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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ep sky 관측기 - 비둘기자리
  • 조회 수: 3055, 2021-07-12 20:55:56(2021-03-29)
  • NSOG 비둘기 자리에는 총 6개의 Deep sky 대상이 소개되어 있고, 은하 5개, 구상성단 1개가 분포해 있다.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21년 1월 9일
    관측지 : 고흥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7mm (300배), Ethos 10mm (210배)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5/5
    시상 : 3/5

    NGC 1792 (나선은하, 5.5’ x 2.8’, 10.10등급)
    210배 꽤 크기가 있는 은하로 조금 어둡게 보인다. 일정한 표면 밝기를 보이며 시야 내 둥실 떠 있다. 3.5 x 1.25분 정도로 북서 남동으로 확장하고 헤일로 양 끝이 가늘어지는 모습도 확인된다. 전반적으로 렌즈형 모양에 가깝다. 거의 일정한 밝기를 보이는 가운데 서쪽과 북쪽 가장자리에 상당히 어두운 두 별이 깜박인다. 사진을 보면 나선팔의 형상도 보이는데 전혀 확인할 수 없다. 실제 밝기에 비해 고도가 아쉬운 대상이다.
    1792.jpg
    (0.5도 시야)

    NGC 1800 (불규칙은하, 2.0’ x 1.1’, 12.60등급)
    210배 상당히 어둡게 1.5 x 0.75분 정도로 거의 동서 방향으로 확장한다. 북동쪽에 12등급대의 별이 가까이 있다. 타원형 모양에 중심으로 조금 더 밝아지는 정도에 그친다. 책의 스케치를 보면 V 자가 누워 있는 모양으로 그려 놨는데 사진을 봐도 실제로 봐도 전혀 연상되지 않는다.
    1800.jpg
    (0.5도 시야)

    1808 (나선은하, 5.4’ x 1.8’, 10.02등급)
    밝기 등급으로 보면 거의 메시에 급에 가깝다. 앞서 관측한 1792 은하에서 35분 정도 북동쪽에 위치해있다. 관측 전 책에 13인치로 그린 스케치를 먼저 봤는데 얇고 긴 옆면 나선은하 모양처럼 그려 놨다. 210배 들이 대면 그런 모습이 조금 보였으나 이내 사진처럼 몸체에 부풀어 오른 헤일로 영역이 정말 어둡지만 드러난다. 스케치 부분은 나선의 밝은 부분인데 13인치 급에서는 옆면 나선은하와 같은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겠다. 그러나 20인치에서는 양 끝이 무뎌져 그런 느낌이 연상되기는 어렵다. 전체 크기는 4 x 1.5분 정도로 북동 남서 방향으로 확장하고 조금 어둡다. 크기에 비해 작은 30초 정도의 코어가 있고 뭉개진 별 상의 핵이 들어 있다. 사진을 보면 이 옆면처럼 보인 확장되는 부분은 은하의 막대 부분이고 매우 희미한 나선팔도 있는데 전혀 확인 될 수 없는 부분이다. 책에 언급된 남서쪽 가장자리 12등급 별도 확인이 된다. 본 은하 APOD에 두 번이나 등장한 적이 있다.
    https://apod.nasa.gov/apod/ap980323.html
    https://apod.nasa.gov/apod/ap980701.html
    1808.jpg
    (0.5도 시야)

    NGC 1851 (구상성단, 12’, 7.13등급, 밀집도 Class II)
    메시에 급 구상성단이다. 7.13등급이라는 밝기로 치면 전 하늘에서 10번째 안에 드는 밝은 성단이다. 그러나 고도가 너무 아쉬운 -40도에 위치해 있고 밀집도도 Class II로 매우 높아 분해의 가능성이 많이 낮아 보인다. 210배 7~8분 크기로 굉장히 밝은 성단이 훅 들어 온다. 그러나 시야 내 배경 별 들이 다 부어 있다. 성단 영역의 가장자리에 분해된 어두운 별 10여개 부은 모습으로 듬성듬성 있고 3분 정도의 밝은 영역은 상당히 얼룩덜룩한데 중심으로 굉장히 밝아지나 전혀 분해되지 않는다. 300배로 올려 봐도 약간 더 얼룩덜룩이 상승하나 전혀 분해되지 않는다. 이 고도에서 이렇게 밝은 구상성단을 보는 자체로 의미를 두어야겠다.
    1851.jpg
    (0.5도 시야)

    NGC 2090 (나선은하, 4.5’ x 1.7’, 10.68등급)
    이 고도 대의 은하들이 수치로는 굉장히 밝다. 이전 관측한 조각가자리, 화로자리 은하들도 그랬다. 그러나 역시 고도가 문제 인데 한 10도만 더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본 은하도 10.68등급으로 준 메시에급이라 볼 수 있지만 보이는 모습은 그렇지 않다. 210배 거의 남북으로 2.5 x 1.5분 정도로 확장하고 어둡다. 북쪽 가까이 13등급대 세 별이 있고 남쪽에 동쪽, 서쪽에 14등급 대 두 별이 은하를 감싼다. (사진상 은하의 남쪽 2/3지점) 중심으로 서서히 밝아져 타원형의 약간의 코어를 형성한다. 헤일로가 약간 얼룩덜룩의 느낌이 있는데 이것이 나선팔의 영역으로 보인다. 책의 스케치는 나선팔의 얼룩덜룩 영역을 제법 상세하게 그렸는데 사진과 대조 시 이렇게 관측하고 표현하는 것에 의구심이 든다.
    2090.jpg
    (0.5도 시야)

    NGC 2188 (나선은하, 5.4’ x 1.3’, 11.61등급)
    210배 표면 밝기가 매우 어두운데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어두운 은하로 얇고 긴 은하가 눈에 어렵지 않게 들어 온다. 크기 가늠 쉽지 않은데 4 x 0.5분 정도로 상당히 얇다. 끝이 가늘어지지는 않고 무뎌진다. 중심으로 아주 약간 더 밝아지나 거의 편편한 밝기라 봐야겠다. 북쪽 헤일로 가까이 어두운 별이 있다. 13인치로 그린 책에 스케치에 앞서 2090 처럼 북쪽 나선팔의 Patch를 그려 놨는데 나도 그런 느낌이 얼핏 들었는데 사진을 보면 그 부분에 들어 있는 매우 어두운 별이 있는데 별 상으로 맺히지 않아 Patch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나도 마찬가지로 그런 착각이 든다.
    2188.jpg
    (0.5도 시야)

    비둘기자리 Best 대상은 NGC 1851이고 추천 대상은 NGC 1792, 1808을 선정하고 싶다.

    사진 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4

  • 김재곤

    2021.04.01 22:06

    언제나 재밌는 관측을 하시는 군요. 기록도 잘 남기시고... 배워야 되는디..
  • 최윤호

    2021.04.02 18:54

    빨리 날씨가 좋아져야 뵐 텐데. 4월의 시작부터 느낌이 좋지 않네요. ㅠ 그래도 빼꼼하면 나가봐야겠죠. ㅎ

  • 조강욱

    2021.04.12 19:33

    13인치로 아무리 스케치를 열심히 해도 20인치는 상대가 되지 않는군요 ^^*
  • 최윤호

    2021.04.13 09:50

    하늘 빨이 안되다 보니 대구경화가 점점 더 빨라지는 듯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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