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Deep sky 관측기 - 까마귀자리
  • 조회 수: 1657, 2020-04-15 09:21:42(2020-03-26)
  • NSOG 까마귀자리는 총 16개의 Deep sky대상이 소개 되어 있고, 은하 15개 행성상성운 1개 이렇게 분포하고 있다.

    또 다시 Sky-map.org가 먹통이다. 박상구 선배님께 받는 법을 배운 Skyview 반전 사진을 첨부해 본다.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20년 3월 18일 ~ 3월 19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Meade UWA 6.7mm(313배), Docter 12.5mm (168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2, Gen3
    투명도 : 3.5/5
    시상 : 3/5

    NGC 4024 (타원은하, 1.7' x 1.5’, 11.76등급)
    168배 은하 조금 어둡게 보이고 1.5분 정도로 둥글게 보인다. 뭉개진 별 상의 핵이 있고 주위에 약간의 코어가 있다. 코어에서 헤일로로 서서히 어두워져 간다. 남서쪽에 벤츠 모양의 별무리가 제법 인상적이다.
    4024.jpg
    (168배 0.5도 시야)

    NGC 4027 (나선은하, 3.5’ x 2.8’, 11.03등급)
    168배 처음에는 2분 정도로 둥글게 어둡게 보이고 중심에 조금 더 밝은 코어가 있고 헤일로가 뭔가 얼룩덜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AstroAid 사진을 보니 북쪽으로 큰 나선팔이 하나 삐쳐 나와 있고 이 나선팔이 별을 감싸고 있다. 168배에서는 감이 잘 없어 313배로 올려서 몇 분을 본 후 겨우 비껴보기로 이 부분을 파악해 냈다. 별까지 감싸지는 않고 나선팔이 혓바닥을 내밀듯 드러나는데 아래 책의 스케치 보다는 조금 더 얇고 약간 더 나온다. 정말 겨우 봤다.
    4027.jpg 4027 sketch.jpg
    (168배 0.5도 시야)

    NGC 4033 (타원은하, 2.6’ x 1.3’, 11.73등급)
    168배 밝은 별 상의 핵과 코어가 눈에 띄고 렌즈 모양으로 조금 얇게 길게 확장하는 모습이 바로 눈에 들어 온다. 북동 남서로 2 x 0.5분 정도이다. 핵 주변에 코어가 은하 길이 방향으로 얇게 조금 늘어 나고 헤일로는 매우 어둡지만 끝이 가늘어 지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4033.jpg
    (168배 0.5도 시야)

    NGC 4038 (나선은하, 5.4' x 3.7’, 10.19등급)
    NGC 4039 (나선은하, 5.4' x 2.8’, 11.03등급)
    Ring-Tail galaxy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예전 옵세션 15인치로 봤을때는 고도도 낮고 어두워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오늘은 제법 디테일을 확인해 만족스럽게 관측했다. 아래 사진에 관측한 내용을 기재해 보았다. 은하 전체적으로 밝고 두 은하가 합쳐진 범위는 5 x 5분 정도 된다. 4038의 코어의 영역이 4039에 비해 조금 더 밝고 크다. 4039의 헤일로 영역이 168배에서는 보이지 않다가 313배로 올리니 정말 어둡게 확장됨을 인지 할 수 있었다. 사진처럼 멋진 Tail의 모습을 볼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다만 몸체에서 시작되는 Tail의 흔적을 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4038, 4039 markup.jpg 4038, 4039.jpg
    (168배 0.5도 시야)

    NGC 4361 (PK294+43.1) (행성상성운, 1.6’ x 0.6’, 11.00등급, 중심성등급 13.18)
    까마귀 자리의 Showpiece중 하나이며 전 하늘에 분포한 행성상성운 중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행성상성운이다. 20인치로는 처음 만나본다. 168배 밝은 중심성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밝게 빛나고 있고 남북으로 2 x 1.5분 정도 크기로 파악된다. 중심으로 갈수록 조금씩 더 밝아지는데 표면에 얼룩덜룩함이 많이 느껴져 313, 350배로 올려 봤으나 디테일이 더 살지는 않는다. OIII Gen3에서 성운이 더 밝아지고 영역이 조금 더 확장되나 중심성이 죽고 얼룩덜룩의 기운도 사라지고 전체적으로 균일한 밝기를 보인다. 다시 말해서 오히려 더 재미가 없어졌다. OIII Gen2에서 중심성이 약하게 살아있고 성운의 영역도 역시 확장되는데 외곽이 뭔가 톱니처럼 비죽비죽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구글사진을 보면 코어 영역에서 남북에 비죽 나온 Bipolar 부분이 있는데 좀 더 노려봐도 전혀 흔적을 확인할 수 없다. 인상적인 중심성 및 성운 자체는 밝아서 보기는 좋으나 디테일을 조금 더 보여주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행성상 성운이다.
    4361.jpg
    (168배 0.5도 시야)
    4361 internet.jpg

    NGC 4462 (나선은하, 3.6’ x 1.4’, 12.78등급)
    168배 처음 들이대면 1분 정도 둥글게 보이다. 이내 매우 희미하게 북서 남동으로 2 x 1분 정도로 확장되며 헤일로 양 끝이 가늘어 진다. 중심에 둥근 코어가 있으며 약한 별 상의 핵이 들어 있다.
    4462.jpg
    (168배 0.5도 시야)

    일시 : 2020년 3월 22~23일
    관측지 : 화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Meade UWA 6.7mm (313배), Docter 12.5mm (168배)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4.5/5
    시상 : 3.5/5

    다시 화천에 왔다. 투명도는 환상적이고 관측 초반 시상도 좋았으나 2시를 넘어가서는 초점을 잡기 힘들 정도로 시상이 나빠져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평균인 3.5를 부여할 수 밖에 없다.

    NGC 4050 (나선은하, 3.5’ x 2.2’, 12.01등급)
    168배 은하 매우 어둡다. 책의 스케치는 비교적 밝게 표기해 놨는데 이렇게 밝게는 볼 수 없다. 그렇지만 사진을 보면 막대구조가 보이는데 이렇게 어두워도 장축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막대 구조가 얼핏 드러나고 이따금씩 둥근 중심도 보인다. 전체적으로 2 x 1분 정도로 동서로 확장하고 타원형에 가깝다. 막대 구조를 제외한 헤일로 영역은 정말 어둡다. 화천도 남쪽하늘이 그리 좋지는 못하기에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4050.jpg
    (168배 0.5도 시야)

    NGC 4094 (나선은하, 4.4’ x 1.5’, 12.81등급)
    168배 매우 어두운 은하다. 바로 찾지 못해 AstroAid 사진으로 위치를 확인하니 바로 확인은 된다. 북동 남서로 뭔가 희끄무레한 게 있는데 3 x 1분 정도로 겨우 파악이 되고 중심으로 아주 약간 더 밝아진다. NSOG에 별 3개를 부여했는데 이건 하나짜리라 생각한다.
    4094.jpg
    (168배 0.5도 시야)

    NGC 4724 (타원은하, 0.9' x 0.5', 13.69등급)
    NGC 4727 (나선은하, 2.7’ x 1.6’, 12.64등급)
    168배 두 은하 서로 interacting하는 은하이고 어둡지만 잘 드러나고 4727은 1분보다 약간 더 커 보이고 남동으로 헤일로가 약간 퍼지는 느낌이 있는데 다시 말해서 중심이 북서로 치우친 있다는 것이다. 사진 및 스케치를 보니 비슷하게 보았다. 미약하고 뭉개진 별 상의 핵이 있다. 거의 붙어 있는 4724는 1분도 안되게 상당히 작지만 별 상의 핵은 오히려 4727보다 밝아 좀 의외다. 아래 스케치를 보면 연결 고리가 있는 모양으로 그려 놓았는데 사진으로도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스케치를 보니 목동자리의 NGC5544, 5545처럼 남근석이 떠오르는데 그냥 연상만 하기로 하자. 본 은하 주위 30분 이내에 친구 은하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NGC 4726, IC 3822, 3827, 3831 및 Uranometria상에 표기가 없는 IC 3825까지 매우 어둡게 확인이 된다. 이중 IC 3831이 어둡게 잘 보이고 별 상의 핵도 있다.
    NGC 4726 (나선은하, 1.2' x 0.2', 14.80등급)
    IC 3822 (나선은하, 1.4' x 0.3', 15.19등급)
    IC 3825 (나선은하, 0.3' x 0.2', 15.19등급)  
    IC 3827 (나선은하, 1.1' x 0.8', 14.05등급)
    IC 3831 (나선은하, 1.5' x 1.1', 14.06등급)  
    4724, 4727.jpg 4724, 4727 sketch.jpg
    (168배 0.5도 시야)
    5544, 5545.jpg
    (목동자리 NGC 5544, 5545 남근석)

    Abell 1631 은하단
    NGC 4756 (타원은하, 2.3’ x 1.6’, 12.35등급)
    상당히 어두운 은하다. 168배에서 처음엔 둥글게 보이다 이내 북동 남서로 1.5 x 1분 정도로 확장하는 모습이 들어 온다. 중심이 조금 둥글게 밝고 미약한 별 상의 핵이 있다. 4756 15분 이내에 역시 친구 은하들이 있는데 168배에서는 뭔가 있긴 한데 위치 파악이 쉽지 않고 313배에서 사진과 대조하며 확인했다. IC 829와 PGC43625가 미약한 별 상의 핵과 함께 1분도 안되게 퍼지고 PGC43675가 IC829 바로 동쪽에서 확인이 된다. 사진을 보면 IC829에 PGC43664가 바짝 붙어 있는데 조금 더 보면 매우 어둡게 들어온다. 사진을 보면 관측한 친구은하들 이외 4756 주변에 깨알 같은 은하들이 매우 많이 분포해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Abell 1631은하단에 속한 은하들이고 4756이 타원은하인걸로 보아 대장은하로 생각된다. 눈에 힘 좀 주고 정확하게 위치 파악했다면 15등급 대 몇몇 은하들도 더 파악이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IC 829 (나선은하, 0.4' x 0.4', 14.39등급)
    PGC 43625 (나선은하, 1.4' x 0.6', 14.52등급)
    PGC 43664 (나선은하, 0.9' x 0.6', 14.84등급)  
    PGC 43675 (나선은하, 0.9' x 0.6', 14.77등급)
    4756.jpg
    (168배 0.5도 시야)

    NGC 4763 (나선은하, 1.9’ x 1.2', 12.50등급)
    168배 역시나 상당히 어두운 은하다. 1.5분 정도로 둥글게 보이는데 약간 북서 남동으로 퍼지는 느낌이 있다. 조금 뭉개진 희미한 별 상의 핵이 있고 은하 중심으로 서서히 밝아지나 코어라 부르기엔 조금 약하다. 
    4763.jpg
    (168배 0.5도 시야)

    NGC 4782 (타원은하, 1.5’ x 0.9’, 12.23등급)
    NGC 4783 (타원은하, 1.4’ x 0.7’, 12.81등급)
    상당히 재미있는 한 쌍의 은하다. 168배 두 은하 샴쌍둥이처럼 거의 붙어있는데 보이는 모습도 똑같이 보인다고 해도 무방하다. 크기, 밝기, 코어 및 별 상의 핵이 보이는 정도가 거의 흡사하다. 1.5분 크기로 둘 다 둥글고 조금 밝게 보이며 전체 크기의 절반 정도에 이르는 코어 영역이 있다. 별 상의 핵은 많이 뭉개진다. 책에 두 은하가 8자 모양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그렇게도 볼 수 있겠다. 인상적이고 매우 재미있는 은하로 아래 스케치와 거의 동일하게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꼭 관측해 보라고 추천해보고 싶다. 한 시야에 서쪽에 4792가 어두운 두 별 사이에서 매우 어둡게 확인이 된다.
    NGC 4792 (나선은하, 0.8’ x 0.4', 15.09등급)
    4782, 4783.jpg 4782, 4783 sketch.jpg
    (168배 0.5도 시야)

    NGC 4802 (나선은하, 2.6’ x 2.3’,  12.39등급)
    호핑이 어렵지 않은데 은하가 바로 확인이 되지 않는다. 상당히 당황스러운데 AstroAid 사진을 보니 밝은 11등급 별에 바싹 붙어 있었다. 처음 관측시에는 이 별이 은하의 중앙에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좀 더 보면 서서히 서쪽에서 드러난다. 상당히 어둡게 2 x 1분 정도로 북서 남동으로 타원형 모양으로 확장하는 듯하고 중심으로 약간 더 밝아진다. 매우 희미한 별 상의 핵이 보인다.
    4802.jpg
    (168배 0.5도 시야)

    까마귀 자리의 Best 대상은 역시 NGC 4038, 4039이고, 추천 대상은  NGC 4027, 4361, 4724, 4727, 4782, 4783을 선정하고 싶다.

    사진출처 : Skyview 캡춰

댓글 6

  • Profile

    박상구

    2020.03.27 03:06

    4727 스케치에 17.5"라고 되어있으니 유심히 보게 됩니다. 스케치 화면에 Anon이라고 표시된 은하가 보일지 궁금해지는군요. 사진상에 4724 위쪽에 쪼끄만 은하인 것 같은데 스카이사파리에는 15.47등급이라고 나오네요 ^^
    근데 저 4727 주변 은하들의 이름이 스카이사파리와는 많이 다르군요 ㅎ

  • 최윤호

    2020.03.27 03:14

    맞습니다. Skysafari에 NGC 4727로 검색해서 Center를 누르면 NGC 4740을 가리켜 저도 좀 당황했습니다. 옆에 4724가 나오는데 말이죠. 4726의 위치도 Uranometia와 다릅니다. 사실 4726도 적경 순서로 보면 Urano도 조금 이상해 보이긴 합니다. Urano가 정확하다면 Skysafari 오류가 맞는 거 같습니다. Anon은하를 겨눠 봤는데 확인에 실패했었습니다. 역시 고도가 낮다보니 쉽지 않았던거 같네요. ㅎ 이게 목동자리의 남근석 보다는 더 잘 보입니다.

  • 조강욱

    2020.03.27 05:44

    겹쳐 있는 은하들은 실제 Interacting 하거나 시선 방향으로 우연히 겹쳐졌든
    여튼 그냥 너무 좋습니다 ㅎㅎ
    4727/4, 4782/3은 예전에 분명히 재미있게 본 아이들인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기억력은 점점 떨어지는거 같고 마음만 급해지네요 ^^;;
  • 최윤호

    2020.03.27 18:51

    저도 이런거 나오면 너무 설레입니다. 역시 은하도 같이 모여 있어야 더 재미납니다. ㅎ 

  • 박진우

    2020.03.27 21:43

    안테나 은하는 호주에서 천정에 있을때 18인치로 봤는데
    관측하신 내용과 매우 흡사하게 보였습니다.
    그 정도가 이동용 망원경에서 최대한 관측 가능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 최윤호

    2020.03.27 23:06

    우리나라에서 20인치가 호주 하늘 18인치로 정리되나 봅니다. 16인치보단 당연 더 잘 보이구요. 강욱형 미안요. 망원경 업글하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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