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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ep sky 관측기 - 고래자리#4 final
  • 조회 수: 1824, 2020-01-12 05:25:29(2019-12-04)
  • 12월 2일 관측으로 남은 Night Sky Observer’s Guide 고래자리 Deep sky를 모두 관측했다. 약 80여개의 대상 대부분이 은하라 좀 지치긴 해도 이렇게 마무리하고 나면 뿌듯함이 밀려 온다. 다음 Deep sky 관측은 또 다른 은하 지옥인 에리다누스자리이다.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19년 11월 20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Docter 12.5mm (168배)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4.5/5
    시상 : 3/5

    NGC 584 (타원은하, 3.8' x 2.5', 10.36등급)
    NGC 586 (나선은하, 1.6' x 0.8', 13.14등급)
    두 은하 168배 0.5도 한 시야에서 잡을 수 있다 들이대면 두 은하 중 584가 상당히 밝게 보여 속으로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 질렀다. 고래 자리 대상 중 가장 밝은 대상 중 하나이다. 남서 북동으로 3 x 2분 정도 확장하고 별 상의 핵과 0.5분 크기의 oval 코어에서 헤일로로 점점 어두워진다. 밝은 타원 은하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상당히 인상적이다. 586은 584에서 동쪽 방향으로 5~6분 거리에 떨어져 있고 어둡다. 1.5 x 0.5 또는 0.75분 정도로 봐야 되고 길이 방향으로 약간 가늘고 길게 코어가 있다. 별 상 핵은 없다.
    584, 86.jpg
    (0.5도 시야)

    NGC 596 (타원은하, 3.2' x 2.0', 10.89등급)
    위의 NGC 584, 586의 남동쪽에 20분 거리에 위치해 시야 끝에 596이 들어 온다. 168배 596도 나름 밝고 1.5분 정도로 둥글고 뚜렷한 별 상의 핵과 코어 영역이 1분 정도로 크고 헤일로는 좁다. 시야에 5.8등급의 밝은 별을 시야에서 빼놓고 봐야 된다.
    596.jpg
    (0.5도 시야)

    NGC 600 (나선은하, 2.6' x 2.6', 12.46등급)
    600은 위 596에서 남쪽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위 세 은하와 함께 모두 1도 이내에 분포한다. 그러나 이 네 은하 중 600은 정말 어두운데 비껴보기, 경통 흔들기를 몇 번 하고 나서야 겨우 확인되는 정도이다. 20인치에서도 확인 차원에 그쳐야 될 은하이다.
    600.jpg
    (0.5도 시야)

    NGC 615 (나선은하, 3.2' x 1.1', 11.56등급)
    168배 나름 밝은 별 상의 핵과 둥근 코어가 잘 보여 상당히 인상적이다. 헤일로가 점점 어둡게 사라지는데 끝이 가늘어지는 듯 하다. 전체 크기는 2 x 1분 정도이고 북서 남동으로 확장한다.
    615.jpg
    (0.5도 시야)

    NGC 636 (타원은하, 2.7' x 2.3', 11.39등급)
    168배 1~1.5분 정도로 둥근 듯 한데 조금 밝은 별 상 핵 대비 코어는 작고 어두우며 헤일로는 매우 어둡게 퍼져 전체 크기 파악을 어렵게 한다.
    636.jpg
    (0.5도 시야)

    NGC 681 (나선은하, 2.5' x 1.8', 11.94등급)
    168배 들이대면 은하가 꽤 어두워서 2 x 1.5 또는 1.5 x 1분 왔다 갔다 할 정도로 크기 가늠이 쉽지 않다. 계속 보니 2 x 1.5 정도는 되는 듯 하다. 중심으로 갈수록 점점 밝아지고 약간의 코어 속에 별 상의 핵이 어둡게 깜박인다. 헤일로는 상당히 어둡게 양끝이 가늘어지며 사그러든다. AsrtoAid 사진을 보니 M104처럼 솜브레로 모자 모습을 하고 있다. 350배로 올려보니 북쪽이 확연히 편편하게 보인다. 이 부분이 암흑대에 해당하고 건너편 은하 영역이 비껴보기로 겨우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암흑대가 두드러지는 건 아니다. 암흑대 영역을 확인하니 168배로 내려도 인지된다. 북서쪽에 걸쳐있는 12.5등급 별 그리고 책에 언급된 서쪽의 다이아몬드 모양 별 무리가 은하와 함께 어우러진다. 은하 자체의 디테일 및 주위 별의 조화가 멋지다.
    681.jpg
    (0.5도 시야)

    NGC 701 (나선은하, 2.2' x 1.1', 12.15등급)
    168배 어둡지만 2.5 x 1분 정도로 가늘고 길게 늘어난다. 위 크기 Data는 skysafari에서 가져온 것인데 2.2분으로 나타나 있고, NSOG는 2.5분으로 표기했다. NSOG 12/14인치 관측기록도 2.25분이라 내가 나름 정확하게 본 거 같다. 늘어나는 방향으로 중심으로 갈수록 약간 더 밝아지고 정말 미약한 별 상의 핵이 깜박인다. 7~8분 거리 남쪽에 IC 1738도 매우 어둡게 보인다.
    701.jpg
    (0.5도 시야)

    NGC 720 (나선은하, 4.5' x 2.3', 10.17등급)
    168배 들이대면 밝게 보인다. 밝은 둥근 코어와 그 속에 핵이 코어 밝기 때문인지 뭉개진 별 상으로 보인다. 코어는 1분 정도 둥근 것 같고 헤일로는 상당히 어두운데 전체적으로 2.5 x 1.5분으로 남동 북서로 oval 모양으로 퍼진다.
    720.jpg
    (0.5도 시야)

    NGC 779 (나선은하, 3.4' x 1.2', 11.17등급) 
    168배 은하 조금 밝고 3 x 1분 크기로 가늘고 길게 끝이 가늘어 지면서 늘어난다. 별 상의 핵이 매우 인상적인데 별 상이 아니라 그냥 별이 있는 것처럼 바늘로 콕 찌르고 있다. 350배에서 별 상 핵 주변 0.5분 보다 작은 코어가 둥글게 감싸고 있고 헤일로로 서서히 어둡게 퍼져간다. 별 상 핵 하나 만으로도 즐겁게 보았다.
    779.jpg
    (0.5도 시야)

    NGC 788 (나선은하, 1.7' x 1.4', 12.14등급)
    은하 전반적으로 어둡지만 나름 밝은 코어와 별 상의 핵이 있다. 전체로는 1~1.5분 정도로 둥글고 코어는 0.5분 정도이고 헤일로의 영역은 좁은 편이다. 책에 언급된 IC 184를 서쪽 15분 떨어져 매우 어둡게 확인이 된다. (아래 사진에는 나타나 있지 않다.)
    788.jpg
    (0.5도 시야)

    일시 : 2019년 12월 2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Docter 12.5mm (168배)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3.5/5
    시상 : 3/5

    예상과 달리 오늘 투명도, 시상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NGC 908 (나선은하, 6.2' x 2.8', 10.17등급)
    168배 딱 보자마자 상당히 큰 은하가 눈에 들어 온다. 전반적으로 어둡게 보이고 5~6분 정도의 장축에 단축은 2.5분 정도로 전체적으로 Oval 모양으로 보인다. 중심으로 갈수록 조금씩 밝아지고 코어도 약 1.5분 정도가 되고 미약한 별 상의 핵이 깜박인다. 사진을 보면 여러 개의 나선팔을 가진 은하인데 이렇게 구분되지는 않고 표면이 얼룩덜룩 함이 느껴지고 뭔가 여러 별 들이 깜박이는 느낌이 든다. 동쪽 끝에 13등급의 별이 있고 사진상 바로 북쪽에 은하의 나선팔이 삐쳐 나온 부분이 있는데 비껴보기로 어렴풋이 드러난다. 디테일이 나름 있어 상당히 볼만한 은하이다. 고도가 좀 더 높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908 mark up.jpg 908.jpg
    (0.5도 시야)

    NGC 947 (나선은하, 2.1' x 1.1', 12.61등급)
    168배 시야에서 한 번에 못 찾을 정도로 매우 어둡다. 크기 가늠도 쉽지 않은데 북동 남서로 2 x 1분 보다 좀 더 얇아 0.75분 정도라 봐야겠다. 헤일로 끝이 가늘어지는 느낌이 나고 중심이 약간 둥근 듯 하다. 북동쪽 2~3분 거리에 11등급쯤 되는 별이 하나 있다.
    947.jpg
    (0.5도 시야)

    NGC 945 (나선은하, 2.0' x 1.8', 12.07등급)
    168배 상당히 어둡게 1.5분 정도로 둥글게 보이고 약한 별 상의 핵과 코어라고 해야 될지 모를 정도로 좁게 어둡게 헤일로에 비해 밝다. 사진을 보니 막대 구조가 보이는데 350배로 올리니 남북으로 1분 정도 길이로 확인이 된다. 사진을 다시 보니 방향도 거의 일치 했다. NGC 948을 5분 동쪽에 매우 어둡게 볼 수 있다.
    945, 48.jpg
    (0.5도 시야)

    NGC 991 (나선은하, 2.9' x 2.5', 13.06등급) 
    168배 은하 매우 어둡다. 1.5~2분 정도로 둥글고 정말 미약한 별 상이 핵이 있다. 중심이 0.5분 정도 크기로 좀 더 밝다. 은하 가까이 남쪽에 별이 하나 있다.
    991.jpg
    (0.5도 시야)

    NGC 1022 (나선은하, 2.6' x 1.5', 11.35등급)
    168배 나름 밝게 잘 보이는 은하다. 1.5분 정도로 전반적으로 둥근데 약간 남북 방향으로 늘어선 느낌이 있다. 약 1.5 x 1.25분 정도로 봐야 될 듯하다. 코어 영역이 1분 정도로 크고 그 속에 약간 뭉개진 별 상의 핵도 좋다. IC 243은하를 남쪽에 멀리서 볼 수 있다.
    1022.jpg
    (0.5도 시야)


    고래자리 Deep sky Best 대상은 수많은 은하들을 제외하고 단연 돋보이는 NGC 246 행성상성운을 선정하고 싶다. 추천 대상은 NGC 157, 210, 247, 274, 275, 584, 681, 779, 908, 936, 1052, 1055, 1073, IC1613, Abell 194를 꼽고 싶다.

    사진 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3

  • Profile

    김영주

    2019.12.12 21:47

    얼른 메시에스케치를 완성해야 이런 대상들을 도전해볼텐데.....괜히 스케치를 시작했을까요? ㅎ
  • 최윤호

    2019.12.13 17:19

    선생님 마저 스케치 해 주시지 않으면 한국에 정말 몇 명 없습니다. 완주 부탁드립니다. ㅎ

  • 조강욱

    2020.01.12 05:25

    은하 지옥을 하나 탈출한걸 축하합니다 ㅎㅎ
    난 이제 그 지옥에 발을 안담그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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