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Deep sky 관측기 - 카시오페이아자리#2
  • 조회 수: 277, 2022-01-12 17:50:35(2022-01-08)
  • NSOG 카시오페이아자리 두 번째 관측기다. 이전 관측기는 아래와 같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51353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21년 11월 5~6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7mm (300배), Ethos 10mm (210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2, Gen3
    투명도 : 4/5
    시상 : 4/5

    Abell 83 (행성상성운, 0.7’ x 0.6’, 15.50등급, 중심성등급정보없음)
    NSOG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전에 관측한 Abell 82, 84와 거의 동일 적경에 있고 적위만 2도 정도 차이가 있다. 같이 봤어야 했는데 등급에 쫄아서 뒤 늦게 도전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관측에 실패했다. 배율을 올리고 내리고 OIII Gen2, 3 필터로 갈아 껴도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사진을 봐도 너무 희미한데 20인치 이하에서는 불가능으로 판단된다.
    abell83.jpg
    (0.25도 시야)

    PK 119-6.1 (Hu 1-1) (행성상성운, 5”, 12.40등급, 중심성등급정보없음)
    5초각의 매우 작은 행성상성운이다. 별과 구분이 관건이라 부은 별처럼 보이는 것을 시야에서 찾아야 된다. 210배 불행히도 바로 눈에 띄는 것이 없다. 시야에 있어도 못 찾는 것일 확률이 높아 더 시간 들이지 않고 바로 OIII Gen3로 슬라이딩 해 본다. 죽는 별빛 중에서 홀로 살아 남은 것이 바로 포착된다. (사진 정중앙) 위치를 알아 냈으니 노필터에서도 부은 별로 바로 확인 될 정도로 조금 어둡게 잘 보인다. 너무 작아 배율을 올려도 디테일이 드러나지 않고 그냥 일정하게 밝아 보인다.
    PK 119-6.1(0.25).jpg
    (0.25도 시야)

    Abell 2 (행성상성운, 0.6’ x 0.5’, 14.50등급, 중심성등급정보없음)
    역시 NSOG에 등장하지 않는다. 210배 시야 내 밝은 8등급 별 가까이 있다. 노필터에서도 뭔가 있다는 느낌이 있다. OIII Gen3에서 느낌이 있는 곳에 어렵지 않게 존재를 확인 시켜준다. 반응은 있지만 성운 자체가 워낙 어두워서 인지 필터 반응이 그리 크지는 않다. Gen2에서도 배경 차이만 있을 뿐 반응은 비슷하다. 정확히 위치가 파악되니 정말 어둡게 노필터에서도 직시로 확인이 된다. 나름 쉽게 봐 매우 다행스럽다.
    abell2.jpg
    (0.25도 시야)

    IC 59 (발광&반사성운, 15' x 5', 등급정보없음) (Ghost of Cassiopeia Nebula)
    IC 63 (발광&반사성운, 10' x 3', 등급정보없음)
    Ghost of Cassiopeia Nebula 별명을 가진 성운이다. 감사별인 Navi 별 가까이 위치해 Gamma Cassiopeia nebula란 또 다른 별명도 있다. 제법 유명한 성운이지만 크기와 극악으로 낮은 표면 밝기로 인해 도전 대상으로 취급된다. 나도 이전에 여러 번 들이댔는데 제대로 본 기억이 없다. 크기가 있는 성운이라 배경이 밝아도 우선 95배로 들이 대 본다. 감마 별에 가깝지만 바로 파악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아이피스 호핑을 통해 정확히 위치 파악을 해야 된다. 다행스럽게 느낌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IC 63 부근이다. 배경이 밝은 게 계속 거슬려 210배로 잠시 올려 봤지만 성운의 느낌이 더 살지 못해 다시 95배로 내렸다. 성운 정말 어두운데 일단 확인이 됐으니 다행이고 전체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니 IC 59 부분까지도 역시 정말 어둡지만 확인은 된다. 필터로 가 보자. OIII Gen2, 3 둘 다 반응이 있는데 필터에 의한 반응이라기 보다는 배경이 어두워 짐으로 인해 성운의 Contrast가 상승했다는 느낌이다. 사실 UHC가 Ultra High Contrast이기 때문에 이런 효과를 기대한 것이 맞긴 한데 OIII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고 봐야 된다. 예전 마녀 머리 성운 관측 시 언급한 바, 20인치로 인해 광량이 증가했으나 배경도 함께 밝아져 성운의 밝기를 상쇄 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필터로 인해 배경이 어두워 졌고 광량 증가의 적절한 타협점이 성운을 보이게 한 것이라 봐야 된다. 본 성운에서도 이런 효과로 보이고 노필터 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라 봐야 된다. 어쨌든 배경이 어두워지기에 계속 필터 상태로 관측을 해 나갔다. IC 59와 63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노필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연결 부분의 성운의 느낌이 어렴풋이 있다. 이렇게 확인되는 영역은 아래 사진에 마킹한 부분과 같다. 성운의 가장 밝은 부분인 IC 63의 ‘ㅅ’ 부분을 다시 응시 한다. ‘ㅅ’ 모양의 느낌이 있긴 한데 사진을 계속 봄으로 인한 착각인지 확신하기 어렵다. 큰 기대를 갖지 않았기에 확인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저 구경에서는 그냥 사진 감상을 추천한다.
    APOD 사진도 감상해 보자.
    https://apod.nasa.gov/apod/ap191025.html
    ic59, 63(0.75) - markup.jpg
    (0.75도 시야)

    NGC 281 (산개성단 (IC 1590), 5.5', 10.60등급, 발광성운, 35' x 30', 7.40등급) (Pacman Nebula)
    팩맨성운이다. 너무 유명하기에 자세한 팩맨 이름 설명 생략한다. NSOG에는 성운과 겹친 성단을 함께 NGC 281로 지칭한다. 산개성단은 IC 1590으로 따로 이름이 붙어 있기도 하다. 30분에 이르는 큰 성운이기에 95배로 들이댔다. 노필터에서 상당히 어둡지만 시원하게 인지될 정도로 충분히 밝은 성운이다. OIII의 효과는 명확하다 Gen3에서는 가장 밝아지고 Gen2는 조금 약하지만 성운이 좀 더 확장된다. 관측된 전체적 윤곽은 아래 사진에 푸른색 마킹한 부분이다. 실제 성운은 북쪽으로 더 어두워지면 확장하나 사진에 마킹한 외곽 부분만 관측된다. 디테일로 들어 가보자. 남쪽 부분이 가장 약하고 가장 밝은 부분은 사진에 붉은색 마킹한 부분이다. 얼룩덜룩한 모습이 잘 드러나고 붉은색 북쪽 화살표 방향으로 점점 어두워져 간다. 밝은 부분의 아래쪽에 노란색으로 마킹한 동서로 암흑대가 좁고 길게 드리우는데 나는 이것과 팩맨을 통틀어 창에 찔린 팩맨이라고 다소 잔인하게(?) 표현한다. 창 모양의 암흑성운도 OIII Gen3에서 동서 방향으로 전체 부분이 다 드러난다. 또 다른 암흑성운 관측 포인트로 가장 밝은 영역 부분에 들어 있는 푸른색 화살표가 지시하는 작은 암흑성운이다. 이 부분도 어렵지 않게 Gen3에서 확인 시켜 준다. 산개 성단은 데이터 상 5분 영역이라고 하는데 녹색으로 마킹한 성운 내부 가장 밝은 8등급 주변에 퍼진 10여 개의 별이 성단의 영역으로 봐야 된다. 근데 나는 이미 이 별을 아래 카시오페이아 이중성 관측기에서 소개한 적이 있다. 이 8등급 별은 유명한 다중성으로 Burnham 목록 1번 대상이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51682
    EDP125 망원경으로 도심에서 무려 12.3등급대의 별까지 총 6개의 별을 확인 한 바 있다. 8등급 A별 포함 ABCD이 네 별은 환상적인 사중성계이다. 20인치 210배에서 ABCD 모두 잘 분해되어 보이고 약간 거리가 있는 EFGH별 뿐만 아니라 몇몇 별까지 더 확인 된다. 성운과 함께 어우러진 멋진 다중성계이다. 
    팩맨이 20인치 달려 있는 EDP60 소형 굴절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궁금하다. Nagler type 4 22mm로는 24배, Doctor 12.5mm로 44배인데 두 배율 모두 노필터 직시로는 당연히 드러나지 않지만 OIII Gen3에서 충분히 성운이 확인되고 팩맨 입의 방향도 보이는 듯하다. 광시야로 팩맨이 은하수 배경에 떠 있는 모습도 아름답다.
    APOD에 많은 281사진이 등장하지만 나는 아래 사진이 가장 좋다.
    https://apod.nasa.gov/apod/ap181122.html
    281(0.75) - markup.jpg
    281(0.75).jpg
    (0.75도 시야)

    일시 : 2021년 11월 12~13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7mm (300배), Ethos 10mm (210배), Doctor 12.5mm (168배), Nagler type 4 22mm (95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2, Gen3
    투명도 : 4.5/5
    시상 : 3/5

    King 14 (산개성단, 8', 8.50등급)
    아래 설명할 133, 146과 함께 0.5도 이내 세 산개 성단이 밀접해 있다. 먼저 King 14는 168배에서 11등급 이하 어두운 별들로 구성된 어두운 성단이지만 King 성단 치고는 별이 꽤 풍부하다. 동쪽에 가장 밝은 11~12등급 다섯 별이 남북으로 있고 이하 어두운 별은 중앙과 서쪽에 느슨하게 퍼져 있다. 7~8분 정도 영역에 둥글게 별들이 분포해 있고 15등급까지 30개 넘게 세어 볼 수 있다. NGC의 목록 번호가 붙어도 충분할 정도라 생각된다.

    NGC 133 (산개성단, 7', 9.40등급)
    앞서 본 King 14의 북서쪽에 있고 NGC의 목록 번호가 붙어 있지만 반대로 King 번호가 붙어야 될 정도로 빈약한 성단이다. 밝은 9~10등급의 여섯 별이 Y자 모양 또는 새총 모양처럼 보이고 새총의 손잡이 중앙 별은 주, 반성이 거의 동일 밝기의 이중성이고 나름 볼만하다. 이 별들 대비 밝기 편차가 큰 13등급 이하 별들이 새총 주변에 5분 영역에 7~8개 정도 더 흩어져 있다. 전체 별 개수는 15개이고 성단 전체 밝기는 조금 어둡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NGC 146 (산개성단, 5', 9.10등급)
    146은 king 14의 북동쪽에 있고 King 14와 비슷한 크기와 밝기의 성단이다. 210배 12등급대의 이중성이 바로 눈에 띄고 이 이중성은 성단 범위의 동쪽에 있다. 별들이 이중성 주위와 서쪽으로 퍼져 있고 남서쪽에 동떨어진 11등급대의 두 별이 가장 밝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성단이고 크기는 8분 정도이다.
    133, king14, 146(0.75).jpg
    (0.75도 시야)

    King 16 (산개성단, 17', 10.30등급)
    210배 작고 어두운 성단이다. 북서 남동으로 확장하는 삼각형 모양을 이루는 3분 영역이 성단의 범위로 파악된다. 삼각형 남동쪽에 10등급 별이 가장 밝고 북쪽에 12등급대의 이중성이 있다. 그리고 가운데 11등급 별 주변에 14~15등급대의 깨알 같은 별들이 6~7개 분포한다. 전제 별 개수는 12~13개 이다.
    king16.jpg
    (0.5도 시야)

    Berkeley 4 (산개성단, 6', 10.60등급)
    210배 앞서 본 King 16의 북동쪽에 가까이 위치해 있고 비슷한 크기 밝기로 보이는 성단이다. 11등급 이하 별 몇몇이 조밀하게 2분 정도 모여 있는 범위가 성단의 영역으로 파악되는데 책에는 남동쪽에 보이는 많이 벌어진 V 자 모양의 별 무리까지를 성단의 영역으로 보고 있다. 이 부분까지 치면 8~9분 정도가 된다. 조밀한 부분에는 두 개의 이중성이 들어 있고 그 주위에 매우 어두운 잔 별들이 몇 개 퍼져 있다. 전체 별 개수는 25개 정도이다.
    be4.jpg
    (0.5도 시야)

    Dolidze 13 (산개성단, 16', 등급정보없음)
    210배 아래 사진의 밝은 5등급 별 북동쪽의 밝은 별무리가 성단인 줄 알았다. 그러나 Do13은 5등급 별 남서쪽에 느슨하게 퍼진 성단이다. 북서 남동으로 약간 길게 12분 영역에 어두운 별들이 듬성듬성 퍼져 있는데 11등급 이하 어두운 별들이 대부분이고 30개 가까이 셀 수 있다. 남동 방향 내부가 조금 비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성단이고 크기는 12 x 6분 정도로 파악해 본다.
    do13.jpg
    (0.5도 시야)

    Berkeley 62 (산개성단, 10', 9.30등급)
    210배 역시 어두운 성단이다. 밝은 6개의 별 중 3개, 3개가 북동 남서로 각각 두 줄을 그린다 싶었는데 북쪽 것이 서쪽으로 세 개 정도 더 이어진다. 남쪽 세 개의 별이 약간 더 밝다. 전체 크기는 6 x 3분 정도로 동서로 퍼지고 15개 정도 셀 수 있다.
    be62.jpg
    (0.5도 시야)

    NGC 358 (산개성단, 3', 등급정보없음)
    210배 해당 위치에 2분 정도 범위에 12~13등급대의 네 별이 평행사변형을 이루고 있고 그 주위 매우 어두운 두 세 별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들어 온다. 그리고 아이피스 시야에 더 많은 별이 모여 있는 부분이 있는데 성도를 다시 확인해도 이것이 358이 맞다. AstroAid 사진까지 확인 사살해준다. NGC이름이 붙은 성단 치고 너무 초라하다.

    NGC 366 (산개성단, 3', 등급정보없음)
    210배 358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다소 밝은 별들이 삼각형을 이루고 삼각형 내부에 4~5개의 별이 깨알같이 모여 있다. 삼각형을 이루는 남쪽 별은 근접 이중성이다. 2분 정도 크기이고 전반적으로 어두운 성단이다. 12~13개의 별을 셀 수 있다.
    358, 366.jpg
    (0.5도 시야)

    NGC 147 (타원은하, 15.0' × 9.4', 9.68등급)
    카시오페이아 자리에 위치한 안드로메다 은하의 두 위성은하 중 하나이다.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밝기에 대한 사전 스터디 없이 바로 들이 댔는데 210배 전혀 확인 되는 것이 없어 매우 당황스럽다. 오래 볼 필요 없이 바로 AstroAid 사진을 보니 15분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크고 어두운 은하를 보여 준다. 정확히 위치를 잡으면 그제서야 매우 어두운 희미한 큰 덩어리가 있음이 확인되는데 이것이 은하이다. 크기 가늠이 쉽지 않은데 북북동 남남서 방향으로 정말 어둡게 계속 확장되는 느낌을 받는다. 타원형으로 10 x 4분 정도 되어 보였는데 계속 보니 12 x 5분 정도로 더 넓어지는 듯하다. 중심으로 약간씩 더 밝아져 가며 별 상이 핵은 없다. 중심 바로 서쪽에 어두운 별이 하나 겹쳐 있지만 별 상의 핵으로 오인되지는 않는다.
    147.jpg
    (0.5도 시야)

    NGC 185 (타원은하, 14.5' × 12.5', 9.21등급)
    147에 이어 두 번째 카시오페이아자리의 안드로메다 위성은하다. 210배 역시 어둡지만 앞서 본 147에 비하면 많이 밝다. 역시 상당한 크기를 보이는데 북동 남서로 7 x 4.5 or 5분 정도로 파악되고 중심으로 점점 밝아져 1.5분 정도의 코어를 형성한다. 별 상의 핵은 보이지 않는다. 타원은하라 더 이상의 디테일은 없다.
    185.jpg
    (0.5도 시야)

    NGC 278 (나선은하, 2.4' × 2.3', 10.80등급)
    크기는 크지 않지만 밝기로 보면 준메시에 급에 해당할 정도로 밝다. 210배 조금 밝은 은하로 2분 크기로 둥글게 보인다. 1분보다 약간 좁은 코어에 조금 뭉개진 별 상의 핵이 들어 있다. 책의 설명처럼 코어 부근이 얼룩덜룩한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278.jpg
    (0.5도 시야)

    IC 10 (불규칙은하, 6.7’ x 5.9’, 10.49등급)
    IC 10은 NSOG에 소개가 없다. 이한솔 선배님께 카시오페이아자리를 보고 있다고 말했는데 선배님의 20인치 망원경으로 IC 10을 잡아서 보여 주셨다.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관측해보지도 못할 뻔 했다. 우리 은하로부터 200만 광년 떨어진 국부은하군 소속 은하다. Meffei I, II 은하처럼 은하수 영역에 위치해 밝기 손해를 보는 은하이다. 익히 알고 있었는데 20인치로는 처음 본다. 170배 선배님이 아이피스상 정확한 위치를 말씀해 주지 않았지만 매우 어두운 두 별이 있는 곳에 정말 어둡게 뭔가 퍼져 있다는 느낌이 있다. 이것이 맞는지 선배님께 여쭤보니 위치가 맞다고 한다. 계속 보면 둥글지 않고 북서쪽으로 약간 더 확장한다. 전체적으로 약 3 x 2분 정도 확장하는 거 같다. IC 10의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못했는데 선배님을 통해 의외의 수확을 거뒀다.
    ic10.jpg
    (0.5도 시야)

    일시 : 2021년 12월 3~4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7mm (300배), Ethos 10mm (210배), Doctor 12.5mm (168배), Nagler type 4 22mm (95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2, Gen3
    투명도 : 5/5
    시상 : 3.5/5

    투명도 완벽하고 시상은 보통의 겨울 시상이다.

    NGC 381 (산개성단, 6', 9.30등급)
    168배 11등급 이하 별들로 구성된 어두운 성단이나 별이 꽤 풍부하다. 7~8분 범위에 50개 가까이 셀 수 있고 군데군데 비어 보인다. 남동 방향의 별들이 직각 모양을 형상한다.
    381.jpg
    (0.5도 시야)

    Stock 3 (산개성단, 5', 등급정보없음)
    168배 어둡고 빈약한 성단으로 10~11등급의 6개의 별로만 구성되어 있다. 무슨 형상이라도 지어야 되는데 헤라클레스자리의 몸통 별들처럼 찌그러진 H자 모양이 떠오른다.
    st3.jpg
    (0.5도 시야)

    NGC 433 (산개성단, 2', 등급정보없음)
    볼만한 성단이다. 168배 별들이 십자가 모양으로 분포하는 모습이 바로 들어온다. 가장 밝은 노란색 9등급 별이 중심에서 북서쪽에서 반짝이고 북동쪽 변이 짧은 십자가 이다. 십자가 중앙에 십자를 구성하는 별 보다 약간 어두운 별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전체 크기는 6분 정도이고 전반적으로 어두운 성단이다. 30개 가까이 별을 셀 수 있다.
    433.jpg
    (0.5도 시야)

    NGC 436 (산개성단, 5', 8.80등급)
    5~6분 좁은 범위에 다수의 별이 모여 있는 상당히 볼만한 성단이다. 성단 중심에서 약간 북쪽에 각거리가 좁은 삼중성이 있고 구성 별들이 은하로 치면 나선팔을 형성하며 돌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전반적으로 조금 어두운 성단이고 10등급 이하 40여 개의 별을 셀 수 있다.
    436.jpg
    (0.5도 시야)

    NGC 457 (산개성단, 20', 6.40등급) (Owl Cluster)
    올빼미 성단도 20인치로 처음 본다. 168배로 보면 너무 넓어 95배 (1도)가 적당하다. 들이대면 457이 이렇게 별이 많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예전 기억 보다 별이 너무 많다. 저 구경으로 많이 봤고 올빼미를 형상하는 별들에 대한 기억이 크다 보니 이런 왜곡 현상이 일어 난 거 같다. 전체적으로 밝은 성단으로 15분 정도 크기이다. 노란색 5등급, 하얀색 7등급의 올빼미 두 눈은 강렬하고 큰 구경에서도 올빼미의 모양을 연상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100개 가까이 별을 셀 수 있는데 절반 이상의 별들이 올빼미 몸통에 분포해 있다. EDP60 72배에서도 올빼미의 모습이 잘 연상 되고 30여 개의 별을 셀 수 있다.
    457.jpg
    (0.5도 시야)

    사진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4

  • 김승희

    2022.01.10 21:01

    아....카시오페아 산개는 관측기 읽는 것만으로도 개미지옥 느낌이.... -_-

  • 최윤호

    2022.01.12 17:45

    정말 지옥이에요. 이제 거의 절반 봤는데 빨리 탈출하고 싶어요. ㅠ

  • 조강욱

    2022.01.12 01:54

    저도 최근에 필터 슬라이더를 마련했는데
    노필터로 보다가 UHC나 O3로 슬라이딩 하면 망경 초점이 변해서 관측 효율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더군요. 슬라이딩 하고 1~2초는 초점을 다시 맞추어야 하니..
    위에 Abell 행성상성운 보실때 필터슬라이더로 Blinking을 시킬것 같은데.. 초점은 그냥 감안하고 별빛이 죽지 않는 아이를 검출하는 것인가요? ^^
  • 최윤호

    2022.01.12 17:50

    Blinking하지 않았구요. 초점 다시 맞춰서 확인될 정도의 밝기는 되더라구요. 아무리 어두워도 사진을 보며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 초점을 맞춘 후 봅니다. 말씀대로 초점 변화가 꽤 되기 때문에 초점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필터 아니고서는 Blinking method 거의 무용지물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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