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이중성 관측기 - 작은곰자리
  • 조회 수: 7117, 2019-05-07 06:51:10(2019-05-03)
  • 이제껏 이중성 관측시 NSOG 본문에 기재된 각 별자리별 Showpiece 대상만을 보았는데 실제로는 아래 Table과 같이 더 많은 이중성이 list up되어 있다. 최근 생각을 고쳐 먹은게 천세환님이 별하늘 지기 댓글에 각 별자리별 Best 이중성도 선정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Showpiece 대상이 한 두개 밖에 없는 별자리도 있어 표본이 적은 관계로 선정에 무리가 있는 별자리가 있음을 답 한 바 있다. 그리고 도심에서 주로 이중성 관측을 하는 나에게 이 많은 이중성을 전부 다 관측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고 할애할 시간이 많이 없다는 핑계를 스스로에게 해 왔었다. 그러나 Deep sky 대상 뿐만아니라 책의 모든 대상을 관측하기로 애초에 마음 먹었었는데 마음속 한 구석에 찜찜함도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쨋든 도심에서 가능한 최대한 관측해 보고 반성이 보이지 않은 대상은 광덕산 또는 벗고개로 가서 20인치로라도 다 봐주겠다고 다시 결심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자의반 타의 반으로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되었다.
    double star table.jpg

    일시 : 2019년 4월 19일
    관측지 : 서울시 대림동
    망원경 : EDP125, EDP60
    아이피스 : Hr 2.4mm, XWA 3.5mm, Nagler type 6 5mm, Nagler type 6 9mm

    Alpha (α) 별 (다중성, 2.0, 8.2등급, 18.4")
    북극성이 이중성인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북극성으로 파인더 정렬 할때마다 보니 아마도 제일 많이 관측하는 이중성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다중성이란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도 그 중 한사람이었고.. 아래 stelledoppie.it 상 표를 보면 일단 2등급의 주성 자체가 0.1초각의 초근접 이중성이고 그리고 가장 많이보는 8등급의 반성 그리고 더 떨어져 13, 14등급대의 반성이 100초 이내에 분포해있다. 그래서 실제로는 5중성이 된다. 그러나 초근접 첫 번째 반성은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불가이고 세, 네 번째 반성이 도전 대상이 되는데 도심에서는 당연히 안보일것이라 광덕산은 벗고개에서 20인치로 도전해 봐야 될 듯하다. 잘 보이는 두 번째 반성은 노란색 주성대비 많이 어둡지만 흰색의 느낌이 있다. EDP60에서는 겨우 파악이 된다. 주성과 이 8등급의 두 번째 반성이 책에는 몇 천년 주기로 서를 돈다고 한다.

    5월 1일 광덕산에 올라 20인치로 13, 14등급의 반성 확인에 도전했으나 전혀 확인 할 수 없었다. 80초 거리도 북극성의 밝기가 영향을 미치는거 같다. 더 도전해 보고 싶진 않다.
    polaris.jpg

    h2682 (삼중성, 6.7, 9.7등급, 26.3")
    이 삼중성 나를 당황스럽게 만든 대상이다. 사실 책을 제대로 읽지 않고 관측해 삼중성이란걸 모르고 9.7등급의 반성이 무지 어둡겠다고 예상했는데 실제 관측시 반성이 너무 쉽게 보이고 거리도 26.3초보다 더 멀어 보였다. 근데 주성과 이 반성 사이에 뭔가 더 어두운게 반짝거리고 있는 것이 포착된다. 어 뭐지 싶어 다시 책을 보니 삼중성으로 표기 되어 있고 어둡게 반짝거리는 별이 책의 Data에 포함된 9.7등급의 반성임을 알게되었다. 그런데 더 밝은 두 번째 반성은 왜 Data가 없을까 의문이 가게 되는데 그 힌트를 stelledoppie.it에서 확인 해 볼 수 있다. 어두운 9.7등급(Stelledoppie.it에는 10.26등급으로 표기)의 첫번째 반성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물리적 이중성으로 판단되고 밝은 두 번째 반성은 겉보기 이중성이라 이렇게 표현된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세 별이 직각삼각형을 형성하고 있는데 어두운 첫 번째 반성이 직각의 위치에 있다. 주성은 흰색이고 두 번째 반성은 푸른 느낌이 있는데 첫 번째 반성은 확인이 어렵다. EDP60에서는 두 번째 반성이 겨우 확인이 된다. 사실 관측지에서 봤으면 비록 5인치 굴절로 비록 어둡지만 첫 번째 반성을 쉽게 포착했을 텐데, 도심에서 보다 보니 이런 상황이 벌어진거 같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이렇게 맑은 날이 많이 없는 나라에서 월령 좋은날 관측지에 가서 딥스카이 볼 시간도 없는데 이렇게 이중성을 쪼개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튼 딜레마에 휩싸이고 말았는데 그래도 어쩌겠는가 별을 볼 수 있다는 것만이라도 만족하고 계속 나아가 보련다.

    Pi-1 (π1) 별 (이중성, 6.6, 7.3등급, 31.1")
    108배에서 각거리 넓지만 밝기차가 크지 않은 무난한 한 쌍이다. 책에는 주성 노란색 반성 흰색이라는데 나는 둘 다 노란색으로 보인다. EDP60 103배에서도 색 구분은 어렵지만 잘 보인다.

    일시 : 2019년 4월 26일
    관측지 : 서울시 대림동
    망원경 : EDP125, EDP60
    아이피스 : Hr 2.4mm, XWA 3.5mm, Nagler type 6 5mm, Nagler type 6 9mm, Docter 12.5mm

    위의 h2682의 확인 결과 뿐만 아니라 최근 여러 이중성 관측 결과가 실제 NSOG상의 data와 다른 경우가 종종 확인되어 NSOG의 data의 신뢰도가 많이 하락한 상황이다. 이해가 되는게 책의 data는 1990년대 후반 data 기반이라 각거리 및 밝기 data가 현재와 다른 부분이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될 부분이다. 따라서 4월 26일 관측기 부터는 Data를 www.stelledoppie.it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고 관측 결과와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β799 별 (이중성, 6.60, 8.45등급, 1.4"(2017년 기준))
    1.4초각의 근접대상이다. 78배에서 별이 완전 원이 아닌 느낌이 있다. 195배에서 뭔가 튀어 나오지만 분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279배에서 드디어 분해가 되고 406배에서 더 잘된다. 분해만 신경쓰다보니 색 구분을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주성이 흰색 느낌만있었다는 기억이다.

    Σ1798 (이중성, 7.67, 9.65등급, 7.5")
    78배에서 주성은 노란기운이 있는 흰색이고 반성은 푸른 느낌이다. EDP60은 103배에서 반성이 겨우 확인된다.

    Σ1840 (이중성, 6.95, 10.05등급, 30.3")
    Σ1841 (이중성, 7.32, 11.07등급, 35")
    약 7분 떨어져 78배 한 시야에서 볼 수 있는 이중성이다. 둘 다 반성이 어둡지만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1841 반성은 11등급에 달하지만 역시 쉽게 볼 수 있다. 1840은 Stelledoppie.it에 145초 떨어진 곳에 11등급의 별이 하나 더 있다고 되어 있는데 확인이 되었다. 이날 5인치로도 도심에서 11등성이 보인 미친 투명도의 날 이었다. 1841도 Stelledoppie.it에 보니 주성 자체가 7.32, 10.73등급의 1.1초각 떨어진 초 근접 이중성이다. 그러나 알지 못했기에 그 이상 올려 보지도 않았다. 두 이중성의 주성만 흰색으로 파악되었다.

    5번 별 (삼중성, AB : 4.40 13.40등급, 23.7", AC : 4.40 11.90등급, 59.3")
    삼중성인데 애초에 13.4등급의 C 별이 보일꺼라 생각하지 않았다. NSOG에서 59초각 떨어진 B 별이 9.8등급이기에 이건 잘 보이겠다 싶었는데, Stelledoppie.it에 보니 11.9등급이다. 역시 Stelledoppie.it가 최신 Data가 있는 곳이라 안보인 이유가 확실해 진다. 이런 차이를 볼때 역시 최근 Data가 있는 Stelledoppie.it를 볼 수 밖에 없다. 

    광덕산에서 20인치로 다시 보았다. 95배에서 C별은 잘 보인다. 그러나 B별은 23.7초각이라는 나름 거리가 있음에도 전혀 확인이 안되는데 20인치의 광량때문인지 4.4등급의 주성 밝기에 뭍히는거 같다. 주성은 오렌지색으로 예쁘다.

    Beta(β) 별 (Kocab) (이중성, 2.22, 12.77등급, 214.1")
    역시 NSOG 상 반성 밝기인 11.3등급으로만 생각하고 관측에 임하면 삽질을 더하게 된다. Stelledoppie.it상 12.77등급이다. 역시 도심에서 관측 불가다.

    광덕산에서 20인치 95로 보면 200초 떨어진 거리에 별이 여럿 있다. 그리고 반성 보다 가까운 위치에도 별이 있는데 뭐가 진짜 반성인지 알 수가 없다. 확인의 의욕이 더 생기지 않아 그냥 본 걸로 치겠다.

    Σ1897 (이중성, 7.61, 10.99등급, 35.8")
    78배에서 오렌지색 주성에 어두운 반성이 비껴보기로 보이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면 직시로 확인된다.

    Pi-2 (π2) 별 (이중성, 7.32, 8.15등급, 0.61")
    무려 0.6초각의 초 근접 이중성이다. Stelledoppie.it상 172년 주기로 0.05초에서 0.6초각까지 각거리가 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고 지금이 가장 멀리 떨어진 상태인데도 0.61초각이다. 분해는 안될거라 생각했고 어떻게 보이나 싶어 도전해 보기로 했다. 바로 278배로 올려서 보니깐 별이 늘어선 느낌을 받았다. 이정도 수준을 벗어 날 거 같지 않아 406배로 올려 보진 않았다.

    Σ2034 (이중성, 7.68, 7.95등급, 1.1")
    주, 반성다 어두운데 EDP125의 한계 분해능에 근접에 분해가 어려울 것으로 짐작했다. 278배에서 별이 늘어나고 406배에서분해 될듯말듯하다. 이 상태도 겨우 관측해서 더 올려보진 않았다.

    일시 : 2019년 5월 1일
    관측지 :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아이피스 : Nagler type 6 5mm, Nagler type 6 9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w/paracorr type II

    H V 86 (삼중성, AB : 7.31, 11.84등급, 50.7", AC : 7.31, 11.48등급, 94.6")
    95배에서  B별이 직선에서 약간 빗나갔지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나란히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주성은 흰색이고 반성들은 잘 모르겠다.

    Mir 349 (이중성, 7.99, 11.00등급, 8.3")
    95배에서 노란느낌이 있는 흰색 주성에 11등급 반성이 살짝 붙어 있다.

    OΣΣ143 (이중성, 6.87, 8.78등급, 46.9")
    95배에서 흰색 주성에 반성은 약간 붉은 느낌이 있다.

    Ku 1 (삼중성, AB : 6.06, 10.20등급, 2.6", AC : 6.06, 11.54등급, 103.5")
    삼중성인데 95배에서는 B별은 분해가 안되고 C별만 잘 보인다. 168배에서 AB가 약간 늘어선 느낌이 있지만 역시 분해는 안된다. 233배에서 B별이 튀어 나오면서 붙었다 떨어졌다 한다. 420배에서는 오히려 233배일때보다 별 상이 커져 B 별이 다시 주성에 파 뭍히고 만다. 233배가 제일 보기 좋다.

    Epsilon (ε) 별 (이중성, 4.31, 12.32등급, 76.6")
    노란색 주성에 반성이 아주 미약하게 겨우 보인다.

    작은곰 자리의 Best 이중성은 역시 북극성이다.

댓글 2

  • 천세환

    2019.05.03 21:13

    글 처음에 제 이름이 나와서 놀랬네요. ㅋㅋ

    제 모습 보여주기 싫어하는 괴팍한 딥스카이가 아닌 이중성 정도는 저도 볼만 할 거 같네요. 그러려면 우선 별상 좋은 굴절하나 마련을....
  • 최윤호

    2019.05.03 21:35

    부담스러우 시면 별하늘지기 닉네임으로...ㅋ 이중성 쪼개는 재미 도심에서도 충분합니다. 도심이 야외보다 시상이 좋은 경우도 많아 근접 대상을 오히려 더 잘 쪼개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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