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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성 관측기 - 나침반자리
  • 조회 수: 2367, 2022-03-12 07:14:35(2022-03-10)
  • NSOG 나침반자리 이중성 관측기다.

    일시 : 2022년 1월 22일
    관측지 :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망원경 : EDP125
    고투 경위대 : iOptron AZ mount pro
    아이피스 : Nagler Zoom 3-6mm (3mm : 324배, 4mm : 244배, 5mm : 195배, 6mm : 163배), Meade Series 4000 6.7mm (146배), Nagler type 6 9mm (108배), Nagler type 6 13mm (75배), Nagler type 4 22mm (44배), Swan 40mm (24배)

    나침반 자리의 적위가 매우 낮은데 다행히 베란다에서 관측 고도가 나온다.

    β205 (Double)
    7.14, 6.84m, 0.59”, PA279°
    EDP125의 한계 분해능을 넘었다. 반성이 절반이 아니라 조금만 나와야 정상이라는 뜻이다. 이유는 아래에 설명한 바 있다. 
    http://www.nightflight.or.kr/xe/inform/230102
    고도도 낮아 굉장히 비관적이지만 일단 들이대 봤는데 새벽 시상이 나쁘지 않은지 324배에서 약간 동서로 퍼진 느낌이 있다. 관측 시점에 나침반 자리가 남중하고 있고 PA가 279도라 동서로 퍼져 보인 게 맞았다. 전혀 기대치 않았는데 의외의 수확을 거뒀다. 본 이중성에 대한 궤도 데이터는 https://www.stelledoppie.it/index2.php?iddoppia=39838와 같고 0.3~0.6초각대로 그리 편차가 크지 않게 143년 주기로 서로를 돈다. 현재가 가장 넓은 시점이라 봐도 무방하다.

    반성을 확인한 324배를 낸 아이피스는 최근 들인 Nagler Zoom 3-6mm 인데 3mm에 놓았을 때의 배율이다. Nagler Zoom은 다른 분 망원경(AP130)을 통해 행성 관측 시 좋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망원경이 워낙 좋아서 그럴 수도 있다.) Nagler type 6 2.5, 5mm, Delos 3.5mm가 있고 화각이 좁아 고려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중고 장터에 좋은 가격의 매물이 나와 호기심에 구매했는데 이렇게 편한 걸 왜 이제서야 썼지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만족하고 말았다. 동일 초점거리에서 변환되는 4가지 배율은 이중성 관측에 엄청난 편의성을 가져온다. (물론 초점거리가 짧은 EDP125, EDP60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별 하나만 중심에 놓고 째려 보기 때문에 화각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광학 성능면에서도 만족스러운데, Nagler type 6 2.5mm (390배)와 3mm에 놓았을 때 (324배) 배율 차이는 있지만, Nagler type 6 2.5mm가 깔끔한 맛이 꽤 떨어진다. Delos 3.5mm (279배)와 4mm (244배)는 거의 비슷해 보인다. 따라서 Nagler zoom 3-6은 화각에서 아쉬움이 있을 뿐 행성과 이중성 관측에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아이릴리프 10mm 안쪽인데 안경을 쓰지 않는 나에게는 문제되지 않지만 착용차는 아쉬움이 있을 듯하다. Nagler type 6 2.5mm는 아쉽게도 EDP60에서 고배율 Deep sky 관측 말고는 효용이 떨어지는데 그래도 내치기는 아쉬워 Nagler type 6 전체 아이피스군을 collection하는 차원에서 보관해야 될 듯하다. (참고로 3.5mm 하나 빼고 다 모았다. 파실 분 있으면 연락 바란다.)
    bu205.jpg

    β206 (Double)
    8.23, 8.52m, 2”, PA275°
    두 별 모두 어두워서 인지 75배에서 2초각이 이미 Split되어 있다. 배율이 높아 질수록 더 좋아지고 108배부터 밝기차가 드러난다. 둘 다 노랗다.

    β207 (Double)
    6.59, 9.22m, 4.4”, PA102°
    75배 반성 어둡지만 역시 이미 split되어 있다. 주성은 오렌지색이 잘 드러난다. 108배에서 반성이 푸른 기운이 돈다. 146배에서는 또 다른데 푸른 기운이 돌다가 어떨 때는 오렌지색도 보이곤 하는데 도저히 색감을 종잡을 수 없다. 굳이 하나의 색을 파악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것도 이중성 관측의 매력 중 하나다.

    Zeta (ζ) Pyx (Double)
    4.97, 9.59m, 52.2”, PA61°
    넓은 한쌍으로 75배 밝은 노란색 주성에 반성도 노란 느낌이다.

    See 106 (Double)
    6.87, 11.00m, 19.7”, PA249°
    이 고도에서 EDP125로 11등성이 보여줄 거라 생각지 못했는데 다행스럽게 146배에서 비껴보기로 나온다. 주성은 노란색인데 짙어서 Deep yellow 또는 Yellow-orange라고 표현해야겠다.

    Gli 101 (Double)
    6.83, 10.03m, 47.1”, PA133°
    75배 짙은 오렌지색 주성에 상당히 어두운 반성이 어렵지 않게 나온다. 반성 색 파악은 안된다.

    WNO 3 (Double)
    8.69, 9.08m, 25.1”, PA287°
    75배 밝지 않은 두 별 잘 드러나고 둘 다 노란색이다.

    h4144 (Double)
    7.04, 8.97m, 2.5”, PA31.4°
    -36도에 위치해 매우 낮은데 놀랍게도 75배에서 split된다. 오늘 상당한 시상이다. 배율이 올라갈수록 더 좋아지고 163배에서 반성이 얼핏 푸른 기운이 돈다.

    CorO 77 (Double)
    8.44, 9.95m, 10.3”, PA203°
    어두운 이중성 계속된다. 75배 반성 쉽게 나오고 주성은 노란 느낌 흰색, 반성이 또 푸른 기운이 있는데 108배에서도 역시 그렇다. 어두움을 색감이 보상해 준다.

    h4166 (Double)
    7.10, 7.93m, 13.3”, PA153°
    이제껏 본 나침반 자리 이중성 중 가장 볼만하다. 75배 밝기차, 각거리 모두 만족스럽다. 둘 다 노란 느낌 흰색이다.

    2019년 3월 관측기록 (20인치)
    남중고도가 낮고 주, 반성 모두 밝지가 않아 광덕산에서 20인치로 관측한 대상이다. 98배에서 주성은 흰색 반성은 약간 노란색을 띈다. EDP60에서도 72배에서 잘 보인다. 삼중성인데 반성 자체가 8.6, 11.8등급의 0.8초각 떨어져 초 근접 이중성이다. 이 고도에서 이 밝기를 쪼개는 건 20인치라도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stelledoppie.it에서 보니 현재 약 1.2초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도전해 보고 싶지는 않다.

    Kappa (κ) Pyx (Double)
    4.58, 10.10m, 2.1”, PA263°
    75배 밝은 짙은 오렌지색 카파별은 볼만하나, 아무리 시상이 좋아도 2초각대로 근접한 밝기차가 매우 큰 반성은 324배까지 올려도 전혀 흔적을 보여주지 않는다.

    h4199 (Triple)
    AB : 8.29, 9.48m, 11.7”, PA111° 
    AC : 8.29, 8.20m, 6.7”, PA269°
    75배 11.7초각 떨어진 B가 먼저 나오는데 6.7초각 떨어진 B에 비해 한 등급 이상 더 밝은 B가 흔적도 없다. 배율을 계속 올려도 마찬가지다. Stelledoppie.it 데이터에 뭔가 오류가 있는 거 같은데 Skysafari 데이터를 보니 AB만 나와 있어, Stelledoppie.it 데이터가 잘못 된 거 같다. AB 둘다 흰색 느낌이다.

    h4200 (Double)
    7.36, 7.93m, 3”, PA75°
    위에 h4166을 잘 봤었는데 나침반 자리의 Best 이중성은 이것인 거 같다. h4166보다 주 반성이 조금 더 어둡지만 꽤 붙어 깜찍하게 보여 준다. 75배에서도 시원하게 Split되고 108배 더 좋고 146배에서 둘 다 하얗게 보인다.

    나침반 자리 자체가 낮고 별 개수가 적기 때문에 멋진 이중성이 등장할 가능성이 낮다. 관측 자체에 의미를 둬야 될 듯하다. 그래도 Best를 선정하라면 위에 언급했듯이 h4200을 뽑고 싶고, 추천 이중성은 β207, h4144, h4166을 선정하고 싶다.

댓글 2

  • Profile

    김원준

    2022.03.11 12:24

    이중성이나 행성관측시 중심상만 좋으면되니 줌 아이피스도 한번 고려해볼만하겟네요.
    근데 나침반자리가 관측이 가능한가보군요.
    역시 대단함
  • 최윤호

    2022.03.12 07:14

    나글러 줌 행성도 좋았어요. 굴절에 추천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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