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Deep sky 관측기 - 뱀꼬리자리
  • 조회 수: 3883, 2019-10-13 03:16:30(2019-07-22)
  • NSOG 뱀꼬리자리는 총 8개의 Deep sky대상이 소개 되어 있고, 구상성단 2개, 산개성단 6개, 발광성운 1개 이렇게 분포해 있다.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19년 6월 25일
    관측지 :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9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3.5/5
    시상 : 3/5

    Ruprecht 135 (산개성단, 11', 등급정보없음)
    168배에서 나름 밝은 산개 성단이다. 일단 성단의 범위를 지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성단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보이기 때문이다. 서쪽에 밝은 9등급의 별을 포함해서 10개의 별이 2~3크기에 모여 있는 부분이 있고 동쪽에는 좀 더 어두운 10~11등급대의 별이 20여개 모여 있는 부분 이렇게 나뉘어져 있다. 우라노 상의 크기는 9등급의 별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NSOG상 크기는 11분인데 서쪽의 영역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고 설명도 그렇게 되어 있다. 서쪽 영역이 볼만한데 책의 설명처럼 말발굽 모양처럼 별들이 아크를 그리고 있는데 아크를 그리는 부분이 두 부분이다. 4~5개 별의 동쪽 아크와 서쪽 아크는 모양이 비슷하고 서쪽 아크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별들이 또 있다.
    ru 135.jpg ru 135 marking.jpg
    (0.5도시야)

    일시 : 2019년 7월 1일
    관측지 :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XW 7mm, Nagler type 6 9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2.5/5
    시상 : 2.5/5

    예보상 Clear할 꺼라 생각했는데 도착하니 구름이 가득하고 한참 어퍼케이지를 올리고 설치를 마무리 짓고 있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진다. 몇 방울씩만 떨어지고 심해지지 않아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그쳤지만 하늘에 습기가 가득하고 구름이 왔다 갔다 해서 관측 여건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NGC 6535 (구상성단, 3.6', 10.6등급, 밀집도 Class XI)
    168배 3분 정도로 둥글고 어둡다. 그런데 어느 정도 분해됨을 보여 준다. Class를 보니 XI로 매우 성긴 구상성단이다. 구상성단보다 성단 서쪽 가장자리에 겹쳐서 북동에서 남서로 이어지는 세 네 별이 더 눈에 띄는 데 이건 성단의 별이 아니다. 성단 전반에 걸쳐 매우 어두운 별들이 반짝이는데 개개의 별들이 분해되지는 않는다. 233배, 300배로 올리면 분해도가 조금 더 상승하며 중심으로 갈 수록 밝아 진다.
    6535.jpg 
    (0.5도시야)

    NGC 6539 (구상성단, 6.9', 9.8등급, 밀집도 Class X)
    4~5분 정도로 나름 크기가 있는 구상성단인데 상당히 어둡다. 전체적으로 뿌연 배경에 중심이 약간 더 밝은 정도이고 표면에는 정말 어두운 몇 몇 별이 반짝인다. 가장자리에 별들이 있는데 구상성단의 분해된 별이라 보기 어렵고 배경 별이라 봐야 된다. 233배에서 약간 표면이 얼룩덜룩해지면서 분해도가 증가되는 듯하지만 볼만하진 않다. 서쪽에 직각 삼각형을 이루는 별 들이 있다.
    6539.jpg
    (0.5도시야)

    NGC 6605 (산개성단, 7', 등급정보없음)
    RNGC상 'Nonexistent' 대상이다. 그렇다 보니 크기 위치 등등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역시 나도 관측 시 범위 파악이 어려웠다. 책에 표기된 7분 크기라면 사진 상 어느 부분을 말하는지 모르겠는데 우라노상와 NSOG상 성도 위치도 다르고 영역으로는 우라노에는 30분에 이르는 크기로 표기해 놓았다. 다행히 NSOG에는 이 두 가지 설명을 다 해 놓았는데 나는 우라노상에 표기된 부분이 맞는다고 본다. 성단의 영역이 아래 사진에 마킹한 정도인데 가운데 암흑대 부분을 경계로 북서쪽은 8등급 별 포함해 밝은 별들이 물고기 모양으로 분포해 있고 남동쪽으로는 어두운 별이 포진해 있는데 합해서 약 30여개의 별을 셀 수 있었다. 크게 볼만한 성단은 아니다.
    6605.jpg 6605 marking.jpg
    (0.5도시야)

    Trumpler 32 (산개성단, 6', 12.2등급)
    어두운 산개 성단이다. 뱀꼬리자리 산개성단들이 다 왜 이런지 모르겠는데 이것도 성단의 범위가 확실치는 않다. 그냥 보이는 데로 설명하자면 성단이 남북으로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북쪽 영역은 12등급보다 어두운 별들이 동서 방향으로 분해되지 않은 뿌연 배경 속에 20~30여개의 별이 자글자글하게 모여 있고 남쪽 부분은 조금 더 밝은 별들이 약 10여 개 정도 모여 있다. 전체적으로 7~8분 정도 크기로 봐야되고 나름 볼 만한 산개 성단이다.
    tr 32.jpg tr 32 marking.jpg
    (0.5도시야)

    NGC 6604 (산개성단, 4', 6.5등급)
    은하수 영역 중에서도 별이 많은 영역에 성단이 있고 뿐만 아니라 우라노상 Sh2-54 발광 성운내에 위치해서 인지 아이피스 전체에 걸쳐서 배경이 뿌옇게 보일 정도로 배경 별이 많다. 그러나 실제 성단의 영역은 4분 정도로 매우 좁은데 사진 중앙의 밝은 별 주위에 좁은 영역만 해당된다. 중앙의 밝은 별이 우라노상에 MY별이라는 8등급의 별 주변에 10여개의 별 밖에 없고 몇 몇 별이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다. 성단 보다는 아이피스 시야에 뿌연 배경과 별만 봐도 보기는 좋다.
    6604.jpg
    (0.5도시야)

    IC 4703 (발광성운, 35' x 28', 사진등급 1~5)
    NGC 6611 (M16) (산개성단, 21', 6.0등급)
    독수리 성운인데 독수리 성운 자체는 IC 4703 발광성운에 해당되며 M16은 성운내에서 탄생한 산개성단이다. 사실 산개성단은 크게 관심이 없고 독수리 성운의 몇몇 영역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춰 관측했다. 난 불과 몇 달 전까지 독수리 성운이 IC 4703 발광성운이 아니라 내부에 있는 이른바 창조의 기둥 영역이 나는 독수리 모양처럼 보여 이것을 말하는 줄 알았다. (푸른색 원) 근데 독수리 성운은 발광성운 전체를 지칭하고 있으며 이것이 나는 독수리 모양을 형상한다고 그렇게 부른다는데 솔직히 난 잘 연상되지 않는다. 전체 독수리 성운 자체는 98배 노필터에서 성운이 있음을 쉽게 감지되지만 사진과 같은 영역확인은 쉽지는 않다. 그러나 OIII 또는 UHC필터에서는 성운이 확 살아나며 사진과 비슷한 모습을 보는 것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내부에 내가 보고자 하는 부분은 따로 있는데 아래 사진에 붉은색 원으로 마킹해 보았다. 먼저 왼쪽 상단의 암흑 성운 영역인데 나란히 있는 세 별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별 사이에 있는데 처음에는 인지 되지 않다가 계속 관측해보면 사진처럼 확실하게 검게 보이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의 형체를 파악해 낼 수 있었다. 다음은 내가 원래 독수리 성운으로 생각한 창조의 기둥 영역으로 간다. 내가 원래 생각한 내부 창조의 기둥을 독수리 모양으로 치면 머리 부분과 날개에 해당되는 짙은 검은 영역은 예전에도 그랬고 오늘도 그리 투명도가 좋지 못하지만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다. 내가 보고자 하는 부분은 독수리 날개 앞 부분의 붉은색 원 부분인데, 창조의 영역 중 가장 크고 별 탄생이 활발한 영역인데 밝은 두 별 사이에 있어 위치 파악은 어렵지 않은데 뭔가 성운기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정확하게 보았다고 판단하기 매우 어려웠다. 한 10여분을 중점적으로 관측했지만 여전히 긴가민가하다. 투명도와 시상이 매우 아쉬운 날이다. (얼마전 김철규님의 관측기를 보면 20인치로 관측 가능함을 알 수 있다.) 마지막 도전 부분인 독수리의 발 부분으로 간다. 내 예전 기억으로는 이 부분을 관측한 기억이 분명히 있는데 오늘은 전혀 느낌이 없다. 역시 하늘을 탓하며 다음 관측 때 다시 도전해야 될 부분이다.
    Eagle Nebula - Mark up.jpg
    (1도시야)

    IC 4756 (산개성단, 52', 4.6등급)
    성단이 매우 밝고 그리고 너무 크다. 50분이 넘는 크기인데 98배(0.86도)에서도 넘쳐 보여 전혀 재미가 없고 차라리 EDP60에서 보는게 더 보기는 좋다. EDP60 40배에서 50분 범위에 8~10등급 정도의 40~50여개 밝은 별들이 고르게 퍼져 있다. 특별한 모양을 그려지지도 않고 크게 재미 있지는 않다. 아래 사진이 1도 시야 인데 북서 남동의 밝은 두 별을 제외하고 푸른색으로 퍼져 있는 별들이 모두 성단의 구성원이다. 
    ic 4756 (1도 시야).jpg
    (1도 시야)

    뱀꼬리자리의 Best 대상은 IC 4703 독수리 성운이고 추천 대상은 Trumpler 32를 선정하고 싶다.

    사진 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5

  • 김철규

    2019.07.23 02:05

    아직까지 NGC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몰랐던 대상들을 알게 해 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 특히 독수리성운 관측기를 아주 흥미롭게 정독했네요. ㅎ 

    광덕산을 가보지 못해서 거기 하늘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날씨만 도와준다면 "재규어의 도약"을 충분히 관측하실거라 생각합니다.

  • 최윤호

    2019.07.23 20:41

    광덕산이 북동쪽은 좋으나 남쪽 하늘이 아쉽습니다. 그래서인지 관측 내용도 부실합니다. 이제는 좀 더 멀더라도 홍천2로 가서 관측해 보렵니다. 

  • 이한솔

    2019.07.23 04:38

    저는 재규어의 도약은 아마추어 망원경으로는 안보이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호주에 가서도 다시 한번 확인하였구요(안보인다는 것을)
    몇몇분들께서 보인다고 하시는 것은 위치가 두별 사이에 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둡게 느껴져서 꼭 암흑성운이 있는 것 처럼 보이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사진과 면밀히 대조 했을때 재규어의 도약이 직접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윤호

    2019.07.23 20:40

    사실 제가 긴가민가라고 표현했던 부분이 두 별 사이의 거의 중앙인데 선배님의 말씀처럼 두 별이 꽤 밝기 때문에 성운이 약간 어둡게 보였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실제 해당 부분은 아래 별에 좀 더 치우쳐 있기 때문에 말씀처럼 잘못 본 것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본 대상을 전혀 관측하지 못할 부분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래 Deep-sky forum상 16인치로 스케치를 보면 이 부분을 그려 놓았는데 사진처럼 아래 별에 가깝게 표현해 놓아 실제로 관측한 걸로 보입니다. 선배님은 호주의 하늘의 천정에서 18인치로 직접 관측한 경험이라 뭐라 좀 말씀드리기가 어려운데 앞으로도 추가 관측이 필요해 보입니다.^^;

    http://www.deepskyforum.com/showthread.php?903-Object-of-the-Week-July-24th-2016-M16-and-the-Pillars-of-Creation&highlight=pillars+of+creation

  • 조강욱

    2019.10.13 03:16

    그때 같이 별보러 갔었어야 했는데...

    이 댓글을 보진 못하시겠지만

    영주권과 맞바꾼 관측이라고 할까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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