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Deep sky 관측기 - 땅군자리#2
  • 조회 수: 2105, 2019-11-08 21:32:53(2019-06-06)
  • NSOG 땅군자리 두 번째 관측기 입니다. 첫번째 관측 이후 1년이 더 지나 남은 땅군자리 대상들을 보고 있는데 남은 것들이 대부분 암흑성운이라 어찌 봐야될지 난감하네요.

    http://www.nightflight.or.kr/xe/214716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19년 5월 31일
    관측지 : 벗고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5mm, Nagler type 6 9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필터 : Lumicon OIII
    투명도 : 4.5/5
    시상 : 2.5/5

    IC 4634 (행성상성운, >9”, 10.9등급, 중심성등급 13.95)
    상당히 작지만 밝은 행성상성운이다. 168배에서 9초각이지만 일반 별과 다르게 부어있는 밝은 별을 쉽게 시야에서 구분할 수 있다. 디테일을 보기 위해 233배로 올리니 책의 내용처럼 남북방향으로 약간 늘어나고 중심성이 드러난다. 중심성이 콕 찍혀 있는 건 아닌데 성운에 묻히다가 다시 나타나곤 한다. 420배로 올려도 디테일은 더 살지 않고 233배가 가장 낫다.
    ic 4634.jpg
    (0.25도 시야 정 중앙 약간 찌그러진 것)
    ic 4634 hubble.jpg

    NGC 6309 (PK+14.1) (행성상성운, >16”, 11.5등급, 중심성등급 13.0)
    굉장히 재미있는 행성상성운이다. 11등급 별 바로 옆에 성운이 위치해 있는데 보자마자 눈사람 모양이 연상된다. OIII 필터가 밝기를 증가시켜주고 233배에서 보다 눈사람의 모양을 더 잘 보여 주는데 북쪽 그러니까 눈사람의 몸통 부분의 성운이 좀 더 밝다. 책에는 8/10인치로 13등급의 중심성이 보인다는데 나는 확인이 어려운데 OIII 233배에서 뭔가 깜박이는 거 같기도 한데 솔직히 잘모르겠다. 생각으로는 20인치에서는 성운의 밝기가 증가해서 중심성이 묻히는 거 같다. 미리 언급하지 않았는데 Hickson 은하 목록 중 The box가 있는데 이 성운의 별명도 The box이다. 근데 이 닉네임은 책의 8/10인치 관측 설명에서 나온 표현인데 20인치에서는 전혀 사각형의 모양을 확인할 수 없고 앞서 설명한 눈사람이 맞다. 하기 책의 스케치도 그렇게 그려 놓았다.
    6309.jpg 6309 sketch.jpg
    (0.25도 시야 중앙)
    6309 internet.jpg 
    http://www.astrophotos.net/pages/PLANETARY/NGC%206309.htm

    NGC 6342 (구상성단, 3', 9.8등급, 밀집도 Class IV)
    168배에서 1.5분 정도로 둥글고 남서쪽에 11등급쯤 되보이는 별이 하나 걸쳐 있다. 코어는 작지만 밝으며 주변부가 얼룩덜룩함이 있어 233배로 올리니 몇몇 별이 분해 된다.
    6342.jpg
    (0.5도 시야)

    NGC 6356 (구상성단, 7.2', 8.2등급, 밀집도 Class II)
    168배에서 3분정도 크기로 밝게 보인다. 코어도 1분 정도 크기로 밝지만 분해는 안된다. 주변부가 뿌옇게 뭔가 분해 될 듯 한 느낌이 있어서 233배로 올렸지만 그냥 몇몇 별들 만 분해 되고 뿌옇던 것이 얼룩덜룩함으로 변했다. 밀집도 Class II라 분해가 안되는 것이 정상인것도 같다. 그래도 나름 밝아 상당히 볼만한 구상성단이다.
    6356.jpg
    (0.5도 시야)

    NGC 6355 (구상성단, 5', 9.7등급, 밀집도확인불가)
    -26분의 낮은 고도에 위치하며 어둡지만 나름 성긴 구상성단인지 분해의 느낌이 있다. 168배에서 1.5분 정도 크기이고 바로 북쪽에 분해된 나름 밝은 별이 하나가 걸쳐있고 약간 더 밝은 중심과 주변부의 얼룩덜룩함 속에서 뭔가 반짝이는 것들을 볼 수 있다. 233배로 올리니 약간 분해도가 증가하지만 그리 재미있지는 않다.
    6355.jpg
    (0.5도 시야)

    Trumpler 26 (산개성단, 17', 9.5등급)
    보이는 별 개수만 적을 뿐 책에 설명된 모습과 거의 비슷하게 보인다. 약 10분 크기에 20~30여 개의 별을 셀 수 있는데 무엇보다 좋은 건 중앙의 11등급 3중성 때문이다.(사진 중앙 원) 세 별이 4~5초 정도 가까이 붙어 있는 모습이 상당이 인상적이고 "Y" 자 모양의 별 무리도 보기 좋다.(왼쪽 원) 역시 은하수 부근인지라 성단 전체 배경이 분해 되지 않은 듯 자글자글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tr26 marking.jpg tr26.jpg
    (0.5도 시야)

    NGC 6369 (PK2+5.1) (행성상성운, >30”, 11.4등급, 중심성등급 15.56)
    Little Ghost Nebula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다. 그러면 Ghost Nebula 또는 Big Ghost Nebula는 무었인지 궁금한데 나는 목성의 유령 성운인 NGC 3242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성운은 아래 사진 처럼 168배에서 30초 정도의 크기로 완벽한 원형의 도넛 모양을 쉽게 보여 주는데 도넛의 북쪽이더 밝다. OIII로 밝기가 증가해서 더 보기 좋고 역시 도넛의 명암차이도 보인다. 최근에 공개된 M87의 블랙홀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사진에 outering이 보이는데 OIII로 233배로 올려 보아도 아쉽게도 보이지 않는다. 중심성이 15.56등급인데 이것도 보일까 싶어 420배로 올렸는데 역시 이 고도에서는 택도 없다. 아쉬움은 있지만 정말 정확히 둥근 원형의 도넛이라 개인적으로는 M57보다 더 재미 있게 보았다.
    6369.jpg black hole.jpg
    (0.25도 시야)
    6369 hubble.jpg
    https://apod.nasa.gov/apod/ap171028.html

    NGC 6401 (구상성단, 5.6', 9.5등급, 밀집도 Class VIII)
    168배에서 2분 크기에 전반적으로 어둡지만 눈에 띄는 건 구상성단에 겹친 중앙에서 남동쪽에 치우친 12.5등급의 별이다.(아래 사진에서는 판별이 어렵다.) 성단의 밝은 영역이 전체의 절반 정도이고 균일한 밝기로 보인다. 주변부가 약간 얼룩덜룩하여 233배로 올리니 뭔가 반짝이는 것들이 몇몇개 드러난다.
    6401.jpg
    (0.5도 시야)

    NGC 6426 (구상성단, 3.2', 11.1등급, 밀집도 Class IX)
    168배 2분 정도 크기로 보이는데 상당히 희미하다. 전체적으로 균일한 밝기이고 얼룩덜룩의 느낌이 약간 있다. 그 뿐이다.
    6426.jpg
    (0.5도 시야)

    IC 4665 (산개성단, 40', 4.2등급)
    40분에 이르는 너무 큰 산개 성단이다. 20인치로는 별로 볼 맛이 안나 EDP60으로 주로 관측했는데 40배(2도 시야) EDP60에서도 20여개의 별들을 셀 수 있을 정도로 개개의 별 들이 매우 밝다.확인해 보니 이 20여개의 별들이 모두 7~9등급 사이의 별 들이다. 크게 특징적으로 보이는 구조는 없다.
    ic 4665 (1도 시야).jpg
    (1도 시야)

    NGC 6633 (산개성단, 27', 4.6등급)
    약 30분 크기에 굉장히 화려한 성단이다. 호핑 시 파인더 시야에서도 개개의 별이 다 분해될 정도이다. 168배는 너무 넓어 95배가 보기에 가장 적당하다. 눈에 띄는 밝은 별들이 굉장히 밝고 배경에도 깨알같은 별들이 뿌려져 있다. 밝은 별들이 초승달 모양을 형상하는데 EDP60에서 보니 더욱 잘 연상이 된다. 상당히 인상적으로 관측했다.
    6633.jpg
    (0.5도 시야)

    사진 출처 : google.com/sky, sky-map.org 캡춰

댓글 6

  • 김철규

    2019.06.06 23:36

    좋은 관측기 감사합니다. 다음번에 가면 알려주신 행성상 성운들을 집중 관측해 봐야 겠습니다. ^^
  • 최윤호

    2019.06.10 19:01

    행성상 성운들 다 볼만 한거 같습니다. NGC6369의 날개(Outering)을 보여 줄 것도 같은데 역시나 고도와 하늘이 아쉽네요. 좋은 하늘에서 다시 보고 싶은 대상입니다.

  • Profile

    박상구

    2019.06.08 10:36

    IC4665는 예전에 김남희님이 소개해주신 와인잔이군요. ^^
    http://nightflight.or.kr/xe/33036

    흥미를 끄는 대상이 많이 있는 곳이네요. 따라 보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근데 추천 대상은요? ^^
  • 최윤호

    2019.06.10 19:02

    아직 땅군자리 마무리를 못했습니다. 17 개정도 더 남았아요 그래서 추천대상 선정은 다음 관측기에 언근할 텐데 근데 남은 것들이 대부분 암흑성운이라 아마도 추천 대상은 행성상성운들이 될 거 같아요 ㅎ 근데 암흑성운 이거 어떻게 봐야 될지 벌써 한숨만 나오네요. ㅋ

  • Profile

    김영주

    2019.06.11 01:43

    워메....지난번 것들 따라하지도 못했는데 자꾸 과제만 쌓이는군요. ㅠㅜ
  • 최윤호

    2019.06.11 05:13

    과제라는 말이 나도 보고 싶다라는 말이겠죠. 호핑 비용 안나오는 것들도 많은데 그냥 괜찮아 보이는 것들만 선택해서 보셔도 될 거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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