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Deep sky 관측기 - 바다뱀자리#2
  • 조회 수: 1354, 2020-06-29 21:44:19(2020-05-28)
  • NSOG 바다뱀 자리 두 번째 관측기 입니다. 첫 번째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nightflight.or.kr/xe/235749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20년 3월 18일 ~ 3월 19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Meade UWA 6.7mm(313배), Docter 12.5mm (168배)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3.5/5
    시상 : 3/5

    ISS 관측기
    육안으로 ISS가 볼 수 있는 날이라고 김승희 선배님이 알려줬다. 8시경 에리다누스에서 뜨기 시작해 큰개자리를 지나며 밝아지기 시작하며 속도도 빨라진다. 이때부터 망원경으로 따라가며 봤는데 Docter 12.5mm를 꽂아 놓은 상태라 168배가 좀 높긴 한데 결과적으로는 ISS를 좀 더 자세히게 보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렇게 보는 데는 레이져 포인터가 지대한 공을 세웠는데 시야를 따라가다 벗어나면 다시 ISS를 보며 궤도상 지나갈 지점에 포인터를 쏘고 다시 대기하면 비록 0.5도의 좁은 시야이지만 이내 어김없이 들어왔다. 바다뱀 사자자리를 지나며 남중 시에 정말 이렇게 선명한 ISS가 보일거라고 예상치 못했는데 태양 전지판 및 몸체가 너무 선명하게 보인다. 전지판 개개가 구분이 다 된다. 사실 이번이 망원경으로 들이댄 두 번째 인데 작년 뮤론180으로 관측시에는 그냥 둥근 형태로만 봤는데 GSO ATZ 경위대로 따라가기 힘들기도 했고 너무 고도가 낮았을 때 본 거 같다. 본격적인 관측 시작 전 너무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김승희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

    NGC 2610 (PK239+13.1) (행성상성운, 0.8’ x 0.8’, 13.00등급, 중심성등급 15.90)
    3조금 밝은 행성상성운으로 노필터로 둥글게 1분크기로 쉽게 보인다. 전면에 걸쳐 균일한 밝기를 보이고 12등급의 별이 북동쪽 가장자리에 걸쳐 있다. 북동쪽에 10등급대 세 별이 연속되며 가까이 있고 조금 더 멀리 6급의 밝은 별이 가까이 있어 관측에 방해가 된다. 313배 OIII Gen3에서 밝기가 증가하고 가장자리 12등급 별이 파묻혀 보이지 않는다. 이외 디테일이 없어 OIII Gen2에서 12등급 별이 다시 살아나고 책에서 언급한 중심에 약간의 Void가 느껴진다. 다시 Gen3로 봤는데 Void가 더 죽는다. 더 이상의 디테일은 없고 168배에서 다시 봤는데 Void가 느껴진다. 책에 15.9등급의 중심성이 275배에서 깜박인다는데 고도가 그리 높지 않은 대상이라서 그런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
    2610.jpg
    (168배 0.5도 시야)

    NGC 2642 (나선은하, 1.9’ x 1.4’, 12.64등급)
    상당히 어두운 은하다. 남쪽에 정삼각형을 이루는 8등급대의 밝은 세 별이 관측에 조금 방해가 된다. 1.5 x 1분 정도로 동서로 확장하는 듯 한데 신기한 게 양끝에 14~15등급대로 보이는 별이 걸쳐 있다는 것이다. 동쪽이 14등급, 서쪽이 15등급대로 판단된다. 사진을 보니 내가 본 1.5 x 1분 영역은 은하의 막대에 해당하고 나선팔이 남북으로 확장하여 다시 관측하니 1.5분 정도로 둥글게 보이고 남북으로 정말 어둡게 헤일로 영역이 확장한다.
    2642.jpg
    (168배 0.5도 시야)

    NGC 2713 (나선은하, 3.4’ x 1.1’, 11.81등급)
    NGC 2716 (나선은하, 1.6' x 1.1’, 12.18등급)
    168배 0.5도 한 시야에서 두 은하 남북으로 10분 정도 떨어져 위치하고 두 은하 조금 밝다. 둘 다 별 상의 핵이 잘 보이고 둥근 밝은 코어에서 서서히 어두워져 가는 모습도 비슷하다 생각했는데 2713이 갑자기 동서로 확장되는 매우 어두운 헤일로 영역이 드러난다 조금 크게 3분 정도로 늘어나고 3 x 1.5분 정도로 타원형이다. 2716은 1.5분 정도이고 둥글다.
    2713, 2716.jpg
    (168배 0.5도 시야)

    PK238+34.1 (Abell 33) (행성상성운, 4.6’ x 4.3’, 12.89등급)
    작년 광덕산에 이어 다시 Abell 33을 본다. 이전 관측기는 http://www.nightflight.or.kr/xe/226704 와 같다. 행성상성운 4분에 이르는 행성상성운치고는 큰 대상이고 남서쪽 Edge에 걸려 있는 7.2등급의 별때문에 다이아몬드 링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진에서의 아름다운 모습 대비 매우 어둡기 때문에 노필터에서는 처음에는 인지하기 어렵고 OIII Gen3 필터를 끼운 상태에서 정확한 위치 확인을 하지 않으면 바로 드러나지 않을 만큼 어두운 대상이다. 그러나 보다 보면 디테일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매우 어둡지만 사진상의 디테일이 어느 정도 드러나 광덕산에서 본 모습보다 조금 더 잘 본듯하다. 사진에 디테일을 직접 표기해 보았다.
    abell 33 markup.jpg

    abell 33.jpg
    (168배 0.5도 시야)

    IC 4351 (나선은하, 6.6’ x 1.1', 11.68등급)
    Data상 그리 밝지 않고 길고 얇는 은하인데 고도가 -30도에 이르러 이렇게 보는 것이 매우 어려울 거란 생각은 들었다. 책에는 16/18인치로 4 x 0.75분 정도로 보인다는데 처음 들이대면 얇게 보이긴 한데 2분 정도로 밖에 파악되지 않다가 조금 더 보면 겨우 3분의 영역이 확인되어 3 x 0.5분 정도로 볼 수 있겠다. 별 상의 핵은 없고 길이 방향으로 약간의 코어가 보인다. 중앙에서 동쪽에 13등급쯤 되어 보이는 별이 가까이 있다.
    ic 4351.jpg
    (168배 0.5도 시야)

    NGC 5556 (나선은하, 3.5’ x 2.8’, 12.17등급)
    역시 -30도에 이름 대상인데 책의 스케치도 희미하게 그렸고 및 사진으로도 다른 은하에 사진에 비해 매우 어두움을 확인할 수 있다. 몇 분을 째려 봐도 도저히 확인이 안된다. 5264에 이어 바다뱀 자리에서 두 번째로 실패한 대상이다.
    5556.jpg
    (168배 0.5도 시야)

    NGC 5592 (나선은하, 1.6’ x 0.7’, 12.72등급)
    정말 볼품없는 은하인데 시야에서 제대로 확인조차 안되 AstroAid 사진으로 겨우 확인이 될 정도로 매우 어둡다. 1분 정도로 둥글고 중심으로 약간 더 밝다는 정도이다. 책에 서남서 방향에 7분 떨어져 Little dipper 를 연상시키는 성군이 있다는데 작은 별무리가 있긴 한데 dipper모양인지는 모르겠다.
    5592.jpg
    (168배 0.5도 시야)

    NGC 5694 (구상성단, 4.3’, 10.17등급, 밀집도 Class VII)
    오랜만에 보는 구상성단이다. 168배 2분 정도로 작고 중심은 별 상처럼 밝게 보인다. 0.5분 정도 코어 영역이 있고 헤일로로 서서히 어두워 진다. 남쪽 가까이 10등급대의 밝은 두 별이 연속된다. 313배에서 코어와 헤일로 영역이 약간 얼룩덜룩해 지지만 분해 되는 별은 없다. 밀집도가 낮지만 개개의 별 개수가 적고 어두워 그런 거 같다. 그렇다 보니 은하처럼 묘사할 수 밖에 없다.
    5694.jpg
    (168배 0.5도 시야)

    일시 : 2020년 5월 12일
    관측지 : 고흥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Meade UWA 6.7mm(313배), Docter 12.5mm (168배)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4/5
    시상 : 4/5

    NGC 3091 in Hickson 42
    A : NGC 3091 (타원은하, 3.7' x 2.2', 11.13등급)
    B : NGC 3096 (나선은하, 1.2' x 1.0', 14.35등급)
    C : PGC 28922 (타원은하, 0.9' x 0.8', 14.26등급)
    D : PGC 28926 (타원은하, 0.5' x 0.4', 16.19등급)
    PGC 852084 (은하타입정보없음, 0.6' x 0.5', 15.80등급)
    NSOG에는 3091만 소개되어 있는데 본 은하는 Hickson 42의 일원이다. NGC가 무려 두개나 포함되어 있고 상당히 잘 보이는 Hickson group으로 Showpiece 급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168배 A가 제법 밝게 2 x 1분 크기로 북서 남동으로 타원형으로 확장하는 모습으로 시원하게 드러나고 약간 뭉개진 별 상의 핵과 좁은 코어가 있고 헤일로는 상당히 어둡게 사그라진다. 그 다음으로 C가 30초 보다 조금 더 작게 그리고 별 상의 핵과 함께 조금 어둡게 쉽게 드러난다. B도 두 별 사이에서 상당히 어둡게 드러나고 30초 정도로 둥글게 보이고 미약한 별 상의 핵이 있다. B의 남서쪽에 가까운 PGC852084가 D보다 먼저 파악이 되는데 매우 어둡게 비껴보기로 보이다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면 직시로 계속 드러난다. 그러나 이 은하는 본 Hickson group에 속한 은하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D가 가장 어려운데 역시 처음에는 비껴보기로 나오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직시로 겨우 나온다. D를 제외하고 12인치급으로도 A, B, C는 충분히 파악될 만큼 밝은 Hickson group이라 도전을 권해 본다.
    hcg 42.jpg
    (168배 0.5도 시야)

    NGC 3124 (나선은하, 2.7’ x 2.1’, 12.25등급)
    168배 은하 상당히 어둡다. 처음에는 시야에서 제대로 찾지를 못했다.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 AstroAid 사진으로 보고 위치를 파악하니 은하가 희미하게 떠오른다. 헤일로 영역은 매우 어두워 크기 파악이 쉽지 않은데 계속 보니 남북으로 약 2.5 x 2분 정도로 느낌이 겨우 든다. 중심으로 약간 더 밝아지고 이따금씩 둥근 중심이 보인다. 사실 본 은하보다 사진에 마킹한 남쪽에 위치한 위치한 이중성이 더 인상적인데 9등급의 거의 동일 밝기의 두 별이 약 4~5초각 떨어져 있는 모습이 무척 예쁘다. 본 이중성은 S607로 Data를 아래와 같은데 실제로는 9.5초각의 각거리를 가졌다. 20인치로 보니 별 밝기가 상승해 각거리가 조금 헷갈린다.
    S607 (Double)
    8.82, 8.99m, 9.5", PA328도
    3124.jpg
    (168배 0.5도 시야)

    Hydra I Galaxy Cluster (Abell 1060) 
    NGC 3285 (나선은하, 3.0’ x 1.5’, 12.01등급)
    NGC 3305 (타원은하, 1.2’ x 1.1', 12.72등급)
    NGC 3307 (나선은하, 0.9’ x 0.3’, 14.39등급)
    NGC 3308 (타원은하, 1.2’ x 0.7’, 12.35등급)
    NGC 3309 (타원은하, 1.8’ x 1.6’, 11.55등급)
    NGC 3311 (타원은하, 2.6’ x 2.3’, 11.80등급)
    NGC 3312 (나선은하, 3.3’ x 1.1', 12.77등급)
    NGC 3314 (나선은하, 1.2’ x 0.7’, 14.13등급)
    NGC 3316 (나선은하, 0.9’ x 0.8’, 13.85등급)
    Hydra I Galaxy Cluster 또는 Abell 1060으로 불리우는 은하단이다. 위키피디아상 내용을 인용해 보자면 본 은하단은 약 천만 광년의 범위에 걸쳐 있으며 암흑 물질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은하단이다. 본 은하단은 약 1억 5천 5백만 광년 떨어져 있고 Hydra-Centaurus 초은하단의 일부이다. 본 은하단에서 가장 큰 은하는 NGC 3309, 3311, 3312로 모두 약 15만 광년의 직경을 가졌다. 하기 우리노메트리아 상 3도 범위에 내 총 30여개 은하가 분포되어 있고 NSOG에는 9개의 은하들을 소개되어 있다. -27~28도의 저고도에 위치해 이 9개의 관측도 난관이 예상된다.

    먼저 가장 서쪽에 동떨어져 위치한 3285부터 확인해 본다. 168배 3285 어둡게 보이고 1.5 x 1분 정도로 동서로 늘어나고 약간의 둥근 코어가 있다. 그리고 매우 미약한 별 상의 핵이 깜박인다. 3285에서 30여분 동쪽으로 가면 나머지 8개의 은하가 40분 내 위치해 168배 0.5도 시야에서 조금만 움직이면 대부분 드러나야 된다. 밝은 5, 6급 별과 함께 있어 관측에 방해가 되는데 들이 대면 3311과 3312가장먼저 눈에 띄고 3309도 이내 들어온다. 3311은 어둡게 1.5분 정도로 둥글게 어둡게 보이고 매우 미약한 별 상의 핵에서 코어 없이 헤일로로 매우 어둡게 서서히 어두워 진다. 3312는 2 x 1분 정도로 어둡게 남북 방향으로 확장하고 미약한 별 상의 핵 주위에 좁은 코어가 있다. 그리고 헤일로로 매우 어둡게 퍼진다. 시실 3311의 바로 서쪽에 있는 3309가 9개 증 가장 밝은데 그 사이에 별이 하나 끼어 있는데 3309의 별 상 핵이 비슷하게 보여 은하로 바로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금 어둡게 1분 정도 둥글게 보이고 별 상의 핵이 뚜렷하다. 옆의 별 때문에 핵이 두개 인 것처럼 보이다가 이내 구분이 된다. 이제 나머지 은하들을 찾아 나가야 된다. 3309에서 북서쪽으로 7~8분 떨어져 3308이 상당히 어둡게 1분 보다 작게 둥글게 드러나고 미약한 별 상의 핵이 깜박인다. 더 북쪽으로 15분쯤 이동하면 3305가 있고 역시 1분도 채 안되게 둥글고 약간의 별 상의 핵이 있다. 3307이 3309의 서쪽에 위치해 있는데 전혀 확인이 되지 않는다. 하늘과 고도가 아쉽다. 3312로 와서 동쪽으로 10분정도 이동하면 3316이 30초보다 작게 상당히 어둡게 보인다. 3312에서 남쪽으로 10분가면 3314가 있고 매우 어둡게 비껴보기로 나온다. 고도만 높다면 좀 더 잘 보일 대상들인데 확인 자체에 만족해야만 했다.
    hydra I galaxy cluster urano.jpg
    (3도 영역)
    3285.jpg
    (NGC 3285 168배 0.5도 시야)
    3305.jpg
    (NGC 3305 168배 0.5도 시야)
    hydra I galaxy cluster.jpg
    (Hydra I Galaxy Cluster 1도 시야)

    사진 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6

  • 김승희

    2020.06.02 02:31

    ISS 보시면서 외치던 그 감탄사를 다시 들어봐야 겠습니다~ ㅎㅎㅎ
  • 최윤호

    2020.06.04 21:17

    하하 저는 제 목소리가 별로라 별로 듣고 싶지 않네요. ^^;; ISS는 다른 인공위성에 비해 크고 밝아서 정말 볼만한 거 같습니다.

  • 김명진

    2020.06.06 00:11

    예전 80mm 굴절에 경위대 80배로 ISS를 쫓아가면서 전지판과 세부 구조가 너무 잘 보여 놀랐었는데.. 벌써 9년 전이네요. 제 돕으로 따라갈수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조만간 다시 한 번 봐야겠습니다. ^^
  • 최윤호

    2020.06.08 21:13

    워낙 밝다보니 저 구경에서도 잘 보이는 모양이군요. 자세가 낮은 경위대 보다 돕이 더 따라가기는 쉬울거 같아요.

  • 조강욱

    2020.06.28 05:53

    Hydra I은 뷔페 식당 같은 분위기네요 ㅎㅎ
    일 좀 해야겠심다 ㅡ_ㅡㅋㅋ
  • 최윤호

    2020.06.29 21:44

    맞아요. 은하단에 밝은 별도 있고 Hickson도 있고.. 일 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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