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사냥개자리#1
  • 조회 수: 3105, 2019-05-03 07:16:54(2019-04-12)
  • 4월 1일에 이어 다시 광덕산에 올랐다. 하늘은 4월 1일 관측시와 동일하게 좋다. 근데 도착하니 바람이 심상치 않다. 밤이 깊어 질 수록 더 심해지는데 나름 차고가 있는 SUV로 바람 진행 방향을 막고 관측을 했는데 차가 흔들릴 정도로 강했고 내 돕의 높이가 차보다 높아 어퍼케이지가 여지없이 바람에 부딪히는 악조건 속에서 관측을 했다. 다음날 강원도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역시 광덕산은 다 좋은데 바람이 문제다.


    일시 : 2019년 4월 3일
    관측지 : 화천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5mm, Docter 12.5mm w/GSO 2x barrow 직체결, Nagler type 4 22mm w/paracorr type II
    필터 : 신형 Lumicon OIII
    투명도 : 4/5
    시상 : 2/5


    NSOG 사냥개자리는 총 70개의 Deep sky대상이 소개 되어 있고 은하 68개, 산개성단 1개, 구상성단 1개 이렇게 분포해 있다.


    PK238+34.1 (Abell 33) (행성상성운, 268”, 12.4등급, 중심성등급 15.66)

    사냥개자리 대상이 아니고 바다뱀자리의 행성상성운이다. 얼마 전 최승곤님이 벗고개에서 실패했다면서 숙제를 준 대상이라 사냥개자리를 관측하기에 앞서 보기로 했다. 본 대상 이미 진우씨가 관측한 적이 있다. http://www.nightflight.or.kr/xe/214130 관측 내용을 보면 20인치로 그리 어렵지 않게 보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진우씨는 홍천이고 나는 남쪽이 밝은 광덕산이라 조금 불안하긴 했다. 본 대상 사진처럼 밝은 7등급의 별이 걸쳐 있어 호핑은 매우 쉽다. 그리고 5분 정도로 엄청 큰데 일단 168배로 바로 갔다 댔다. 음 역시 아무것도 확인 할 수 없다. OIII를 바로 슬라이딩한다. 전반적으로 둥근 성운이 바로 나타난다. 일단 확인했으니 안심하고 예전 헤라클레스자리의 Abell 39의 관측 기억을 더듬어 100배 이하의 낮은 배율이 더 잘 보임일 꺼라 생각하고 배율을 95배로 내렸다. 음 그런데 성운의 밝기가 좀 더 떨어져 보여 오히려 좋지 못하다. 168배가 좀 더 낫다. 중점 관측 포인트가 둥근 성운과 배경과의 명확한 경계와 내부 성운기가 적은 부분의 판별인데 아쉽게도 경계는 무뎌저 명확한 판단은 힘들다. 둥근 모습은 맞는데 정확한 원형의 모습이 잘 판별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부 성운기가 적은 부분은 어느 정도 판별이 된다. Abell 39와 같이 명확한 경계의 테두리가 보이지 않아 좀 아쉽니다. 좀 더 좋은 하늘에서 다시 보고 싶다.

    abell 33.jpg

    (Abell33)

    abell 39.jpg

    (Abell39)

    (0.5도 시야)


    NGC 4111 (나선은하, 4.4' x 0.9', 10.7등급, 표면밝기 12.1)

    사냥개 자리 첫 대상이 상당히 임팩트가 크다. 168배에서 4분 크기로 확장하고 좁은 폭은 채 1분이 안되는 듯 하다. 코어가 굉장히 밝은데 핵에 가까운 부분은 정말 강렬하다. 그 강렬함이 이전 관측한 육분의 자리의 3115를 닮았다. 코어는 은하 장축으로 1분정도 확장한다. 책에 헤일로에 얼룩덜룩함이 있다는데 역시 느낄 수 있다. 역시 책의 설명대로 10등급의 밝은 별이 있는 북동 방향의 은하면의 암흑대가 비껴보기로 보인다는데 나는 편편한 모습을 직시로 확인했다. 한 시야에 몇몇 은하들이 있는데 북동쪽에 4117이 잘 보이고 바로 옆에 4118도 확인된다. 스케치상 표기된 4109도 둥글게 잘 보이고 서쪽에 UGC7089도 희미하지만 2분 정도 길게 보인다. PGC38375은하가 하나 더 있는데 우라노에 없다보니 해당 위치를 응시하지는 않았다. 4111은 EDP60에서도 72배에서 심지어 별 상의 핵과 함께 2분 크기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4111.jpg

    (0.5도 시야)


    NGC 4138 (나선은하, 2.9' x 1.8', 11.3등급, 표면밝기 13.0)

    168배에서 남북 방향으로 2.5 x 1.5분 크기로 책에 설명된 사이즈로 정확히 파악했다. 나름 밝다고 생각되며 별 상의 핵이 있고 코어에서 헤일로로는 경계없이 일정하게 어두워져 간다. EDP60 72배에서도 대상 확인이 된다.

    4138.jpg

    (0.5도 시야)


    NGC 4143 (나선은하, 2.9' x 1.9', 10.7등급, 표면밝기 12.4)

    앞의 4138과 거의 비슷하게 보인다. 크기도 2.5 x 1.5이고 별 상의 핵과 핵 주위 코어에서 헤일로로 일정하게 어두워져가는 모습 또한 거의 비슷하다. 역시 EDP60에서도 아주 어두운 별 상의 핵과 둥근 모습을 보여준다.

    4143.jpg

    (0.5도 시야)


    NGC 4183 (나선은하, 5.0' x 0.6', 12.3등급, 표면밝기 13.4)

    168배에서 희미하지만 상당히 큰 은하이다. 약 4 x 0.5분 정도로 가늘고 길게 남북방향으로 늘어나고 은하 길이 방향으로 중심이 약간 더 밝다. 책의 설명과 같이 은하 내부 중심에서 바로 남쪽의 14등급의 별은 잘 보이고 은하 북쪽 끝 내부에도 더 어두운 별이 보였다 말았다하는데 사진을 보니 이 별이 나선팔의 밝은 부분의 위치와 동일하다. 그래서 다시 관측해보니 매우 작고 약간 뿌옇게 둥글게 보이는 듯 하다.

    4183.jpg

    (0.5도 시야)


    NGC 4217 (나선은하, 5.0' x 1.5', 11.2등급, 표면밝기 13.2)

    내 기억 속 4217은 상당히 밝은 옆면은하로 저장되어 있는데 168배에서 처음 마주치면 의외로 많이 어둡다. 4 x 1분 크기로 보이고 전반적으로 균일한 밝기이고 중심에 약간의 코어가 있는데 헤일로 보다 조금 더 밝은 정도이다. 그러나 이 은하의 중점 포인트는 역시 암흑대이다. 168배는 조금 부족한거 같아 사진을 봐가며 270배로 10분 이상 관측했다. 어느 정도 위치 확인이 되자 서서히 암흑대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책의 스케치에는 중앙에 그렸는데 관측시에는 사진의 위치와 동일하게 중앙에서 동쪽으로 약간 치우쳐있다. 암흑대 동쪽의 헤일로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데 비껴보기로 확인이 된다. 책에는 암흑기를 비껴보기로 봤다는데 직시로 판단이 된다. 은하 주위에 9, 11등급의 별이 좀 아쉬운데 호핑에는 도움을 주지만 관측에는 영향을 끼친다. 주위에 4226이 있는데 oval 모양으로 쉽게 볼 수 있다.

    4217.jpg

    (0.5도 시야)


    NGC 4220 (나선은하, 3.5' x 1.3', 11.4등급, 표면밝기 12.9)

    168배에서 3 x 1분 크기이고 책의 설명과 같이 렌즈형 모양으로 보이고 전반적으로 다소 어둡다. 핵이 별 상의 느낌이 없지만 꽤 뭉쳐있는데 코어라 부르기도 다소 모호하다. 그냥 살짝 퍼진 핵이라 해야겠다. 서쪽에 13.5등급의 별도 보이고 15분 북쪽에 4218이 있는데 10등급 별이 바로 옆에 있다. 약간의 코어가 있다.

    4220.jpg

    (0.5도 시야)


    NGC 4242 (나선은하, 5.2' x 3.5', 10.8등급, 표면밝기 13.8)

    상당히 희미해서 시야에 없는줄 알았다가 이내 둥실 큰 구름 조각을 발견했다. 168배에서 4 x 3분 정도로 상당한 크기로 보이고 코어라 부르기 어려운 1분 정도의 둥근 중심이 헤일로에 비해 진짜 약간 더 밝다. 정말 10.8 등급이라는 전체 밝기가 무색할 정도로 어둡다. 책에 설명된 은하 남쪽에 걸친 14등급의 별은 잘 보인다.

    4242.jpg

    (0.5도 시야)


    사진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6

  • Profile

    장형석

    2019.04.14 18:48

    ㅎㅎ
    #2에서 나올것 같지만 사냥개자리 Best는 M51과 M3 일듯 합니다
    별자리를 이루는 별은 두개 뿐이고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메시에를 5개나 갖고 있는놈이죠 ㅎ

  • 최윤호

    2019.05.03 07:14

    사실 제 관측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메시에는 기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메시에는 이젠 안봐라기 보다는 너무 많이 봐줘서 식상해 졌다 해야 될까요.. 그래서 Best 대상은 NGC위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 Profile

    김영주

    2019.04.17 22:59

    언제 한번 같이 따라가보고 싶은데....혹시라도 심심할 것같거나 무서울거 같으면 연락주세요. 지켜드리죠 ㅋㅋㅋ
  • 최윤호

    2019.05.03 07:15

    제가 출동할때는 꼭 번개 공지를 올리니 게시판 참조해주세요~ㅎ 저도 혼자는 무서워요 ㅋ

  • 조강욱

    2019.04.24 12:30

    사냥개자리에 멋진 Face-on 은하가 많네요 4111밖에 기억나는게 없는데.. ㅎㅎ
    아무리 뭐가 많아도 우리집에서는 그림의 떡이군요 ㅡ_ㅜ
  • 최윤호

    2019.05.03 07:16

    이제껏 은하도 제대로 안보여주는 작은사자, 에리다누스 이런 거 보다 사냥개로 오니 대부분 시원시원해서 좋더 군요. 안보이면 뭐 그냥 제 관측기 보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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