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Deep sky 관측기 - 고래자리#2
  • 조회 수: 1184, 2019-11-20 20:49:21(2019-11-01)
  • 아직 NSOG 고래자리 대상 절반도 보지 못했다. 언제 끝이 날지 모르겠다.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19년 10월 27~28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XW7mm, Nagler type 6 9mm, Docter 12.5mm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4/5
    시상 : 4/5

    NGC 247 and Burbidge Chain

    NGC 247 (나선은하, 19.5' x 5.5', 9.10등급)

    Burbidge Chain
    M-4-3-10 (PGC2791) (나선은하, 1.1' x 0.4', 14.43등급)
    M-4-3-12 (PGC2798) (나선은하, 0.5' x 0.2', 17.50등급)
    M-4-3-11 (PGC2794) (나선은하, 0.6' x 0.2', 15.85등급)
    M-4-3-13 (PGC2796) (나선은하, 1.1' x 0.8', 14.68등급)

    E540-19 (PGC2796) (불규칙은하, 1.1' x 0.7', 14.81등급)

    NGC247은 NGC 55, 253, 300과 함께 Sculptor은하군을 형성하는 일원이고 Sculptor 은하군은 우리 국부 은하군에서 가장 가까운 (700~1100만 광년) 은하군 중 하나이다. (247은 1100만 광년) 그러나 247을 253처럼 관측 할 수 있을꺼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예전 옵세션 15인치때부터도 숱하게 실패한 은하인데 오늘 홍천의 하늘은 숨겨왔던 본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관측한 내용을 아래 사진에 직접 기재해 보았다. 247 주변 1도 이내에 다른 은하 친구들이 위치한다. Burbidge Chain이라는 이름이 우라노메트리아에 붙어 있어 있는데 나름 재미있겠다 싶어 관측해 보았는데 Hickson 은하 그룹만큼 힘든 대상이었다. 관측한 내용을 마찬가지로 아래 사진에 기재해 보았다. 추가적으로 Cloudynight (https://www.cloudynights.com/topic/589575-burbidges-chain/)와 Deepsky forum (http://www.deepskyforum.com/showthread.php?427-Object-of-the-Week-August-18-2013-NGC-247-amp-Burbidge-s-Chain)에서도 Burbidge's Chain에 대한 관측 기록을 찾아 볼 수 있는데 M-4-3-10, 11, 13은 18인치에서도 관측 가능하나 가장 어두운 17등급대의 M-4-3-12는 48인치에서도 불가능했다고 한다. M-4-3-11이 15.85등급인데 경험상 이정도 등급의 은하까지 20인치로 관측해 봤는데 나도 긴가 민가 하긴 했다. 역시나 고도가 아쉬운데(-20도) Cloudynight의 관측 기록을 보면 247이 천정에 떠오르는 호주 Coonabarabran에서 13.1인치로 M-4-3-11을 관측했다고 하니 나도 투명도가 더 좋고 남중하는 날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 아래 APOD 사진을 보면 M-4-3-12가 M-4-3-10으로 빨려 들어 가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Burbidge Chain이외에 247의 서쪽에 E540-19이라는 또 다른 친구가 있는데 어렵지 않게 관측했다.

    247 urano.jpg
    아래 사진에 기재한 내용 중 E540-18이 아니라 E540-19가 맞다.
    247 markup.jpg
    247 enlarge.jpg
    (0.5도 시야)

    M-4-3-12이 M-4-3-10으로 빨려 간다.
    247 internet.jpg

    Hickson 3
    A : PGC 2045 (나선은하, 1.0’ x 0.3’, 15.46등급)
    B : PGC 2064 (나선은하, 0.6’ x 0.3’, 15.64등급)
    C : PGC 2059 (나선은하, 0.5’ x 0.2’, 16.71등급)
    D : PGC 2043 (나선은하, 0.5’ x 0.2’, 15.85등급)
    네 은하가 5분 이내에 밀집해 있다. 300배에서 A가 매우 어둡지만 이중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B가 그 다음으로 어두운 별 옆에서 보이고 D도 정말 어둡지만 어렵지 않게 확인이 가능하다. C는 안 보인다.
    hickson 3.jpg
    (0.5도 시야)
    hickson 3 enlarge 0.25도.jpg
    (0.25도 시야)

    NGC 210 (나선은하, 5.0' x 3.0', 11.01등급)
    아래 사진과 같이 링 모양의 나선팔을 가진 유명한 은하인데 고도도 낮고 이 링 자체가 코어에 비해 너무 어두워 예전 15인치로도 링 확인에는 몇 번 실패한 경험이 있다. 이후 사실 관측 가능한지 여부에 의문이 있었다. 일단 들이대면 1분크기의 밝은 코어와 그 속에 파묻힌 별 상의 핵은 잘 보인다. 나선팔이 바로 보이지 않아 실망했는데 조금 더 보는데 갑자기 은하 남쪽의 영역이 배경과 다르게 뿌옇게 드러나더니 테두리 같은 모습도 보이기 시작한다. 설마 링이 드러낫나 싶어 사진을 보니 똑같은 범위를 본 게 맞다. 기쁨은 잠시 접어두고 계속 관측하니 서쪽 가까이 있는 별 까지 올라오고 림이 내려 오고 반대쪽도 미찬가지이다. 북쪽도 나선팔 영역은 확인이 되지만 림 구조는 확인이 안되고 그냥 매우 어둡게 뿌옇다. 남쪽과 서쪽을 좀 더 집중하자면 림의 폭이 어느 정도 있은 데 가늠은 힘들고 림과 코어 사이는 성운기가 덜 한 영역도 판별이 된다. 본 것을 확인 사살 차원에서 이한솔 선배님에게 확인 요청하니 똑같이 봐주신다. 사실 NSOG에는 16/18인치로도 확인됨이 언급되어 있으나 고도 탓, 하늘 탓만 해 왔는데 오늘 그 한을 풀었다. 이걸 본 것 만으로도 오늘 관측은 다 한 거나 마찬가지다.
    210.jpg
    (0.5도 시야)

    NGC 268 (나선은하, 1.4' x 0.9', 13.02등급)
    168배 시야 내 밝은 별들이 관측을 방해하는데 매우 어둡게 1분 정도로 둥실 떠 있다는 정도이다.
    268.jpg
    (0.5도 시야)

    NGC 337 (나선은하, 3.0' x 1.9', 11.56등급)
    168배 어둡게 2.5 x 2분 정도로 동서 방향으로 확장되는 듯 하고 전반적으로 균일한 밝기를 보이는 가운데 표면에 얼룩덜룩 함이 있다.
    337.jpg
    (0.5도 시야)

    NGC 357 (나선은하, 2.1' x 1.7', 12.02등급)
    168배 1분 정도로 둥글고 어둡다. 바로 옆에 별이 하나 붙어 있다. 약한 별 상의 핵이 있고 작은 코어에 헤일로로 어두워진다. 성도 상 인근에 표기된 NGC 355와 M-1-3-74, M-1-3-75은하도 정말 어둡지만 함께 볼 수 있고 데이터는 아래와 같다. 근데 355와 M-1-3-75는 16등급에 이르는데 이걸 어떻게 본 건지 모르겠다.
    NGC 355 (나선은하, 0.7' x 0.3', 16.31등급)
    M-1-3-74 (PGC3719) (나선은하, 0.8' x 0.5', 15.89등급)
    M-1-3-75 (PGC1033144) (나선은하, 0.6' x 0.3', 16.37등급)
    357.jpg
    (0.5도 시야)

    New 1 (MCG-01-03-85) (나선은하, 4.1’ x 3.0', 11.68등급)
    위의 357에 30분 쯤 떨어져 아이피스 호핑으로 찾아갔다. 2분 정도로 나름 크기가 있고 둥근데 매우 희미하다. 코어라 부르기 힘든 중심이 1분 정도로 약간 더 밝다.
    New 1.jpg
    (0.5도 시야)

    Hickson 9
    A : PGC 3201 (타원은하, 0.8’ x 0.7’, 15.23등급)
    B : PGC 3196 (나선은하, 0.5’ x 0.2’, 15.81등급)
    C : PGC 3200 (나선은하, 0.3’ x 0.3’, 16.97등급)
    D : PGC 3198 (나선은하, 0.5’ x 0.4’, 16.85등급)
    네 은하가 2분 이내 매우 좁게 위치해 있는데 주위에 나름 밝은 10~11등급 별 들과 더 어두운 별들이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300배에서 A는 상당히 어둡지만 잘 보인다. A와 D사이에 있는 별은 보이는데 D는 보이지 않는다. C도 관측 불가하고 B옆에 15등급대의 별이 있는데 B를 본 것인지 이 별을 본 것인지 헷갈리는데 위치를 다시 상기해 보니 B를 본 게 맞는 거 같다. 정말 어둡게 봤다. Hickson 9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IC1599가 비껴보기로 눈에 들어 오고 IC1600은 보이는 듯 마는 듯하다.
    hickson 9.jpg
    (0.5도 시야)
    hickson 9 enlarge.jpg
    (0.25도 시야)

    NGC 1055 (나선은하, 6.9' x 3.5', 10.60등급)
    M77 30분 근처에 있어 M77을 볼 때마다 매번 찾아보는 은하인데 사진으로는 M104와 비슷한 멋진 옆면 나선은하의 모습인데 이런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아 아쉬웠던 은하다. 본 은하의 가장 큰 방해꾼은 10분 근처 가까이 있는 6, 7등급의 밝은 두 별 인데 가깝다 보니 시야에서 빼내도 은하도 금방 사라져 관측을 더 어렵게 만든다. 오늘도 20여분을 투자해 들여다 봐도 크게 만족스럽지 않다. 보이는 전체 크기는 약 6 x 2분 정도로 크게 길어지고 끝이 가늘어진다. 중심으로 갈수록 밝아지고 헤일로는 어둡다. 별 상의 핵은 보이지 않는다. 나름 밝은 옆면 나선은하라 그 중 암흑대 잘 보이는 편이지만 관건은 M104처럼 암흑대 건너편의 영역이 보이는가 인데 아무리 봐도 희미한 별만 보일 뿐 흔적을 확인하기 힘들다. 책에는 16/18인치로 비껴보기로 가능하다는데 나는 오늘도 실패다. 다른 관측 포인트로 밝은 6, 7등급의 별은 눈, 1055는 입으로 굉장히 괴기 스럽게 느껴지는데 나는 자꾸 은하철도 999의 차장이 떠오른다. 입이 없는데도 말이다. 1055의 암흑대 반대편 부분은 계속 도전해 주겠다.
    1055.jpg
    (0.5도 시야)
    chajang.jpg

    NGC 1035 (나선은하, 2.1' x 0.7', 12.90등급)
    NGC 1042 (나선은하, 3.9' x 2.1', 11.10등급)
    NGC 1048A (나선은하, 0.8' x 0.4', 14.52등급)
    NGC 1048B (나선은하, 1.2' x 0.5', 14.51등급)
    NGC 1052 (타원은하, 3.0' x 2.1', 10.51등급)
    NGC 1069 (나선은하, 1.4' x 0.8', 14.27등급)
    상기 6개의 은하가 1도 범위내 밀집해 있다. 168배에서 가장 밝은 1052기준으로 하나씩 찾아 나갔다. 1052는 2 x 1.5분 크기로 밝게 보인다. 별 상의 밝은 핵을 코어가 감싸고 있고 헤일로로 점점 어두워져 간다. 북서쪽에 7~8분 떨어져 1047도 상당히 어둡게 보인다. 1042는 1052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는데 사실 처음 시야에서 찾지 못했다. AstroAid 앱 사진을 보고 위치를 잡아 겨우 관측할 정도로 정말 매우 어둡다. 은하 남북에 별이 있고 남쪽 별에 약간 치우쳐 위치한다. 사진에서는 멋진 나선팔을 가진 정면 나선은하이지만 보이는 모습은 2.5분 정도의 흐린 얼룩이고 중심이 약간 더 밝다는 정도일 뿐이다. NGC 1048A/B 두 은하는 1042에서 남쪽으로 5분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둘 다 1분도 안되게 작고 정말 어두운데 비껴보기로 몇 분을 관측한 끝에 겨우 분해했다. 1035는 1042에서 서서북쪽 방향에서 20 여분 떨어져 있고 2 x 0.5분 정도로 남동 북서 방향으로 가늘게 늘어서고 양 끝이 가늘어진다. 은하 전체적으로 균일한 밝기에 어둡고 은하 남동쪽 끝에 별이 하나 걸쳐있는 모습은 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1069는 1052에서 동쪽으로 20분 떨어져 있고 AstroAid 앱 사진을 보지 않으면 찾지 못할 정도로 매우 어둡다. 그냥 1분도 채 안되 보이는 흐린 얼룩일 뿐이다. 사진에 1033도 함께 있는데 볼 생각을 못했다.
    1035, 42, 48ab, 52, 69.jpg
    (1도 시야)

    사진 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7

  • 김철규

    2019.11.01 10:08

    247은 정말 애증의 대상인거 같습니다. 어제도 제법 어둡다고 생각했던 관측지에 가서 한참을 째려 봤는데도 속살을 안 보여주더군요. 20인치는 보일줄 알았는데 말이죠... ^^; 남반구에 가서 고도가 높아지면 좀 보이려나요.
  • 최윤호

    2019.11.01 17:29

    저는 이정도로 본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ㅎ 좀 더 도전해 본다면 내부에 성운들에 좀 더 집중해 보고 싶네요.

  • 조강욱

    2019.11.02 17:20

    Burbidge Chain, 247, 210, 1055. 윤호씨 관측기를 보며 오늘 봐야 할 대상들을 정리해 봅니다
    정말로 대단한 여정입니다 ㅎㅎㅎ

  • 최윤호

    2019.11.04 17:22

    어떻게 보일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관측기 부탁드립니다.

  • Profile

    김영주

    2019.11.04 23:39

    이전에 ngc247, 253은 관측하긴 했는데 다른 대상들은 더 노력해봐야 겠네요.

  • 최윤호

    2019.11.05 17:16

    다른 건 구경업이 좀 필요 할 듯 합니다. 20인치 포기하셨다고 들었는데....제가 다시 불을 지펴드리면....ㅎ

  • Profile

    김영주

    2019.11.05 20:17

    무거워서 자신이 없어요 ㅠㅜ. 50세를 향해 가는데 체력이 안따라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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