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Deep sky 관측기 - 큰곰자리#1
  • 조회 수: 841, 2020-04-11 02:42:33(2020-03-19)
  • 강화군 삼산면에 답사는 한 두 번 와 봤지만 맑은 날 밤에는 처음으로 와봤다. 투명도, 시상 모두 만족할만한 날이지만 북에서 북서, 남서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버려야 한다. 그나마 이쪽도 겨우 벗고개 정도의 하늘이 나와 전천의 2/5 정도만 겨눌만한 곳이라 봐야겠다. 함께한 사진파 분이 벗고개 정도의 SQM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도 서울의 서쪽에서 이런 하늘도 감지덕지이다. NSOG 바다뱀자리 Deep sky를 시작했는데 남쪽은 도저히 겨눌 수가 없어 부득이하게 북쪽에 남중하고 있는 큰곰자리 Deep sky 대상을 보기로 했다.

    NSOG 큰곰자리에는 무려 124개의 Deep sky가 소개되어 있는데 은하 122개, 행성상성운 1개, 이중성(M40) 1개 이렇게 분포해 있다. 124개는 처녀자리 25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량인데 언젠가는 헤쳐 나가야 할 길이다.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20년 2월 26~27일
    관측지 : 강화군 삼산면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Docter 12.5mm (168배), Nagler type 4 22mm (95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3
    투명도 : 4/5
    시상 : 4/5

    NGC 2639 (나선은하, 1.6’ x 1.2’, 11.68등급)
    168배 1.5 x 1분 크기로 북서 남동으로 제법 밝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렌즈 모양이다. 별 상의 핵이 보이고 코어도 작지만 렌즈 모양으로 보이고 해일로로 사그러든다. 책에 16/18인치 150배에서 mottled core with several spots knotted가 보인다는데 350배로 올리니 아주 약간 얼룩덜룩의 느낌이 있는데 168배에서는 코어가 작은데 150배에서 어떻게 이런 걸 봤는지 조금 의아하다. 나는 20인치이기 때문에 이건 하늘의 문제라기 보다는 배율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2639.jpg
    (168배 0.5도 시야)

    NGC 2681 (나선은하, 4.0’ x 4.0’, 10.35등급)
    꽤 인상적인 은하다. 168배 들이대면 밝고 뚜렷한 별 상의 핵과 꽤 어둡게 둥글게 퍼진 헤일로 영역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핵 주위 좁은 코어영역이 있고 급격하게 헤일로로 어두워져 점차적으로 상당히 어두워져 가지만 3.5분에 이르는 크기는 꽤 볼만하다. 근데 조금 더 보면 헤일로 영역이 남북으로 타원 모양을 하는 조금 더 밝은 영역이 있는 거 같다. AstroAid 사진을 보니 아니나다를까 정말 내가 본 것과 비슷한 조금 더 밝은 헤일로 영역이 보인다. 전문적으로 표현해 보자면 Inner region이라고 해야겠다. 책에는 16/18인치 200배에서 핵 양쪽의 Bright spot을 보여준다라고 했고 그 중 밝은 하나가 동쪽에 있다라고 했는데 내가 관측한 Inner region과 방향이 달라 이것은 아닌 거 같다. 아래 사진을 보면 핵의 동남쪽 가까이 은하에 겹친 별이 있는데 이것을 말하는 것인지 어쨌든 좀 불 분명하다. (나는 이 별을 인지하지 못했다.) 책에 17.5인치 300배로 그린 스케치가 있는데 관측 시 직접 스케치 상에 손으로 marking한 부분을 올려 본다. 비교해 보니 해외의 관측 여건이 더 좋겠지만 역시 구경빨은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기쁘게 관측했다.
    2681.jpg 2681 sketch.jpg
    (168배 0.5도 시야)

    NGC 2693 (타원은하, 2.6’ x 1.8’, 11.89등급)
    NGC 2694 (타원은하, 0.8’ x 0.5’, 14.14등급)
    전반적으로 어두운 은하로 크기도 1분 정도로 작다. 그러나 꽤 볼만한 선명한 별 상의 핵을 보유하고 있다. 책에 소개는 없지만 바로 남쪽에 2694가 30초 보다 더 작게 상당히 어둡게 보인다. 매우 미약한 별 상의 핵을 가지고 있다.
    2693.jpg
    (168배 0.5도 시야)

    NGC 2684 (나선은하, 1.1’ x 0.8’, 13.01등급)
    NGC 2686A (타원은하, 0.9’ x 0.5’, 15.71등급)
    NGC 2686B (은하타입정보없음, 0.5’ x 0.3’, 16.93등급)
    NGC 2687A (나선은하, 0.2’ x 0.1’, 17.10등급)
    NGC 2687B (나선은하, 0.7’ x 0.4’, 15.61등급)
    NGC 2688 (나선은하, 0.5’ x 0.3’, 16.59등급)
    NGC 2689 (은하타입정보없음, 0.4’ x 0.3’, 16.98등급)
    Uranometria로 2639를 찾으러 가는 길에 아래 성도와 같이 매우 좁은 영역에 은하가 많이 분포한 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NSOG에 소개된 은하들도 아닌데 이렇게 뭉친 게 있으면 어떻게 보일지 너무 보고 싶어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다. NSOG에 소개도 없으니 그리 잘 보일 거 같진 않고 약간 더 잘 보이는 Hickson group쯤 일거 같은데 어쨌든 관측한 것을 간략하게 기재해 본다. 168배에서 가장 밝은 2684가 바로 눈에 띄고 주위에 5분 이내에 얼룩들이 있는데 정확히 뭔지는 몰라 Skysafari로 각각의 위치를 확인해 본다. 2684의 남동쪽에 꼬물거리는 것은 2686AB이고 2684에서 중간에 별 하나 건너뛰고 바로 붙어 있는 2687AB까지 확인이 된다. 2684는 1분정도 크기에 상당히 어둡고 중심으로 갈수록 약간 밝아진다. 2686AB는 매우 어둡게 1분도 채 안되게 작게 보인다. 2687AB는 2686AB보다 조금 더 어둡게 보이고 크기도 30초 정도로 조금 더 작다. 2688과 2689는 확인할 수 없다. 2686AB, 2687AB이렇게 AB로 표기했는데 사진을 보면 각각 두 개의 은하가 초 근접한 것을 볼 수 있는데 350배로 올려도 분해해 볼 수는 없었다. Hickson group 목록은 천체 물리적학 의미를 가진 목록인데 선정되지 않은 걸로 보아 그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어쨌든 재미있게 보았다.
    2684 urano.jpg
    2684 group.jpg 2684 group 0.2도.jpg
    (168배 0.5도 시야)                                                                                 (350배 0.2도 시야)

    NGC 2841 (나선은하, 6.9’ x 3.3’, 9.18등급)
    메시에급 밝기와 크기를 가진 은하다. 역시 168배에서 보자 마자 상당히 밝게 크게 잘 보인다. 6 x 2분 정도로 남동 북서로 확장하는데 아래 사진상의 영역이 대부분 보인다고 보면 된다. 매우 밝은 별 상의 핵과 1.5분 영역의 코어 그리고 점점 어두워지는 헤일로 뭐 하나 빼놓을 곳 없이 멋지게 보인다. NSOG상 스케치와도 거의 비슷하게 보인다. 12등급의 별이 북서쪽 헤일로 안에 들어 있고 11등급의 별이 헤일로 끝에 약간 벗어나 있다. 본 은하 EDP60에서도 확인이 되는데 72배 약 2분 정도로 은하의 코어 영역이 매우 어둡게 보이는데 심지어 별 상의 핵도 볼 수 있다.
    2841.jpg 2841 sketch.jpg
    (168배 0.5도 시야)

    Abell 28 (행성상성운, 4.5’, 13.50등급)
    은하 밖에 없을 것 같은 삭막한 큰곰자리에도 몇몇 행성상 성운이 있고 무려 Abell이 포진해 있다. 크기 및 밝기 Data 상으로는 나쁘지 않아 이것보다 크고 어두운 Abell 대상도 봐온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AstroAid 사진 성도로 정확한 위치를 잡고 OIII Gen3를 슬라이딩했는데 왠걸 비껴보고, 째려보고, 경통을 흔들어도 전혀 확인할 수 없다. 초코과자를 먹고 다시 봐도 마찬가지다. 강화의 하늘이 그리 좋진 않지만 좀 의외다. Sky-map 사진으로도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인데 정말 어려울 것 같긴하다. (모니터의 밝기를 올려 보면 보인다.) 집에와서 해외 관측기를 찾아 보니 매우 쉽지 않은 대상임을 인지하게 되었다. 6.5등성이 맨눈으로 보이는 하늘에서 22인치로 겨우 봤다는 사람이 있고 25인치로도 실패했다는 사람도 있다. Abell 행성상성운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봤다는 진우씨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홍천2 관측지도 약간 불안하긴 한데 홍천1에 가면 재 도전해봐야 될 듯하다.
    abell 28.jpg
    (168배 0.5도 시야, 모니터 밝기를 증가시키면 사진의 성운기가 살짝 나옴)
    abell 28 internet.jpg
    http://www.astrophoton.com/PN_Abell28.htm

    NGC 2654 (나선은하, 4.5’ x 0.9’, 11.69등급)
    168배 어두운 은하로 처음 들이대면 1분 정도 크기다 싶었는데 이내 동서 방향으로 확장하는 헤일로의 3분 영역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상 헤일로 양끝이 바늘처럼 가늘어지는 옆면은하의 모습이 제법 인상적인데 바로 관측되지는 않고 계속 보다 보면 매우 어둡지만 그래도 점점 가늘어지는 모습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제법 밝은 별 상의 핵과 1분 정도의 타원형의 코어 그리고 가는 헤일로까지 해서 3 x 0.5분 정도라 보면 되겠다. 헤일로의 밝기가 조금 더 높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2654.jpg
    (168배 0.5도 시야)

    NGC 2685 (나선은하, 4.4' x 2.3', 11.30등급)
    168배 조금 어두운 은하로 별 상 핵과 코어가 잘 보이고 이내 확장하는 헤일로 영역이 드러나는데 상당히 어두워 크기 가늠이 쉽지가 않다. 책에 기재된 것과 비슷하게 3 x 1.5분 정도로 봐야겠고 전체적으로 타원형을 그린다. 코어도 1분 정도 크기의 타원형이고 별 상의 핵은 약간 뭉개진다. Uranometria에 은하의 닉네임이 표기되어 있는데 Helix Galaxy라고 한다. Helix nebula는 워낙 유명해서 다 아는 대상인데 Helix Galaxy는 처음 들어 봤다. 아래 사진과 같이 APOD에 소개된 은하인데 누에고치 같은 어두운 나선팔의 헤일로 안에 은하가 들어 있는 거 같다. 천체물리학적인 설명을 곁들이자면 나선팔이 보통 은하면을 따라 형성되는데 이 은하는 매우 드물게도 은하의 양 극 방향(은하면에 수직)으로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은하 형태학적으로 Polar ring galaxy로 분류 된다고 한다. 이렇게 형성된 이유가 오래 전에 사로잡힌 은하가 이 방향으로 들어 왔고 그 남은 잔해가 이 방향으로 형성된 것이라 한다. 은하 구조적으로는 매우 오래되고 안정적이라고 한다. 위의 관측기에 언급한 바 헤일로 영역이 확장하는 범위 확인이 어려운 이유가 아마 이 잔해 들이 이렇게 넓게 분포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685.jpg
    (168배 0.5도 시야)
    2685 apod.jpg
    https://apod.nasa.gov/apod/image/1403/NGC2685crawford2048.jpg

    NGC 2701 (나선은하, 1.9' x 1.3', 12.35등급)
    168배 어둡지만 전체적으로 균일한 밝기를 보이는 은하로 1.5분 크기로 둥글게 보이고 북서쪽 끝에 12등급 별이 중첩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12등급의 별 밝기 때문에 중심이 그쪽으로 쏠린 느낌인데 아래 사진은 그렇지 않다. 책의 스케치에는 18인치로 뚜렷한 별 상의 핵을 그려 놓았는데 확인 되지 않아 350배로 올려 보아도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 균일한 밝기 속에 약간의 얼룩덜룩함이 있어 350배로 올려 보니 역시 그렇다.
    2701.jpg
    (168배 0.5도 시야)

    일시 : 2020년 2월 29일 ~ 3월 1일
    관측지 : 화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Docter 12.5mm (168배)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3/5
    시상 : 4.5/5

    오늘은 4년만에 한 번 오는 날이다. 그래서 관측 기회를 보너스로 얻은 기분이다. 오랜만에 화천에 왔다. 홍천에 가고 싶었으나 시간적 여유도 없고 미세먼지가 한 꺼풀 덮은 상황이라 고도가 높은 곳이 유리하다 싶었다. 11시 반쯤 도착하니 구름이 왔다갔다하는데 2시쯤 완전히 개었다. 고도가 높다 해도 투명도가 그리 나아 보이진 않았지만 시상만큼은 환상적이었다.

    NGC 2742 (나선은하, 2.9’ x 1.5’, 11.48등급)
    168배 꽤 크지만 어둡게 보이고 동서 방향으로 확장한다. 3 x 1.5분 크기로 럭비공 모양처럼 보인다. 전반적으로 표면 밝기가 균일한 가운데 중심으로 약간 더 밝아진다. 그리고 중심에 정말 미약한 별 상의 핵이 이따금씩 깜박인다. 균일한 표면에 얼룩덜룩함이 느껴져 AstroAid 사진을 보니 역시 여러 나선팔이 드리운 은하를 보여준다. 이 얼룩덜룩함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 350배로 올려봐도 역시나 얼룩덜룩함만 있을 뿐 나선팔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남서쪽에 12~13등급대의 별이 이루는 작은 삼각형 모양의 별 무리가 볼 만하다.
    2742.jpg
    (168배 0.5도 시야)

    NGC 2768 (타원은하, 5.6’ x 2.2’, 9.85등급)
    168배에서 들이대자마자 ‘와 크다’, ‘밝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크기 밝기 모두 준 메시에 급에 해당한다 볼 수 있겠다. 헤일로가 확장하는 범위가 뚜렷하진 않은데 동서로 약 6 x 2분 정도 측정해 볼 수 있겠다. 전반적으로 렌즈 모양을 형상한다. 밝은 핵이 별 상에서 좀 많이 뭉개지고 코어 영역은 길이 방향으로 타원형으로 2분 정도 확장한다. 밝은 코어에 비해 헤일로는 상대적으로 많이 어둡고 상당히 어둡게 밝기가 감소해간다. 본 은하의 코어 영역은 EDP60 72배에서 매우 어둡지만 존재 확인을 시켜준다.
    2768.jpg
    (168배 0.5도 시야)

    NGC 2880 (타원은하 2.3’ x 1.4’, 11.60등급)
    168배 1분 정도로 둥글고 작게 보이는데 별 상의 핵은 밝고, 코어도 제법 밝다. 헤일로 영역은 좁은데 어느 방향으로 퍼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2880.jpg
    (168배 0.5도 시야)

    NGC 2787 (나선은하, 3.2’ x 1.8’, 10.53등급)
    168배 남동 북서로 2 x 1.5분 정도이고 타원형 모양으로 확장하는 밝은 은하이다. 코어도 밝은데 1분 정도로 둥글고 그 속에 별 상의 핵이 파묻혀 있다. EDP60에서도 희미하지만 둥글게 확인이 된다.
    2787.jpg
    (168배 0.5도 시야)

    NGC 2950 (나선은하, 2.6’ x 1.7’, 11.02등급)
    168배에서 핵이 이렇게 밝을 거라 생각지 못했다. 처음 시야에서 은하가 바로 눈에 띄지 않고 별들만 있어 호핑을 잘못했나 싶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별 중에 하나가 주위가 뿌옇게 번지는데 이것이 맞나 싶어 AstroAid 사진을 확인해 보니 2950이 맞다. 은하 전체 밝기를 압도할 정도로 핵이 매우 밝은데 정말 깜짝 놀랬다. 책에도 “Brilliant stellar nucleus”라고 묘사했다. 핵에 비해 코어는 매우 좁고 헤일로는 상당히 어둡다. 1.5 x 1분 정도로 남동 북서로 약간 늘어난다. EDP60 72배에서도 별 상 핵이 보일 만큼 매우 밝다.
    2950.jpg
    (168배 0.5도 시야)

    NGC 3043 (나선은하, 1.7‘ x 0.6’, 13.38등급)
    상당히 어두운 은하다. 1.5 x 0.5분 정도로 가늘게 동서 방향으로 늘어나고 코어라 부르기 힘든 중심이 약간 더 밝은데 동쪽으로 조금 치우친 느낌이다. 매우 미약한 별 상의 핵이 때때로 깜박이는 듯 하다.
    3043.jpg
    (168배 0.5도 시야)

    M81, 82를 찍으면 항상 찬조 등장하는 두 은하가 있다. 바로 아래에 소개할 NGC 3077과 2976이다.
    M81 group (2.5도 시야).jpg
    (2.5도 시야)

    NGC 3077 (나선은하, 5.2’ x 4.4’, 9.86등급)
    M81, 82에서 1도 떨어져 있고 이 밝고 큰 은하들 때문에 홀대 받는 첫 번째 은하이다. 그러나 M81, 82가 워낙 크고 밝아서 그렇지 일반적인 기준에서 밝기, 크기 모두 준 메시에 급에 해당된다 볼 수 있다. 참고로 본 은하도 M81 은하 그룹에 속한 은하이다. 168배 상당히 밝게 4 x 3 북동 남서로 타원형으로 퍼지고 코어의 영역이 제법 뚜렷해 경계가 구분 될 정도이고 상당히 밝게 보인다. 별 상의 핵은 코어 속에 파묻혀 버렸다. 헤일로는 서서히 어두워 지는데 상당히 어두워 배경과 뚜렷하게 경계를 짓기 어렵다. 은하 북북서에 이중성도 인상적인데 주성은 8등급, 반성은 9등급 정도로 보이는데 2초각 정도로 근접한 거 같다. 찾아보니 이 이중성은 Σ1400이었고 data 아래와 같으며 나름 비슷하게 보았다. 여튼 3077과 멋지게 어우러진다. 3077은 역시 EDP60에서도 쉽게 코어 영역이 보인다.
    Σ1400 (Double) 8.02, 9.77m, 3.6”, PA225°

    3월 22일 관측기록
    이날 화천에서 다시 3077을 봤는데 투명도가 워낙 좋은 날이어서 인지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코어의 얼룩덜룩이 비슷한 모습으로 보였다. 
    3077.jpg
    (168배 0.5도 시야)

    NGC 2976 (나선은하, 5.8’ x 3.0’, 10.14등급)
    M81, 82 때문에 소외된 두 번째 은하다. M81에서 남서쪽으로 1.5도 떨어져 있다. 168배 조금 어둡게 보이지만 북서 남동으로 제법 크게 5 x 2.5분 정도로 확장한다. 전체적으로 균일한 밝기를 보이는데 중심으로 아주 약간 더 밝아지는 듯 하나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표면이 조금 얼룩덜룩한 느낌도 있다. 은하 중심에서 서쪽에 약 13등급대의 별이 있고 헤일로의 북서쪽 끝에 약간 떨어져 14등급대의 별이 위치해 있다.
    2976.jpg
    (168배 0.5도 시야)

    NGC 2985 (나선은하, 3.6’ x 3.0’, 10.47등급)
    NGC 3027 (나선은하, 3.3’ x 1.3’, 11.77등급)
    앞의 2950 만큼이나 핵이 밝은 은하인데 코어도 밝게 잘 보이는것이 차이라 할 수 있겠다. 168배 2.5 x 1.5분 정도로 타원형으로 남북 방향으로 확장하고 코어는 1분정도로 둥글다. 책에 mottled core가 있다해서 350배로 올리니 어느 정도 느껴진다. 동쪽에 1.5분 떨어져 13 등급대의 별이 하나 있다. 책에 언급된 동쪽 약 25분 거리에 3027이 동서로 약간 길게 매우 어둡게 나온다.
    2985.jpg
    (168배 0.5도 시야)
    3027.jpg
    (168배 0.5도 시야)

    NGC 3065 (나선은하, 1.9’ x 1.8’, 10.78등급)
    NGC 3066 (나선은하, 1.1’ x 1.1’, 12.89등급)
    168배 두 은하 15분 떨어져 남북으로 위치해 있고 둘 다 1분 정도로 작고 둥글다. 3065는 조금 어둡지만 제법 뚜렷한 핵을 가지고 있다. 3066은 어둡게 보이고 미약한 별 상의 핵이 있다.
    3065, 3066.jpg
    (168배 0.5도 시야)

    NGC 3348 (타원은하, 2.1’ x 2.1’, 10.92등급)
    168배 본 은하 관측 전 AstroAid 사진을 먼저 보고 관측했는데 13등급대의 별이 이렇게 중심에서 동쪽에 가까이 딱 붙어있는 줄 몰랐다. (아래 사진에는 코어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다.) 은하 자체는 1분 정도로 둥글고 조금 어둡게 보인다. 핵의 존재가 미심쩍어 350배로 올려도 코어인지 핵인지 분간이 쉽지 않다. 13등급의 별이 관측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었다.
    3348.jpg
    (168배 0.5도 시야)

    NGC 3259 (나선은하, 1.7’ x 0.9’, 13.17등급)
    상당히 어두운 은하다. 168배 1.5 x 0.75분 정도로 봐야겠고 남북으로 확장한다. 중심으로 조금 더 밝아 지지만 전체적으로 균일하다. 책에 별 세 개를 부여했는데 개인적으로 두 개도 많이 준 것이다.
    3259.jpg
    (168배 0.5도 시야)

    NGC 3359 (나선은하, 7.3’ x 4.4’, 10.60등급)
    168배 은하 제법 크기가 있지만 꽤 어둡다. 크기 파악이 쉽지 않은 데 남북 방향으로 4 x 3분 또는 3.5 x 3분 정도로 봐야겠다. 어둡지만 표면이 꽤 얼룩덜룩한데 정확한 디테일의 감을 잡기 힘들어 AstroAid 사진과 비교하면서 보았다. 사진은 멋진 막대 나선은하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나도 꽤 어둡지만 막대 모양으로 남북을 가르는 코어 영역이 쉽게 먼저 들어 온다. 코어의 중심이 아주 작게 둥글게 조금 더 밝다. 나선팔의 영역도 서서히 들어 오는데 코어의 북쪽 끝에서 서쪽으로 꺾이는 나선팔, 남쪽으서 동쪽 꺾이는 나선팔이 상당히 어둡지만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계속 보니 북쪽 나선팔이 약간 더 밝다. 350배로 올리니 표면이 더 어두워 지는 느낌이라 168배가 더 낫다. 더 이상의 디테일은 어렵지만 이 정도로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3359 markup.jpg 3359.jpg
    (168배 0.5도 시야)

    사진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2

  • 조강욱

    2020.04.10 10:16

    하늘보다는 구경빨이군요 ㅎㅎㅎㅎ
    흠 인치업을 해야 하나.. 장기적으로는 고민되네요
  • 최윤호

    2020.04.11 02:42

    인치업하면 또 남스돕을 뉴질랜드로 배달해야 됩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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