분포해 있고 군데군데 비어 있는데 장미를 연상시킨다. 특히 가운데 노란색 8등급 별이 두드러지는데 바로 북쪽의 10등급 별과 이중성을 이룬다. 그리고 10등급 반성은 푸른 기운이 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북쪽에 나란히 있는 삼중성이 있는데 여기까지 치면 성단의 영역은 10분 정도로 확장된다. 우라노메트리아 성도에서 이 10분 정도의 영역만 성단으로 보았는데 사진을 보면 남쪽에 8~9등급의 세 별이 남북으로 늘어서 있는데 이것까지 성단으로 본다면 이 별들은 장미의 줄기라고 볼 수 있겠다. 별도 많아 전체적으로 60개 가량 셀 수 있다. EDP60 72배로도 관측해 봤는데 중앙의 8등급 이중성이 잘 드러나고 주변 별들도 어둡지만 깨알같이 나온다. 남쪽 줄기 별도 잘 드러난다. 줄기까지 가진 화려한 장미의 모습은 어느 구경으로도 잘 보여 줄 거 같다. 꼭 감상해 보길 바란다.
    2301.jpg
    (0.5도 시야)

    일시 : 2022년 2월 27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Ethos 10mm (210배), Doctor 12.5mm (168배), Nagler type 4 22mm (95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2, Gen3
    투명도 : 4/5
    시상 : 3.5/5

    Biurakan 10 (산개성단, 4', 10.40등급)
    168배 2.5분 크기의 작고 상당히 어두운 성단이다. 가장 밝은 11등급 별이 중앙에 있고 나머지 별들은 13등급 이하인데 서쪽으로 별들이 모여 들어 V자가 누운 모양을 그린다. 이렇게 V자라도 그려보지 않았다면 그냥 어둡고 밋밋한 성단일 뿐이다. 전제적으로 12~13개 정도 셀 수 있다.
    bi10.jpg
    (0.5도 시야)

    NGC 2319 (산개성단, 18', 등급정보없음)
    168배 RNGC상 Nonexistent 대상이다. Nonexistent 대상치고는 상당히 볼만한 성단으로 95배 조금 밝게 보인다. 20분 정도의 넓은 영역에 약간 동서로 별들이 분포해 있는데 9~11등급대의 밝은 별들이 붓글씨로 Z자를 정자가 아닌 휘갈긴 듯 분포해 있다. 아래 사진에 그려 보고 싶은데 별이 많이 어떻게 Z자를 그렸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점이라도 찍어 볼걸 약간 후회가 된다. 그러나 실제로 보면 쉽게 연상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서쪽에 가장 밝은 9등급 별이 12등급 별과 약 4초각 떨어진 이중성으로 볼만하다. 20분 범위에 약 60~70여개 별을 셀 수 있다.
    2319.jpg
    (0.5도 시야)

    NGC 2324 (산개성단, 10', 8.40등급)
    168배 어둡지만 별이 많은 화려한 성단이다. 들이대면 9~10등급의 10개 가량 별들이 Y 이루는 멋진 모습이 들어오는데 이것이 2324가 아니다. (사진 좌 상단) 이 별무리는 NGC의 번호를 붙여줘도 무방할 듯하다. 2324는 그 남서쪽에 수많은 깨알 같은 별들이 들어오는데 이것이 바로 본 성단이다. 정말 별이 많은데 특징적으로 북쪽에 9~11등급 5개 별, 서쪽에 11등급 별이 하나 있고 중심에는 13등급 이하 별들이 설탕가루를 뿌려 놓은 듯 장관을 연출한다. 남북으로 약간 확장하듯 모여 있어 10 x 8분 정도로 봐야겠고 전체적으로 100개 가까이 별을 셀 수 있겠다. 20인치에서는 모두 분해되어 보였지만 15인치 이하에서는 뿌연 배경속에서 20~30여개 별들만 분해 될 듯하다.
    2324.jpg
    (0.5도 시야)

    NGC 2286 (산개성단, 14', 7.50등급)
    168배로 들이댔는데 성단이 20분 정도로 커 보여 95배로 낮췄다. 조금 어두운 성단으로 영역 파악이 쉽지 않은데 AstroAid 앱에서 검색되는 사진상 중심에서 15분 정도로 파악해 보고 아래 사진상 동쪽의 밝은 9~10등급대 별들은 구성원이 아닌 걸로 본다. 남쪽과 북쪽에 다소 밝은 별들이 일렬로 동서로 늘어서는데 남쪽은 10~12등급 별이, 북쪽은 11~12등급 별이 늘어 선다. 그리고 중앙에는 12등급 이하 별들이 깨알같이 분포한다. 동서로 15 x 10분 정도 범위에 50여개의 별을 셀 수 있겠다.
    2286.jpg
    (0.5도 시야)

    Abell 18 (행성상성운, 1.2’ x 1.1’, 17.00등급)
    NSOG에 소개가 없다. Skysafari 데이터상 17등급 대상이다. 그래도 필터의 힘을 믿어봐야 된다. 168배 노필터로 전혀 확인되는 게 없다. Abell 행성상성운 중 노필터로 바로 보여주는 대상은 드물다. 바로 OIII Gen3으로 가 봤는데 뭔가 있는 듯 한데 긴가민가하다. Gen2로 가봤는데 다행스럽게 대상 확인이 된다. 정말 어둡게 20초각 정도로 둥글게 파악된다. 필터의 위력을 충분히 만끽했고 확인 자체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abell18.jpg
    (0.5도 시야)

    NGC 2311 (산개성단, 6', 9.60등급)
    168배 11등급 이하 별로 구성된 어두운 성단이다. 북서쪽에 별들이 약간 마름로 꼴로 모여 있고 남동쪽으로 한 줄기가 뻗어나가 올챙이 모양을 연상시킨다. 북서 남동으로 8 x 3분 정도로 확장하고 약 30개 가까이 셀 수 있다.
    2311.jpg
    (0.5도 시야)

    Bochum 3 (산개성단, 4', 9.90등급)
    이전에 본 Bo2와 비슷하다. Bo2는 11등급대 별이 북서남동으로 늘어섰는데 이건 남북으로 나란히 늘어서 있고 주변에 더 어두운 별들이 4분 범위에 흩어져 있다. 168배 어두운 성단이고 11등급 이하 15~16개의 별을 셀 수 있다. 이 삼중성은 나름 볼만하지만 나머지 별들은 너무 미약하다.
    bo3.jpg
    (0.5도 시야)

    NGC 2312 (산개성단, 7', 등급정보없음)
    또 등장한 Nonexistent 대상이다. 168배 어두운 성단으로 별 개수가 너무 빈약하고 특별한 모양을 그리지도 않아 전혀 볼만하지 않다. 5 x 2분 정도로 남북 방향으로 모여 있고 남쪽에 가장 밝은 10등급 별이 있고 그 중간은 약간 비었다.
    2312.jpg
    (0.5도 시야)

    Biurakan 8 (산개성단, 5', 등급정보없음)
    168배 들이대면 8등급의 멋진 이중성이 먼저 반겨 준다. Skysafari에 이중성 정보는 나오지 않는다. 성단은 8등급 별 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12등급 이하 매우 어두운 별들로 구성된 상당히 어두운 성단이다. 별도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아 전혀 볼만하지 않다. 북서쪽에 12등급보다 밝은 별들은 성단 크기 데이터로 보아 성단의 구성원이 아니다. 5 x 2.5분 정도로 남북 방향으로 15개 정도를 겨우 세어 볼 수 있겠다. 사진상으로 깨알 같은 별들이 더 많이 있는데 뿌연 배경이 보이지도 않았다.
    bi8.jpg
    (0.5도 시야)

    사진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4

  • 정병호

    2022.04.01 09:13

    2327 보려고 눈에 힘 엄청 줬었습니다 ㅋㅋ
  • 최윤호

    2022.04.02 16:01

    14인치로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대장님도 아직 관측 하시나 보네요. ㅎ

  • 조강욱

    2022.04.17 20:58

    외뿔소는 북반구에서도 남반구에서도 쉽게 보이는 대상인데 나는 왜 이리 손이 잘 안가는지 ㅎㅎㅎ
    2301 2324는 꼭 다시 보고 싶네요 ^^
  • 최윤호

    2022.05.23 16:58

    수많은 산개성단을 보면 바로 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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