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남미원정] 9. 4천미터의 별빛
  • 조회 수: 1008, 2020-02-20 22:10:59(2020-02-15)

  • 1. 6/30 출국 - 남미 버킷 리스트를 향해

    2. 7/1 답사 - 세미 프로 - 프로가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3. 7/2 일식 - 온몸으로 일식을 느껴보자

    4. 7/3 아타카마 이동 - 멀고 먼 아타카마

    5. 7/4 아타카마 2일차 - 죽어도 좋아

    6. 7/5 아타카마 3일차 - 까만 치마를 입고

    7. 7/6 우유니 1일차 - 아타카마 vs 우유니?

    8. 7/7 우유니 2일차 - 영광의 순간

    9. 7/8 우유니 3일차 - 4천미터의 별빛

    10. 7/9~11 귀국 - 80%의 준비와 19%의 실행(그리고 1%의 운)




    ==================== 원정 9일차 (2019년 7월 8일, 볼리비아 우유니) ====================


    원정의 1막 개기일식, 2막 아타카마를 넘어 3막 우유니도 이제 그 끝이 가까워온다

    순백의 설원같이 생긴 우유니 소금사막과 그 위의 선인장들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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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장 산을 내려와서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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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십여대의 4WD 차량, 그리고 그 수만큼의 드라이버겸 가이드가 아침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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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아침식사. 저 빵은 어디서 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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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을 먹고 근처에서 식사중인 인준형님을 만나서 얘기하다가
    Eclipse Chaser 한명을 소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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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jo Mamani. 홍콩 출신의 일식 스토커
    나보다 하나 더 많은 7번째 일식을 며칠 전에 비슷한 장소에서 관측한 사람.
    일식을 더 많이, 더 오래 전부터 본 것을 부러워했더니
    Jojo가 한마디 건넨다. “Andy 너는 나보다 훨씬 오래 살거잖아. 기회가 더 많을걸”
    어 그렇네? 나는 몇 번이나 이걸 더 볼 수 있으려나..
    나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똑같이 얘기해 주어야겠다


    밥을 먹고 우유니 여행의 가장 유명한 무언가… 우유니 반영을 보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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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의 한가운데에 있는데
    우기에 볼 수 있는 반영을 정말로 볼 수 있을까?

    사실 그건 우리 같은 뜨내기 관광객들이 고민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기술자들이 다 알아서 찾아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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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기에도 가끔 비가 내리고,
    그로 인해 생긴 물 웅덩이가 1~2주간 유지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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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화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냥 차에서 내리지 않고 관람.
    장화가 있다고 해도 그리 걷고 싶은 동네는 아니었다. 
    어짜피 밤에 별을 보러 온 게 아닌 이상 그냥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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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물이 투명해서 설마 소금물일까 하고 맛을 봤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소금물 맛보다 훨씬 지독한 맛이었다
    굳이 그걸 찍어먹어 보는 나를 보며 가이드가 썩소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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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웅큼 모여있는 소금물 웅덩이를 지나 다시 정처 없는 소금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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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각형 소금결정 모양의 지형이 지평선까지 펼쳐져 있는 곳에 차가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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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는 무언가 세팅 하느라 바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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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상에서 가장 괴상한 풍경 중의 하나일 것이 확실한 우유니 소금 사막을 그냥 걸어본다
    몇 년 전만 해도 내가 여기에 진짜 오리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별에 대한 집착이 아니었으면 아마도 평생 와볼 일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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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 사막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같은 시간에 투어를 나온 20여개 팀들은 지평선 끝까지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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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가 준비를 끝냈다
    모든 우유니 관광객들이 빠짐없이 통과의례로 하는 착시사진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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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 기타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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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자비한 폭행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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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모두 똑같은 우유니 증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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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안 찍으면 사막 탈출을 안시켜주는듯.

    한참을 사진 놀이를 하고 방문한 우유니 박물관.
    한국 관광객이 꽤 되는지 태극기가 높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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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사막을 지나 그냥 사막.. 
    저 멀리 신기루가 보인다.
    공중부양 하는 산은 아마도 처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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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의 뜬금없는 마을.. 아니 쇼핑센터에서 기념품 좀 쇼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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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 Train Cemetery (기차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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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친과 1년이 넘게 남미를 떠돌고 있는 Leo. 
    (덥수룩한 수염과 부족한 머리숱 때문에 연식이 좀 있어 보이지만.. 아직 서른 전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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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Leo에게 물었다
    “회사는 왜 그만두었니?”
    Leo가 대답했다. 
    반복되는 일상에 젖어 있는게 싫어서, 더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싶어서 여행을 하고 있다고.
    어머니와 여동생이 스위스로 돌아가면 여친이랑 같이 귀국 대신 아시아를 돌아다닐 거라고 한다
     
    Leo가 나에게 물었다
    “근데 그 좋은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서 왜 별 보는 걸로 돈 벌 생각을 안해?”
    내가 대답했다
    앞으로도 별보기를 생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다고.
    별을 가지고 어설프게 돈을 벌려고 하다가, 
    돈을 벌기 위해 매 순간 원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고, 내 철학과 다른 주장을 하고,
    별 친구들과 이해 관계로 마음이 상하고, 흐린 날씨에도 별을 팔기 위해 애를 태우다가
    혹시라도 별보기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리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될까?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후엔, 맹목적인 집착이 사라진 후에 나는 어떻게 될까?
    별보기는 그냥 고이 고이 취미로만 소중히 간직할 거라고
    아마추어를 가장한, 프로가 되기를 거부하는 세미프로로 남을 거라고 말이다.
    (책 인세로 용돈을 벌고, Auckland의 망경 샵에서 흰색 원통들과 노닥거리며 알바하는 것은 논외로 하자)


    그리고 내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잘 다니던 회사는 왜 그만두었니?"
    내가 나에게 대답했다.
    "내 인생의 목표에 더이상 도움될 것이 없었어"



    2박3일간의 우유니 가이드 투어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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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박3일 투어를 진행한 여행사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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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페이스북 아이디를 교환하고
    잠시 시내 관광..

    우유니의 시내 중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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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름한 시골 읍내에 불과하지만 인적 없는 오지에서 며칠을 보내고 나니 
    우유니 타운이 화려한 대도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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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행사도 있네. 수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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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품으로 뭐 좀 쓸만한 것을 사야 하는데.. 물건의 질이 조금… 많이…
    한참을 뒤져서 라마 인형과 냉장고 자석, (훈장처럼) 망경 암막에 붙일 패치와 
    관측용으로 쓸, 스마트폰 터치가 되는 두꺼운 알파카 모직 장갑을 하나 샀다

    샵에는 어른들은 모두 어디 갔는지 10살도 안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나이만 어릴 뿐이지 흥정은 프로 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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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미 반자본주의 감정이 있는 사회주의 국가 볼리비아 오지 마을에도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다른 관광객들과 달리 나는 다시 아타카마로 돌아가야 한다.
    칠레 아타카마 – 칼라마 – 산티아고 –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이어지는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박3일을 함께 한 가이드 Beimar와 다시 만났다. 
    작별 인사를 나눈지 1시간 반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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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니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2박3일간 아타카마까지 가이드를 뛰고, 
    나와 우리 팀을 태우고 아타카마부터 우유니까지 똑같은 길로 한탕을 또 뛰고,
    우유니의 집에서 와이프와 딸래미를 1시간 보고 다시 아타카마로 출발..
    극한 직업.. 이것도 오래 하면 과연 익숙해 질 수 있을까 싶은데
    Beimar는 힘든 내색도 없이 그 길을 9년이나 달리고 있다

    화장실 이용을 위해 들린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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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백인들이 살고 있는 칠레 깡촌과는 다르게, 
    볼리비아 깡촌에는 모두 토착 원주민들이 주인이다
    여기서도 삶은 이어지고, 밤하늘이 너무 화려해서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을 염려해선지 
    가로등도 달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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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보는 비너스 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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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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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반대쪽도 못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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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박3일동안 쉼없이 달려온 길을 
    하루만에 다시 돌아가야 한다. 
    어딘지 짐작도 할 수 없는 비포장 산길을 밤 9시가 되도록 넘고 또 넘는다

    먼지와 소음에 정신은 M31에서 돌아오질 않고
    부족한 산소에 머리는 끊임없이 띵하고
    하늘에는 별들이 찬란하다.

    흙먼지가 날려서 차 유리를 내릴 수는 없지만 
    차 유리 정도로는 영롱한 별빛을 막을 길이 없다
    놀면 뭐해?
    아직 눈에 익지 않은 남반구 별자리들, 온통 뒤집혀서 보이는 북반구 별자리들을
    외우고 또 외운다
    폰으로 스카이 사파리를 열어 놓고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뒤에서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인생의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우유니 시내에서 오후 3시반부터 6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이틀 전에 묵었던 해발 4300미터의 바로 그 숙소였다.
    밤 10시에 늦은 저녁을 먹고
    냉골 호텔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월몰과 함께 좀비처럼 다시 일어났다 

    오늘은 안데스 고원에서의 마지막 관측이다. 
    개기일식을 보았던 La Serena부터
    아타카마에서의 3일, 우유니에서의 3일이 모두 완벽하게 맑았다

    해발 4300의 마지막 하늘.
    영하의 날씨, 부족한 산소
    심호흡을 하며 고산증 두통을 잠시 잊고 그 하늘에 집중해 본다.

    언제 또 와볼 수 있을까? 
    아마 당분간 못올거야. 아니 다시 오고 싶진 않아
    낮의 일상은 너무 척박하고 
    밤엔 매일 매일 너무 맑아서 잠조차 잘 수가 없다

    (당분간)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니 더 애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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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오늘도 별들이 흘러간다. 깨알같이
    지금까지 내가 본 세계 최고의 하늘이 확실하다
    SQM 21.9. 
    이틀 전보다 0.1이 떨어졌다. 22.0과 21.9의 차이가 과연 중요할까?

    [Great Dark Horse]
    은하수에 살고 있는 거대한 야생마. Great Dark Horse 또는 Prancing Horse.
    한국에서는 사진으로는 멋지게 찍을 수 있지만 
    육인으로는 최고의 조건에서 겨우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정도..

    dark horse.jpg
    (출처 : https://earthsky.org/todays-image/saturn-riding-the-dark-horse-nebula-photo)

    전갈이 천정으로 남중한 4천미터의 하늘에서는 그냥 흘깃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파이프 성운이라 불리는 말 뒷다리를 육안으로 너무나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앞다리와 머리는.. 위치와 모양을 정확히 알고 보면 억지로 구분할 수 있다.

    Dark horse explanation.JPG

    쌍안경으로는 너무 쉽게 보이고..
    맨눈으로도 더 잘 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앞다리 앞에 놓여 있는 목성의 광해가 Dark horse를 비추는 바람에 조금 희미해진다
    광해덩어리.. 목성.

    위 말 그림이 잘 보이지 않으면 아래 합성 이미지 참조
    Dark Horse.gif


    [NGC 7293]
    물병자리 쌍가락지 성운. 
    가을철 천체사진가의 국민대상(?) 중의 하나지만
    나에게는 무관심 대상이다
    이상하게 정이 안 가서 망원경을 소유한 24년동안 한번도 제대로 봐준 적이 없다

    7293.jpg
    (출처 : SkyView)

    준비해온 여러 미션들 가운데 하나였지만 역시 손이 안가서 맨 뒤로 미뤄 놓았다가
    다른 것을 다 해버리는 바람에 차례가 돌아왔다

    7293은 생각보다 위치도 쉽고 필터 없이도 파인더 상으로 잘 보인다
    파인더 접안렌즈 뒤에 UHC 필터를 가져다 대니 성운은 더욱 선명해진다
    뭐야. 이게 이렇게 쉬운 아이였어?
    9*63 파인더로 쌍가락지까지는 당근 불가능.


    황도광과, 은하수, 밝은 별 등 여러 요인으로 하늘이 밝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땅까지 밝아서 지표면의 사물들을 어렴풋이 분간할 수 있다

    어두운 하늘이란 무엇일까?
    완벽하게 어두운 하늘인데 
    우주에서 온 빛으로 하늘과 땅이 밝아지는 역설.


    북아메리카도, Barnard 142/143도, 그동안 보아왔던 대상들도
    마지막으로 한번씩 어루만져 본다

    페가수스가 높이 떴길래 
    사각형 안의 별들을 또 세어 보았다 
    37개!
    22개 -> 30개 -> 37개.. 셀 때마다 올라간다
    이정도면 넉넉히 7등급 하늘이라 할 수 있겠지


    [Large Magellanic Cloud, LMC, 대마젤란]
    4시 반이 넘었다. 이제 마지막 관측도 정리해야 할 시간..
    대망의 끝 곡, 마지막을 위해 남겨둔 대마젤란을 본다

    LMC whole.jpg
    (출처 : https://www.eso.org/public/images/magellan-ch17-bardon-cc/)

    스카이 사파리 그림을 띄워놓고 육안으로 보이는 부분의 경계를 찾아본다
    망원경으로 별을 볼 때처럼 주변시도 쓰고, 스케치도 하며 계속 보고 있으니
    LMC가 점점 커진다

    LMC whole desc.JPG
    (출처 : ESO 사진에 조강욱 편집)

    별들이 밀집해 있는 코어 영역 뿐이 아니라 
    성운 / 성단들이 흩뿌려져 있는 바깥쪽 영역도 희미하지만 넓은 흔적으로.. 
    LMC 전체 윤곽이 육안 관측이 가능하다.

    LMC.gif



    새벽 4시 45분, 박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어둠과 침묵에 휩싸인 호텔은 정적만 감돌 뿐..
    나와서 별을 보고 있는 사람은 나 하나 뿐이다
    하늘이 이렇게 좋은데 아무도 관심이 없다
    힘든 소수의 취미… 천체관측
    나는 왜 이걸 하고 있을까?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유지되는 취미인지도 모른다.







                                                         Nightwid 無雲




    1. 6/30 출국 - 남미 버킷 리스트를 향해

    2. 7/1 답사 - 세미 프로 - 프로가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3. 7/2 일식 - 온몸으로 일식을 느껴보자

    4. 7/3 아타카마 이동 - 멀고 먼 아타카마

    5. 7/4 아타카마 2일차 - 죽어도 좋아

    6. 7/5 아타카마 3일차 - 까만 치마를 입고

    7. 7/6 우유니 1일차 - 아타카마 vs 우유니?

    8. 7/7 우유니 2일차 - 영광의 순간

    9. 7/8 우유니 3일차 - 4천미터의 별빛

    10. 7/9~11 귀국 - 80%의 준비와 19%의 실행(그리고 1%의 운)

댓글 6

  • 김재곤

    2020.02.16 02:57

    마음이 답답했는데, 강욱씨 후기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가라앉네요. 생각도 좀 정리가 되고..
    남반구 별하늘은 언제쯤 가볼 수 있을지..
    PS> 페라리는 942 새벽 혼자서 본 기억이 있는데, 한국에서 그런 날을 맞이하는 경험을 다시 할 수 있을지.
  • 조강욱

    2020.02.17 05:41

    제가 형님 마음건강에 도움을 드렸다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ㅎㅎ

    페라리는 저도 한국에서 한번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희미한 흔적이긴 했지만....

    뱅기타고 남쪽으로 Down under로 한번 오시지요 ^^*

  • Profile

    김영주

    2020.02.17 22:59

    "언제 또 와볼 수 있을까? 아마 당분간 못올거야. 아니 다시 오고 싶진 않아. 낮의 일상은 너무 척박하고 .....밤엔 매일 매일 너무 맑아서 잠조차 잘 수가 없다." 극도로 공감되는 어록이네요 ㅎㅎ
  • 조강욱

    2020.02.18 17:12

    너무 멋지긴 한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요 ㅎㅎ 저는 결국 고산병도 극복을 못했어요

    다시 가라면 당분간은 안갈것 같습니다 ^^;;;

  • 최윤호

    2020.02.19 17:24

    이제 시리즈가 거의 끝이 났군요. 아타카마가 하늘이 궁금하긴 하지만 저는 그래도 호주에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욕구가 더 많네요. 형님 관측기로 대리 만족하겠습니다. 회사를 왜 그만 두었나? 내 인생의 목표에 더이상 도움될 것이 없었다라는 말을 다시한번 되세겨 봅니다.
  • 조강욱

    2020.02.20 22:10

    아타카마 우유니까진 망원경 못들고간다.. ㅎㅎ;;;;; 들고가도 고산병 땜시 집중도 잘 안될듯 ^^;;;
    우유니 하늘이 호주보단 확실히 더 좋은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별을 보며 즐기기엔 호주 아웃백 만한 곳이 없을듯.


    그리고 그 자문자답은 나는 틈틈히 생각날때마다 되새기고 있지.. 내가 왜 여기 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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