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91026] 야간비행 스타파티
  • 조회 수: 6669, 2019-11-04 23:57:53(2019-10-28)

  • 이래 저래 고민거리가 많아, 머리는 너무 무거웠지만, 간만에 쳐다본 밤하늘은 이런 근심 거리들을 잠시 잊게해준 나만의 자양 강장제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이슬 폭탄이 내려 로커박스가 거의 물바다 수준이 되었고, USB 배터리 팩마저  온도가 내려가서 무용지물이 되면서 사경도 정상이 아니었지만,

     필터는 불어도 불어도 늘러붙는 습기에 동작 불가.

     그래도 속살을 보여 준 밤하늘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보냅니다.  천문인마을 건너편 강력한 가로등 주인 분,, 갓 좀 씌워주시면 좋으련만.



    망원경 : 16인치  허블이

    아이피스 : 5mm xwa, 8mm ethos, 13mm ethos, 20mm ES 100도

    장소 : 천문인마을


    어제 살펴봤던 것들 중에 10분 이상은 쳐다봤던 것들로 정리합니다.


    1. 허셜 400

        - 너무 오랫동안 달리다 보니 본것들이 과연 봤는지 안 봤는지, 머릿속에서 다 지워져서 이제는 400개 숫자 채우기 수준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SES가 불렀던 달리기라는 노래처럼, 시작해 버렸으니 끝까지 뛰어서 마지막을 찍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름 다 보내고 나왔더니, 하늘에 볼게 없네요.


         남쪽에 남겨뒀던 908 하나 보고 접었습니다. 하늘이 은하의 날은 아닌 듯 했습니다.

         봄철 대상들만 남겨뒀는데,  내년 초까지 아무래도 진도나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2. 말머리

        - 한솔님 강의 내용을 되새깁니다.    IC434로 인해서 우리에게 모습을 보여주는  B33.. 말머리는 B33 입니다.

          민회님 18인치로 스타헌터 참가자 분들이 많이 도전하신 듯 한데, 결과는 어떨지?

        - 남중고도가 높을 때, H-베타 필터를 말리고 말려서 간신히 뒤통수 한줄기 얼룩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살짝 보고는 다시 보지는 못했네요. 워낙 습기가 많아서 하늘 상태가 좀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3. 캘리포니아 성운

       - 건너편 가로등의 테러(?) 가 있기는 했지만, 필터의 도움으로  밝은 영역은 간신히 관측했습니다.

         안성추모공원보다도 더 보기 힘들었는데, 아마도 이슬 공격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전체적으로 성운으로 인해서 뒷배경 별들이 사라진 빈공간의 느낌이었고, 아래 붉은 표시한 부분이 주변과 경계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png

       //출처 : http://www.asod.info/?p=11417 


    4. 행성

        - 천왕성, 해왕성

          . 천왕성은 5mm 로 올려봤는데, 조금 무리는 되었지만,  밝은 원반 모형이 느껴졌었고,   해왕성은 윤행씨 망원경에서 밝은 점으로

            보였네요.    간만에 보니 반가웠습니다.


    5. NCG 1999

        - 열쇠구멍 찾기를 했는데, 13mm (x140) 에서는 잘 구분하기 힘들었고, 8mm(x230) 에서는 중심의 어두운 구멍이 잘 드러났습니다.

          구멍 뒤로 있는 성운 부분은 느낌이 없어서, 다음번 날씨 좋을 때 전반적으로 아래 모양이 보이는지 다시 한번 더 체크해 보려고 합니다.


          ngc1999.png

         // 출처 : https://skyview.gsfc.nasa.gov

     

    6. 토르의 헬멧

        - 시리우스 살펴보다가 한번 찾아봤습니다.

          파인더로 호핑이 되지 않아, 그동안의 게으름으로 인한 훈련 부족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승희씨가 사진처럼 보인다고 계속 그러시던데,  저는 중심의 얼룩 윤곽만 보이고, 자세히 보이지 않네요.

          다음번 관측회 때 다시 찬찬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뻗어나간 날개, 중심의 얼룩들아 기다려라...

       

      토르.PNG

댓글 5

  • 김승희

    2019.10.29 06:10

    제 눈엔 )0( 저렇게 보였었습니다..... .
  • Profile

    박상구

    2019.10.29 09:39

    '할수없죠 어차피 시작해버린 것을' 

    SES가 그런 노래도 불렀군요 ^^

    허셜400 완주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 최윤호

    2019.10.30 02:19

    저는 27일 처음으로 해왕성을 관측해 봤습니다. 명왕성은 봤는데 천왕성은 한 번도 못봤군요. 청록색으로 300배에서도 둥글게 영롱했습니다. 400-I 완주하시고 400-II도 도전하시길 응원합니다. ㅎ
  • 조강욱

    2019.11.02 17:01

    무슨 고민이 그렇게 많으신가요 ㅎㅎ
    허셜400을 달리고 계신지 몰랐네요. 시작하신 김에 완주도 꼭..
    1999는 저도 아직 못봤는데 오리온이 높이 뜨면 한번 어루만져 줘야겠네요 ^^
  • Profile

    김영주

    2019.11.04 23:57

    천왕성을 보고 반가웠다니 저도 공감입니다. 얼마전 충이라서 봤는데 하늘색 빛 원형으로 잘 보이더라구요
    1999와 2359는 잘 알면서도 쉽게 잊어버려 지나치는 대상인데 꼭 도전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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